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월세 전환율이 낮아지면 전셋집을 월셋집이나 반전셋집으로 바꿀 때 내야 하는 월세가 줄어듭니다.
현재는 보증금 5억짜리 전셋집을 보증금 4억을 남기고 반전세로 바꾸면 월세로 33만3000원을 내야 하지만 앞으론 그 부담이 20만8000원으로 줄어듭니다.
이 같은 전환율은 신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시장에선 전ㆍ월세 전환율 인하 같은...
전세 전환율이 낮아지면 전셋집을 월세로 돌릴 때 받을 수 있는 임대료가 줄어든다. 전·월세 전환율은 주택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으로 규정하는 만큼 국회 입법 없이 국무회의 의결만으로도 바꿀 수 있다.
정부가 전ㆍ월세 전환율을 낮춘 것은 지난달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전후해 주택 임대차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어서다. 계약 갱신 청구권(전세 보장 기간...
◇은마아파트 7억 전셋집, 3억 반전세로 돌리면 월세 130만원→80만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현행 4%인 전ㆍ월세 전환율을 2.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행 4%인 전ㆍ월세 전환율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임차인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전세 물량이 반전세(보증부 월세)나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전셋집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다 보니 콧대가 높아진 집주인들은 연일 전셋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하룻밤 새 수 천만원씩 뛰는 건 이제 예삿일이다. 서민 주거의 안정장치로 여당이 강행한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이 오히려 애꿎은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유탄이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 가뭄...
전셋집 찾기에 지친 세입자는 월세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준전세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 1929건 가운데 준전세 계약은 242건(12.5%)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비율이다. 6월 9.5%였던 준전세 비중은 7월(9.9%)에 이어 두 달째 증가하고 있다.
준전세 계약은...
세입자가 집주인의 실거주 등 이유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못하고 서울에 새 전셋집을 구하려면 5000만 원가량이 더 필요한 셈이다.
또 1년 전(4억6354만원)과 비교하면 3568만원(7.7%) 높아진 것으로, 최근 1년간 전셋값 상승이 그 이전 1년 동안보다 가팔랐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5억 원 턱 밑까지 쫓아온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말 임대차법 통과...
전용 86.95㎡ 기준 평균 전셋값이 8억4936만 원에 달했다. 서초구는 7억7503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 5억7843만 원, 중구 5억6901만 원, 용산구 5억6040만 원, 광진구 5억5714만 원, 성동구 5억5599만 원, 마포구 5억5352만 원, 양천구 5억1128만 원 등도 전셋집을 구하려면 5억 원 넘는 돈이 들었다.
같은 평형 전셋집의 직전 거래인 7월말 8억 원에서 2000만 원이 뛴 가격이다.
서울 강남‧북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해 거래가 활발한 이 아파트 전용 84.7㎡형은 6월말 7억 원에 전세 거래된 바 있다. 올해 초 거래가는 6억 원이었다.
6‧17과 7‧10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수직으로 치솟다가 임대차3법까지 맞물리면서 전셋값이 반년 만에...
30대 기혼자는 2세 계획에 맞춰 집을 사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전셋집의 매매 가격이 1년 사이에 1억 원 이상 오르는 걸 보고 ‘영끌’을 해도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아 밤에 잠이 안 올 지경이라고 했다. 20대 미혼자는 진작에 전셋집 대출을 받아놓을 걸 이젠 집을 사기는 커녕 전셋집마저 늘리기 어려워져 후회막심이라고 했다. 언론 보도로 익히 알고 있던...
주택 시장에서 기존의 전셋집을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제와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따른 여파다.
월셋집이 급증하며 임대료가 올라가자 정부는 월세가격도 잡겠다고 나섰다. 임대차 3법이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시킬 거라던 낙관적 태도와는 모순된 행보라는 지적이다. 임대차...
서울시의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으로 올 상반기 (예비) 신혼부부 총 1만903가구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원한 가구당 월ㆍ연간 이자지원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연 소득 6000~8000만 원 가구가 3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혼부부 가구당 자녀 수는 무자녀가...
최근 서울에선 금리 인하로 집주인 사이에서 월세 선호도가 올라가고 청약 대기자들이 전세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전셋집이 귀해지고 있다.
원룸 임대 계약도 줄어드는 중이다. 올 2분기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서울 지역 단독ㆍ다세대ㆍ연립주택 전ㆍ월세 계약은 2만1330건으로 1분기(2만8211건)보다 24.4% 줄었다. 지난해 2분기(2만3480)와 비교해도 9.2% 적다....
과거 1989년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임대차 의무기간이 2년으로 늘고 임대료 증액 상한선이 연 5%로 정해졌을 때 당시 전셋값은 연 20%~30%씩 상승하면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자살자가 속출하는 등 엄청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이번에는 의무임대기간이 4년으로 늘면서 임대료 증액도 지자체에 위임해 사실상 전월세를 올려받기 어렵게 됐다. 30여년 전에...
세입자가 전셋집에 들어오기 어렵게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공개될 때부터 부동산 카페 등에선 면접으로 세입자를 뽑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한국보다 앞서 임대료 상한제와 계약 갱신 청구권제가 시행된 독일에선 실제로 경제 상황이나 반려동물 유무 등으로 임차인을 뽑는다는 점을 들어 허언으로만 볼 수 없다고 본다....
“전세 보증금 호가가 한꺼번에 2억 원 가까이 뛰니 전셋집 찾는 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집주인들은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은데 피해자가 되긴 싫다는 입장이다. 이 일대 전세 거래는 이미 뚝 끊겼다.”(경기도 과천 K공인 관계자)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을 규정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됐다. '속전속결'로 처리된...
사준모는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으로 부동산 시장에 전세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 전셋집에 사는 임차인이 다른 전셋집으로 이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전세 물량 감소와 전셋값 폭등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좋은 전셋집에 사는 임차인에게만 이득을 줘 평등권을 침해한다”면서 “이는 헌법상 시장경제 질서의 원칙과...
문제는 전셋집은 하루아침에 늘어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80.1로 2015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높으면 높을수록 전세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풍조가 퍼지고 있는 데다 전셋집에 살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이 당장 다음 달로 예고되면서 기존의 전셋집을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셋집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여기에 월세마저 임대료가 상한선까지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30일 국토교통부 통계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2년 전 인천 동구 송현동 S아파트 전셋집을 얻은 B씨도 전세 만기가 다가오자 불안하기만 하다. 그는 2018년 말 보증금 1억8500만 원을 내고 이 아파트 전용 59㎡형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지금 이 아파트 매매가는 1억8000만 원, 전셋값은 1억7500만 원까지 내려갔다. 그는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 게 아닌지 우려한다....
98㎡형은 최근 8억2000만 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지난 5월까지 7억5000만 원 수준이던 동일 평형 전셋집 실거래가는 지난달 말 8억 원대로 오른 바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내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 가치가 부각되는 분위기”라며 “전세시장은 ‘임대차 3법’ 시행을 앞두고 일부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높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