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선임연구위원은“우리가 그동안 취해온 ‘전략적 모호성’이 곧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서 국익 위주의 공정하고 투명한 자유무역을 기본 원칙으로 명확히 하여 일관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견지해야 할 원칙으로 △자유무역, 공정무역 등 공동 가치의 옹호 △자국이익 중심의 보호무역 조치에 공동...
‘전략적 모호성’으로 포장한 빈약한 외교력으로 중립을 지키는 게 가능한가? 국익과 실리를 위한 균형외교를 말하지만 우리에게 어떤 선택의 지렛대가 있는가? 경제의 방향성은 무엇을 향하고 있는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엄중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자강(自强)의 힘과 책략의 결핍이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는다.
kunny56@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서 그동안 유지해왔던 우리 외교의 ‘전략적 모호성’은 설 자리가 없다. 사실 안보와 경제 어느 쪽을 더 우선해야 할 가치인지는 굳이 따져볼 것도 없다. 그럼에도 다른 쪽의 보복은 불가피하다. 이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놓고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무자비한 경제보복을 당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난국의 극복을...
‘충격적인 실제 행동’도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도 모두 미래형이다. 모호하기는 경제 부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면 돌파를 강조하고 있지만 방향이 분명치 않다. ‘경제 사업에 대한 통일적 지도와 전략적 관리’를 이야기하고 ‘오늘날까지 와서 지난 시기의 과도적이며 임시적인 사업 방식을 계속 답습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얼핏 시장화를 부정하는...
정부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에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대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보 위험이 없다는 우리 주장이 먹힐지 의문이고, 제재 동참을 유보하는 입장도 한계가 뚜렷하다. 어떤 식으로든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우리는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심하게 당한...
그러나 여전히 ‘핵 없는 한반도(조선반도)’의 개념적 모호성은 해결되지 않았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두 정상은 축배의 잔을 높이 들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 ‘평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한반도에 훈풍이 부는가?
북한은 ‘사실상의’ 핵 보유국이다.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그는 “각국은 전략적 모호성을 갖고 행위규제로 나가고 있다”며 “가상통화의 법적 성격을 밝히는 것보다 가상통화라는 것을 빌미로 이뤄지는 행동들이 사기에 해당하는지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하는지 유가증권 매매에 해당하는지 다단계판매에 해당하는지 등 그 행위규제를 중심으로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위원회, 경찰, 검찰 등에서 단속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의 추가 배치를 둘러싼 정책 혼선도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외교·안보 이슈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붙잡는 중요한 변수가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부터 시작해 최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까지의 인사 논란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또 “문재인 후보는 주적 개념 문제를 포함해서 현안에 대해서 입장이 조금 모호했다. 더 나아가서 사드 배치 문제도 처음에는 반대를 했다가 지금은 찬성으로 틀었다”며 “그러나 유권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러한 전략적 모호성보다는 대한민국을 이끌고 미래를 담당할 대통령이라면 자신이 의지를 갖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미움을 받을 용기를 보여줘야 된다”고...
안보관을 난타당한 문 후보의 전략적 모호성은 중도 지지층에게는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의 대북송금특검문제에 대해 애매한 입장도 호남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막말 퍼레이드를 이어간 홍 후보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는 했지만 여성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한국당 측은 “사드배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한국의 안보 주권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전략적 모호성’ 유지 입장을 두고 규탄의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광주·전남 지역 당원연수 일정을 소화하며 탄핵 전 내부 다잡기에...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대표가 말하는 전략적 모호성은 진정 국익을 위한 전략적 모호성이냐, 아니면 대통령 선거에서의 표만 의식한 전략적 모호성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사드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으로 해결해 안보와 국익을 지켜낼 복안이 있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문 전 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촛불세력은 롯데 앞에 반미 시위를 하고 있고 야당의 주력대선후보는 전략적 모호성을 애매한 말을 되풀이하며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공세를 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중국에 사드를 차기 정권에 맡겨 달라는 얘기를 하면 제가 중국이라도 경제적...
이제 더 이상 한국 외교가 ‘균형 외교’라는 레토릭 속에서 사실상 전략적이지 않은 모호성만을 견지하면서 즉흥적 대응을 하며 유지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에 도달했다. 예컨대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강행하면서 한중 관계가 최상의 관계임을 과시하였다. 그런데 이어서 미국과 일본에서 제기한 이른바 한국의 ‘중국경사론’에 대해 미일...
중국이 우리에게 사드(THAAD)와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는 데 반대하고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팽창 정책에 대해 좀 더 강력히 항의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소극적 대응보다는 우리의 입장을 확실히 정리하고 그것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 그 논리로 양국을 설득해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켜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온 가운데 국방부가 전날 중국에 대해 보다 분명한 견제구를 날린 것도 당의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의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사드 배치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중국에 대해 기존보다 분명하고...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사드 배치는 미국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다만 중국을 의식해서 필요한데도 도입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해줄 것도 아니지 않으냐. 우리는 우리의 장단에 따라서 가야 한다.
중국은 군사적인 측면보다는 한미동맹 강화가 싫은 것이다. 한미일...
이번 여당 내 공론화 시도로 정부가 그동안 견지하고 있던 ‘전략적 모호성 원칙’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특히 중국과의 외교에 공을 들였던 박근혜 정부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일이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은 3NO(No Request, No Consultation, No Decision)”라며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진...
청와대와 친박계는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조용한 접근을 주장하는 반면, 비박계는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사드 도입 문제와 관련해 이달 말 정책 의원총회를 소집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예정된 당·정·청 회의에서도...
이러한 가운데 한은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 통화정책 여력 확보 등 때문이다.
그러나 1월 생산, 소비, 투자, 수출 등의 경제지표가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