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폭 1m 조금 넘는 비좁은 길을 올라가자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3층짜리 주택을 철제구조물이 임시방편으로 위태롭게 떠받치고 있었다. 발길을 돌리자 사람이 떠난 지 오래돼 보이는 폐가들이 온갖 쓰레기와 함께 흉물스럽게 방치된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다른 건물 한편에는 ‘재난 위험 공가 시설’이라는 문구로 붕괴 및 낙하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공룡’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서울 등 전국 주요 보유 토지 매각에 나선다. 인천 검단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는 안전진단 조사 결과에 맞춰 입주 시기 등을 재결정한다. LH 공공분양 아파트 브랜드 ‘안단테’ 사용은 입주민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18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기자단...
앞서 9일 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점을 인정하고,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83개 현장을 대상으로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사고현장에서는 설계와 다르게 철근 30여 개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10일 발표한 우기대비 안전점검과 병행해 관계전문가 합동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했던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와 모기지 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택 가격이 15% 더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가 후퇴하면서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내리고, 이를 추종하는 30년물 모기지 금리가 덩달아 하락, 이를 이용하려는 잠재적 매도자들이 주택을 시장에...
세 지역에서 2085채의 주택이 붕괴됐고 주민 1만1000명이 추가 붕괴에 대비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신화통신은 바오산 지역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린창 등 다른 도시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비상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이날 오전 현재 약 2400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공공분양 단지 지하주차장 지붕 붕괴 사고현장을 찾아 철저한 원인 파악과 함께 입주민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위법행위 등이 발견되면 시공사인 GS건설과 발주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A13-2블록 공공분양 단지 건설 현장을 방문해...
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A13-2블록 공공분양 단지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달 29일 밤 지하주차장(1·2층)의 지붕 구조물(슬래브) 970㎡가 무너졌다. 사고 현장은 콘크리트 타설과 성토(흙을 쌓아 올림) 등이 완료된 곳으로, 지난해 7월 콘크리트 타설과...
산발적인 사건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3월 SVB 파산 이후 증폭된 금융시스템 붕괴 우려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이 금융위기 불씨로 지목돼왔다는 점에서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해당 은행에서 1분기 빠져나간 고객 예금만 1020억 달러(약 137조 원)에 달하고, 주가가 3월 초 대비 98% 폭락하면서 위기설을 키웠다....
실리콘밸리뱅크(SVB) 붕괴 후 계속되고 있는 은행위기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압류해 매각에 들어간 결과다. 이로써 퍼스트리퍼블릭은 설립된 지 3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을 폐쇄...
이 은행은 부유한 고객에게 저리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내주고 예금을 유치하면서 성장해왔지만, 지난 3월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가 파산하면 타격을 입었다. SVB처럼 스타트업 고객이 많고, 고객 대부분이 예금 보호 상한액인 25만 달러(약 3억3500만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던 터라 은행 위기를 우려한 고객들의 뱅크런(대량예금유출)을 겪은 영향이었다....
대표적으로 △중장기 성장 및 경기복원력 약화 △소득 수준별 격차 심화 △위기발생 가능성 증대 △주택시장 급등과 상호 작용시 부작용 증대 등을 야기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신용누증과 연관된 해외 주요 사례도 거론됐다. 대표적으로 1990년대 일본의 장기 불황이 있다.
일본경제는 1970년대부터 통화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1980년대 들어서는 플라자 합의...
미국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의 붕괴를 막겠다며 지난달 16일 300억 달러를 예치금으로 지원한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빠져나간 금액은 1000억 달러가 넘는다.
해당 소식에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50% 가까이 급락했다. 또 다른 중소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5.58%), 팩웨스트 뱅코프(-8.92%)의 주가도 급락했다.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를...
선분양은 조감도나 견본주택만 보고 청약해야 하지만 후분양은 소비자가 현장과 실물을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공급자의 자발적인 품질 관리를 유도할 수 있다. 후분양은 붕괴 사고 등에 대한 부담도 모두 공급자가 떠안아야 해 부실시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김 사장이 안전을 중시하는 것도 현장이 안전해야 양질의 제품이 나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새벽 1시께 다가구 주택 붕괴100명 넘는 소방대원 화재 진압 중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건물이 붕괴해 현재 8명이 실종 상태라고 NBC뉴스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붕괴한 건물은 마르세유 항구 인근에 있는 5층짜리 다가구 주택이다. 이날 새벽 1시께 폭발음과 함께 무너졌으며, 이 과정에서 화재까지 발생해 100명 넘는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선 상태다.
붕괴한...
거품 붕괴의 첫 번째 국면이 이제 끝났을 뿐”. 미국 보스턴의 자산운용사 GMO의 창업자이자 수석전략가인 제레미 그랜섬(Jeremy Grantham)은 2023년 전망 레터에서 “올해 주가가 50%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랜섬은 1980년대 일본의 자산 가격 거품, 1990년대 후반 닷컴 거품, 그리고 2008년 금융 위기 직전 미국 주택가격 폭락을 예측해...
향후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둔화, SOC예산 감소 등으로 1분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수출(일평균)은 자동차, 이차전지 등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IT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둔화, IT 경기 위축 등으로 수출은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모든 권역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기·가스·수도...
1999~2000년 연준이 긴축에 나섰을 땐 통신과 IT 기업이 무너진 이른바 닷컴버블이 있었고, 2004~2006년엔 주택시장 위기인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었다.
반면 지금은 아직 이 같은 금융 관련 붕괴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금융스트레스지수는 과거 경기침체 때 급등했다가 지금은 보합세를 보인다. 주식이나 부동산 평가액도...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경제 위기로 불리는 가운데, SVB가 급격히 붕괴한 이유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SVB가 유동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미 국채 매각으로 18억 달러(약 2조3814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한 시점은 8일(현지시간) 오후. 이후 주가가 폭락하고 뱅크런이 발생하자 금융당국은 특단의 조처를 내린다.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이...
현재 튀르키예에서는 약 53만명이 재난 지역에서 대피했고, 17만3000개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로인해 190만 명이 임시 대피소와 공공시설, 호텔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구조는 계속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약 24만 명의 구조대원들이 튀르키예의 11개 피해 지역에서 복구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