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프로데리크 그로가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에서 썼듯이 “더 이상 정보와 이미지, 상품을 재분배하는 네트워크 안의 한 교차점으로 축소되”는 사회적 “교환망”에서 풀려나와 나는 온전한 자유인이 된 느낌을 만끽했다. 나는 휴식의 완숙한 경지에 들어 잃어버린 섬세함과 온화함을 되찾으며 부지런히 빈둥거리는 동안 스스로에 대해 너그러움을...
☆ 윌리엄 제임스 명언
“의심스러운 일을 시작할 때라도 된다는 믿음만 가지면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
미국의 심리학자·철학자. ‘의식은 단편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흐르는 강의 흐름과 같다’는 ‘의식의 흐름’ 용어를 처음 사용한 근대 심리학의 창시자. 소설가이며 비평가로 유명한 헨리 제임스의 형이다. 그는 ‘심리학 원리’...
이후 귀가 들리지 않아 우 울증을 경험하고 자살 직전에 이르렀던 베토벤과 고통을 극복하고 아침해처럼 영혼의 아름다움을 맞이한 철학자와 같은 베토벤도 구분했고요."
특히 포펜이 주목한 건 베토벤 음악 속에 숨겨진 '유머'다. 베토벤은 고통을 겪은 이후 음악 안에서도 본질적인 관점을 표현한다. 개인적인 감정을 넣으면서도 작곡 안에서 균형을...
시민군의 한사람으로, 자주 불평을 늘어놓지만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기백’역은 김대곤과 주민진이, 핏빛으로 물들어가는 금남로에 우두커니 홀로 선 거리 철학자 역의 김아영과 김국희가 캐스팅됐다.
전 배역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치열했던 상황을 대표하는 횃불과 화염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유레카!”
일본의 대중 철학자인 저자는 교토대학교 법학부 졸업 후 종합상사 직원, 직업을 갖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프리터(freeter), 시청 공무원을 거쳐 철학자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문 분야는 공공철학, 정치철학이다. 전철역 앞 상가의 빈 점포에서 ‘철학 카페’를 열어 일반인들과 공개 토론을 하기도 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
‘왜 모든 것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가?’가 오늘의 철학이 제기하는 문제입니다. 실재는 개념에 삼켜지고, 꿈과 욕망은 실현 속에서 자취를 감춥니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이렇게 말하지요. “우리는 사라짐을 최종 차원으로서가 아니라, 널리 편재한 차원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존재의 필수적 조건이라고 말할 참이다. 자신의 사라짐의 기초 위에서 살지 않는...
김종인 위원장이 언급한 자유의 개념은 독일의 사회철학자 로렌츠 폰 슈타인의 철학과 연관되어있다. 이에 김종인표 비대위의 핵심 정책탱크 역할을 할 경제혁신위원회도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를 융합한 독일식 사회적 시장경제 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통합당의 취약 지점인 청년 정치인 육성에 대한 구상도 독일식 청년 인재 육성...
☆ 애덤 스미스 명언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이기심 때문이다.”
영국의 정치경제학자·도덕철학자로 고전경제학의 창시자이다. 근대경제학, 마르크스 경제학의 출발점이 된 ‘국부론’을 저술한 그는 처음으로 경제학을 이론·역사·정책에 도입하여 체계적 과학으로 완성하였다. 이기심을 경제행위의 동기로 보고, 경제행위는 ‘보이지 않는 손’...
새로운 철학 체계를 창시하기를 원하지 않은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등 이전 철학자들의 사상을 훌륭하게 파악·발전시켰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868~1951.
☆ 고사성어 / 귤중지락(橘中之樂)
바둑을 이르는 별칭. 중국 파촉(巴蜀) 지방의 감귤나무에 유난히 큰 귤이 열려 정성스레 가꾼 후에 귤을 반으로 쪼개어 보니 그 속에서 좌우 두 쌍의 노인들이 바둑을 두고...
☆ 마르틴 하이데거 명언
“언어는 존재의 진실이 거주하는 집이다.”
그를 독일 실존사상의 대표 철학자로 불리게 한 저서는 현존재의 실존론적 분석을 시도한 ‘존재와 시간’. 불안·무(無)·죽음·양심·결의·퇴락(頹落) 등 실존에 관계되는 여러 양태가 매우 조직적·포괄적으로 논술되었다. 오늘 숨졌다. 1889~1976.
☆ 고사성어 / 식언(食言)
음식이 입 안에서...
☆ 요한 고틀리프 피히테 명언
“존경하는 마음이 없으면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다.”
독일 철학자. 실천적·주관적 관념론의 대표자. 나폴레옹 전쟁에서 패한 프로이센이 위기에 처하자 ‘독일 국민에게 고함’ 강연을 했다. 종군 간호사였던 아내가 발진티푸스에 걸리자, 정성을 다한 간호 덕에 아내는 회복했지만, 자신이 감염되어 생을 마감했다. 그는 오늘...
☆ 버트런드 러셀 명언
“훌륭한 삶이란 사랑으로 힘을 얻고 지식으로 길잡이를 삼는 삶이다.”
영국의 논리학자·철학자·수학자·사회사상가. 기호논리학의 전사(前史)를 집대성했다. 기호논리학을 통해 철학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그의 시도와 성과는 20세기 철학에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72~1970.
☆ 고사성어 / 이로동귀(異路同歸)...
‘매트릭스의 릴리 워쇼스키 감독은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들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책을 배우들에게 주면서 필독하게 했다는데 ‘시뮬라시옹(simulation)’은 ‘실재가 가상 실재로 전환되는 일’ 즉 넘쳐나는 가상 이미지들의 확산으로 인해 진짜들이 사라져버린 상황을 뜻하는 개념이다.
1947년에 출간된 소설 ‘페스트’를 2020년에 다시 읽어보면서 인간이 함께...
☆ 플라톤 명언
“현명한 사람은 할 말이 있기에 말을 하고, 멍청한 사람은 무엇이든 말을 해야 하기에 말을 한다.”
그리스의 대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 30여 편에 달하는 대화록을 남겼는데 그 안에 담긴 이데아론(형이상학), 국가론 등은 고대 서양 철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오늘 탄생했다. 기원전 428~348년....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지지한 코페르니쿠스와 천동설을 지지한 프톨레마이오스,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다 화형당한 철학자 브루노, 종교재판의 불합리함을 비판한 시인 밀턴, 프레디라는 ‘신’ 등 다양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그의 최후 진술의 방향성이 잡힌다.
극은 유쾌하다. 오직 두 배우가 공연을 펼치는데, 갈릴레이는 배우 한 명이 소화하는 반면...
고대 철학자 세네카는 “우리는 나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말한다. 세상에는 더 나쁜 사람과 덜 나쁜 사람이 존재한다. 더 나빠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더 나쁜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은 파도처럼 끝없이 다가오는 좌절과의 전투다. 사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자주 좌절의 수납과 극복 사이에서 진저리를 쳤던가! 죽음, 이혼, 이별들, 병고(病苦)...
☆ 피에르 아벨라르 명언
“기도는 전주(前奏)며 능력의 서언(序言)이요, 목적의 서사(序詞)며 완성의 통로다.”
프랑스 신학자, 철학자. ‘일반개념은 개별적인 사물들 속에 존재한다’는 견해를 펼쳐 중세 스콜라 철학의 보편 논쟁에 큰 획을 그은 인물. 나이 어린 제자 엘로이즈와의 연애사건으로 거세당해 수도사가 된 그는 말년에는 학설이 이단으로 몰려 큰...
크리스탈이 독서에 나선 '주체의 해석학'은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쓴 책으로, 1981년부터 1982년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나선 강연을 정리했다. 푸코는 이 책을 통해 고대의 주체화 방식을 기술하면서 근대의 주체화 방식의 불완전성을 백일하에 드러내려고 시도했다. 고대를 재독서하며 우리로 하여금 근대 주체의 정체성에 대해 자문할 수 있게 해준다....
☆ 칼릴 지브란 명언
“무언가를 모른다는 당혹감이 배움의 시작이다.”
철학자, 화가, 소설가, 시인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레바논의 대표작가. 현대의 성서라 불리는 영어 산문시집 ‘예언자’, 아랍어로 쓴 소설 ‘부러진 날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독특한 종교적·역사적 배경에서 성장하여 일생을 아랍과 비아랍, 이슬람과 기독교, 레바논과 뉴욕 등...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는 철학 명제로 잘 알려진 철학자. 그는 이성을 통한 세계의 이해를 강조한 합리주의, 마음(정신)과 육체(물질)를 엄격하게 나눈 심신이원론,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의심하는 체계적 의심의 방법론 등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그의 생일. 1596~1650.
☆ 고사성어 / 사량침선(捨糧沈船)
군량미(軍糧米)를 버리고 타고 간 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