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도 정부가 나서 기업과 함께 답을 찾아야 합니다. ‘MZ세대니까’ 식으로 누군가의 책임으로만 돌리면 안됩니다.”
이현국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직쟁의국장은 기업 내 출산ㆍ육아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경영진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구성원인 근로자들이 회사 내 출산ㆍ육아 관련 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쓰고, 제도를 쓴 이후에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경제 중추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출산·고용 정책에 적극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 ”
통상 중소기업은 경제의 실핏줄로 불리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은 꽤 부정적이다. 연봉, 복지가 대기업에 뒤처지는 것은 물론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기업문화가 후진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최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만난...
제대혈은 출산 후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인 탯줄혈액을 말한다. 연구 분야가 ‘출산’, ‘아기’와 밀접해 있다 보니 사내 출산-육아 관련 제도도 여느 기업보다 유연하다. 특히 출산-육아 제도를 전 직원이 이용할 수 있어 ‘기혼자이면서 육아를 하는’ 특정 직원만 제도를 이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평등 문제를 사전에 차단했다.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고령자 많은 기업에 미래 있겠나...인구 감소 본격화하면 중소기업 문닫아야” -“정부 거액 투자에도 저출산 해결 못한 건 실효성 없는 대책 때문” -종교 시설을 보육 인프라로 활용...입소 경쟁, 보육 부담 낮추도록
“출산과 보육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선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지난달 5일 인천 남동산업단지공단에서...
임신에서부터 육아까지 사회, 기업, 정부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인천광역시의 출산·육아 제도를 총괄하는 박명숙 여성가족국장의 말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인구절벽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사회와 기업, 정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3년 전 아빠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아빠육아천사단’을 기획했다....
출산 정책만 있고 인식전환 안돼훼손된 정의·공정에 출산 포기 3040 여성 경력자 재취업 지원외국이 육아도우미 도입도 건의
제 큰딸도 뮤지컬 배우입니다. 무대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지만 두 아이를 낳고 일을 잠시 그만둬야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죠.
오세훈 서울시장은 큰딸과 사위가 손주를 낳고 키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육아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아이는 인류의 미래 그 자체다.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출산 자체에만 치우진 우리의 저출산 대책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으면 ‘베이비 슬럼프’ 현상은 더 빠르게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다. 아이들이 물감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신·출산 가구에 대해 현금이나 바우처 (상품권·교환권), 현물(육아용품 등)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설문 문항에도 74.6%가 ‘동의한다’를 택했다. ‘군지역·농어촌’의 동의 응답률은 84.6%로 대도시(73.9%), 중소도시(76.1%)보다 높았다. 부부합산 월소득 ‘200만 원 미만~1000만 원 미만’ 구간의 답변율도 70%대였다....
이밖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18.2%) △재택근무제도(14.8%) △법정기간 외 추가 배우자 출산휴가(14.0%)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에서 모성보호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운영되지 않는다’에 해당하는 전체 응답률(38.7%)이 ‘잘 운영된다’는 전체 응답률(28.8%)보다 높았다. ‘별로 운영되지 않는다(20.5%)’와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다...
‘출산·육아 시 직장 내에서 임금, 승진 등에 있어 실질적 불이익이 존재한다’라는 설문에는 여성의 동의 응답률이 52.0%로 남성(43.6%)보다 높았다. 이 문항에서도 정규직(58점)보다 비정규직(61.2점)의 동의점수가 높았다.
‘육아 과정에서 부모, 친인척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문항에도 ‘그렇다’를 택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기혼자들은...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골드 키즈’ 현상이 나타나면서 ‘출산·육아=경제력’이란 잣대가 생긴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69.6%)가 비용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크게 느꼈다. 20대는 60.0%, 30대는 62.2%였다.
비용을 중시하는 분위기는 혼인 기간이 길수록 두드러졌다. 혼인기간 16년 이상인 응답자의 동의율은 70.6%로 △5년 이하 62.0% △5~10년 64.7...
“난임 부부 지원 받아 시험관 시술 끝에 예쁜 아기를 갖게 됐어요. 임신부터 출산까지 활용하는 정책이 많아서 좋았어요(광주형 난임부부 지원 참여자 서자영 씨).”
“산전 도우미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산후 도우미는 3주를 신청해 지원받았습니다. 목욕을 어떻게 시키는지, 얼굴이 벌겋게 올라온 태열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아기에게 무슨 로션이 좋을지 하나부터...
-1~4차 기본계획, 저출산 문제와 거리 먼 정책들 전면에-"저출산 문제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주거비용, 보육·교육비용, 노동시장 문제"-"저출산 문제 해결 의지 있다면, 새로운 정책 만들지 말고 기존 정책들에 대한 평가부터"
한국의 저출산 대응정책은 대표적인 정책실패 사례로 꼽힌다. 네 차례에 걸쳐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베이비 박스가 핀란드의 출산 관련 복지 정책을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베이비 박스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우티 안틸라 켈라 사무총장은 “베이비 박스의 시작은 높은 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것이었다. 베이비 박스가 출산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베이비 박스는 국가가 제공하는 사회적...
핀란드 복지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핀란드 사회보험청(이하 Kela)의 우티 안틸라(Outi Antila) 사무총장은 핀란드의 높은 출산율 비결이 높은 행복 지수에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안틸라 총장은 “핀란드에서는 국민의 인생 터닝 포인트 시점마다 국가가 삶을 지원해준다”면서 “이런 복지 시스템은 단순히 금전적 지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라의...
스웨덴의 출산 정책을 들어보기 위해 만난 니클라스 야콥슨 사회보건부 국장은 “스웨덴에서는 ‘여성 정치인’이 특별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스웨덴에서는 지난해 최초로 여성 총리가 나왔고, 8개 정당 중에 5개 정당 당수가 여자”라며 “국회에서도 50%가량이 여성 정치인이며 정부 내각도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0대 50”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제의원연맹...
그 결과 고용과 출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사회연구소(ISR)에서 만난 앤 리즈 엘링세테 교수는 “부모들이 돌봄시설에 강한 신뢰를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뢰가 어디서 비롯되느냐는 질문에 “공립·사립 구분 없이 동등한 방침이 적용되고 운영이 투명해 자녀가 안전한 곳에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며...
기자가 다짜고짜 높은 출산율을 견인한 정책이 무엇인지부터 캐물었으니, 접근 우선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제시카는 “덴마크 사회는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남다르다”고 했다. 자녀를 단순히 어린 아이가 아니라 ‘미래 그 자체’로 여긴다는 것이다. 언뜻 당연한 말 같지만 여기서 정책의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부모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코펜하겐 뉘하운의 한 카페에서 만난 '우리 아이,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The Danish Way of Parenting)'의 작가 제시카 조엘 알렉산더는 “덴마크 높은 출산율의 비밀 중 하나가 바로 저 자전거 유모차에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유모차는 ‘남성과 여성의 육아 분담’, ‘4시 퇴근이 보장된 삶’, ‘양질의 보육시설’을 동력으로 달렸다. 그리고 ‘함께하는 가정’, ‘일과...
선진국 대부분이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도, 유로존 주요 경제국인 프랑스도, 그리고 한국도 마찬가지다. 저출산·보육 대책에는 왕도가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가 롤 모델로 삼는 지역이 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다. ‘노르딕 패런팅’, ‘스칸디나비안 패런팅’은 저출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