메르켈이 정치 무대를 떠나면 EU는 가장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 ‘포퓰리즘의 방파제’ 역할을 했던 독일이 기능 부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의 철강과 알루미늄은 물론 자동차에도 관세를 부과하려 하고 있어 무역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EU가...
이는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성향의 정당들이 새 정부의 주역을 차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제일 약진하며 최다 의석을 차지한 오성운동이 신생 정치세력으로 변화를 내세우며 기성 체제의 전복을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당연히 국정을 운영한 경험이 없으며 지향점 자체도 애매하다. 또 다른 약진 세력은...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총선 이후 지금까지 무정부 상태에 있다.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 성향의 동맹이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들이 정권을 쥐게 되면 유로존 탈퇴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날 이들이 유로존 회의주의자인 파올로 사보나 대신 새로운 인물을 경제장관에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소강상태에 있지만 아직...
이탈리아는 포퓰리즘 성격을 띤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하며 정치 신예 주세페 콘테를 총리로 임명했다. 그러나 유로존 탈퇴를 반대하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갈등이 심화하면서 지난 27일 콘테가 총리직을 전격 사퇴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료를 지낸 경제학자 카를로 코타렐리를 새 총리로...
투자자들은 이탈리아의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재선에서 포퓰리즘 정당이 더욱 확고하게 자리를 굳힐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3월 총선에서 이탈리아의 주요 정당은 과반수를 얻지 못했으며 유로존 3위 경제 대국의 무정부 상태는 85일째 이어지고 있다. 포퓰리즘 정당이 유로존 탈퇴를 주장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위기감을 키웠다.
킷 저커스...
1992년 총선 이후 줄리아노 아마토 내각이 출범하기까지 걸린 83일을 넘어섰다. 오성운동과 동맹은 과반 의석을 얻은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연정 구성에 합의해 포퓰리즘 정부 탄생에 다가섰다. 그러나 마테렐라 대통령의 EU 수호 의지를 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디 마이오 대표는 “우리는 통치할 준비가 돼 있었으나 ‘아니오’라는 답을 들었다”면서 “이것은...
두 포퓰리즘 정당은 이탈리아의 국가채무 상환 부담을 EU에 떠넘겨 경제 성장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방편이다. SYZ자산운용의 파브리지오 퀘리게티 애널리스트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30%에 달하는 공공부채 때문에 이탈리아 경제는 상당한 위험이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3월 총선 직전 “오성운동이 다수당이 되는 것이 시장에는 악몽의 시나리오가 될...
이탈리아 연정 구성에 포퓰리즘을 앞세운 두 정당이 큰 틀에서 합의했다. 다만 누가 총리 자리에 오를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와 마테오 살비니 극우정당 동맹 대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밀라노에서 만나 연정협상을 타결했다.
회담 후 이들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정치적 리스크도 포퓰리즘의 위협이 팽배했던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스페인은 독립을 시도하는 카탈루냐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조기 지방선거에서도 분리독립 정당들이 의회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3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는 올해 총선을 치른다. 지난해 캄보디아 지방선거에서 대폭 임금인상을 내세운 야당이 약진하면서 올해도 포퓰리즘 경쟁이 예상된다.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라는 점이다. 캐나다 내셔널포스트는 온타리오 주 식당들이 새해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한 식당 주인은 “단기간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최저임금 상승 보전금을 연 3조 원씩 지원하는 등 포퓰리즘 정책으로 흐르는 것이 문제”라며 “이 경우에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그리스나 베네수엘라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경제 후퇴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서도 “적폐청산을 진짜 하려면 시스템과 제도를 바꿔야 하는데 ‘정치 보복’...
유로 도입에 부정적이어서 “유로존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은행의 보증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15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도 중도 우파 정당이 승리해 극우당과의 연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15년 난민의 대량 유입의 영향도 있는 만큼 동유럽에서는 우파와 포퓰리즘 정당의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
포퓰리즘 정당으로 치부되던 이들이 난민과 이민자 유입이라는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면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는 극우 정당인 AfD가 제3당으로 부상, 2차 세계대전으로 나치가 패망한 이후 처음으로 독일 연방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오는 20~21일 하원 선거를 앞둔 체코에서도 억만장자인 바비스가 이끄는 신흥...
그러나 레임덕을 우려해 임기 초부터 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원집정부제는 대통령은 외교·국방 등 외치를, 국무총리는 경제·사회 등 내치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절충형이다. 행정부와 입법부 간 견제와 균형을 기대할 수 있지만, 내치와 외치를 엄격히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력구조, 4년 중임제 vs...
더불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를 비판하며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고,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복지 정책과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에 대한 포퓰리즘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은 5·18 당시 최초 발포 명령자로 지목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한미FTA 개정협상 등에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승리한데 이어 메르켈 총리의 연임이 결정되면, 유럽의 포퓰리즘 확산에 일단 제동이 걸린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탄생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민주주의, 자유와 같은 가치관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전 예상대로라면 메르켈은 독일 통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헬무트 콜 전...
그러나 포퓰리즘을 향한 두려움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총선과 지난 4월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는 기세를 펴지 못했다.
미국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유로화 가치 상승에 결정적이었다. Fx프로의 에드 앤더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달러화는 올해 내내 약세장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정학적...
정치 불확실성과 포퓰리즘이 가라앉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테이퍼링을 언급하는 등 최근 유럽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급등에 따라 당분간 쉬어갈 수 있겠지만 내년까지 1300원대는 유지할 듯 싶다”고 평가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미국 금리인상과 자산축소 이슈는 이미 상당부문 예상했던 이슈인 반면, 최근...
이탈리아 집권 민주당의 대표인 마테오 렌치 전 총리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총선을 오는 9월 독일 총선과 일정을 맞춰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총선에서 포퓰리즘 성향의 제1야당인 오성운동이 승리하게 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은 커진다. 동시에 9월에 총선을 실시하면 ECB의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이 올해 가을보다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위협과 공포, 세계화와 EU의 통합 과정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의 좌절과 그에 따른 포퓰리즘과 고립주의의 득세 등 하나같이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
마크롱은 임기 5년간 안정적으로 정책을 수행하려면 당장 내달 11일과 18일 두 차례 치러지는 총선에서 레퓌블리크 앙마르슈가 최대한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