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재계와 증권가가 깜짝 놀랐던 사건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대주주가 직접 자금을 투입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기아차가 보유 중인 모비스 지분을 사들인다는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지분 매입비용만 4조...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통해 경영 활동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그룹의 경우, SK그룹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룹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를 어떻게 할 지가 고민거리다. 하이닉스는 덩치가 커졌지만, 그룹의 손자회사에 해당하는 탓에 국내 기업 인수합병 등에...
정부도, 시장도 놀란 정몽구 회장의 ‘정공법’
현대차그룹이 28일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대주주가 직접 자금을 투입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다는 것이다. 이는 대주주의 희생없이 계열사간 재편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선호했던 다른 기업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점이다. 이런 ‘정공법’은 나아가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의 보폭을...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행위 등의 규제 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이는 오랜 기간 동사의 주가를 짓눌러왔던 할인요인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단순하고 명쾌한 정책을 선호하는 정몽구 회장다운 결정”이라며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아야 하는 삼성과 sk 등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계 전반에 걸쳐 만연한 세금 회피나 절감 대신 정당하고 합당한 세금을 납부해 지배구조 개편과 정의선 부회장 체제의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정공법'으로 해석된다.
그룹 측은 "대주주의 준법 의지와 투명성, 그리고 주주친화 경영이 강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편법 승계 대신 사회적 정당성 및 신뢰 확보 차원 = 현대차그룹은 이날 사업 및 지배구조...
올해는 윤리경영과 감사위원회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지배구조 투명성을 위해 올해 내 지주사 체재를 완비하기로 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조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지만, 실질적으로 중대 의사 결정은 여전히 그룹 총수인 조 회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두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CGCG는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 이유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며 “과도한 겸직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인 정 부회장이 현대제철의...
SK건설의 지배구조 정리를 위해 SK디스커버리의 구주매출이 검토되는 것은 양 측 모두에게 유리한 방안이다. SK(주)나 SK디스커버리가 다른 쪽의 지분을 인수하면 그에 따른 재무 부담이 발생한다. 또 대기업의 내부거래 단속에 집중하는 현 정부의 기조를 고려하면, 사촌 간의 지분 거래가 마냥 편할 수만은 없다. SK건설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자연스레 최창원...
당분간 압박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었다”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조사를 한다고 하니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계 소식에 정통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공정위를 찾아 지배구조 개편안 등을 제출했다”며 “이번 실태조사는 기존 공정위의 개혁 기조를 유지한다는 정도의 제스처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코드(기업 지배구조 지침)를 개정해 이사회에 여성을 등용하지 않은 기업은 이유를 설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지침은 도쿄 증권거래소가 상장사에 제시하는 기업 경영 규범으로 이사회 구성이나 임원 보수 결정 방식 등을 제시한다. 개정안에는 사내·외 이사에 대해 성별과 국제적 측면...
또 삼성물산이 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지분을 제 3자에게 매각하는 것도 어렵다. 계열사가 이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지분매입을 위한 출자 여력이 있는 계열사가 얼마 안되고, 신규 순환 출자 고리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 또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이 직접 자사주로 매입하거나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는 비상장사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지배구조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지난해 11월 롯데쇼핑 주식 100만28883주를 매도해 확보한 현금 2146억 원 중 일부를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추가 매입에 활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 회장이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광윤사(28.1%)로, 신 전...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해온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롯데그룹 지배구조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21일 YTN은 신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롯데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
재계의 한 관계자는 “안팎으로 지배구조 개편 유인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삼성그룹이 전자투표제 도입과 같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을 수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주총 분산개최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CJ그룹은 이 회장 복귀 후 식품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사업 구조 재편을 빠르게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의 바이오와 생물 자원, 식품, 소재 등 4개 사업부문을 바이오와 식품으로 통폐합했고 CJ대한통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단독 자회사 구조로 전환했다. 이후 CJ대한통운은 CJ건설과 합병을 결정했다. CJ오쇼핑과 CJE&M...
스웨덴 발렌베리의 지배구조를 벤치마킹할 수도 있다. 발렌베리는 지배 구조의 최상위에 공익 재단이 자리 잡고 있다. 발렌베리 자회사들이 벌어들인 돈은 배당금 형태로 지주회사인 인베스터에 모이고 이것이 다시 공익 재단을 거쳐 이익의 약 80%를 사회에 환원한다. 다만 삼성의 경우 이런 구조로 가기 위해선 지주사 전환이 필수적이고, 다양한 걸림돌이 있다는...
효성은 ㈜효성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했다.
LS그룹도 상반기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한다. 1월에는 예스코를 지주회사로 전환했으며, 최근에는 오너 일가가 37%의 지분을 보유했던 가온전선을 LS전선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LS그룹 외에 LG그룹 등 다른...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이 최근 서초동 사옥을 팔기로 하는 등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 역시 지분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에는 1조 원 규모의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이 백지화된 상황에서 그룹 지배력...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설 명절 전까지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다른 대기업들도 삼성의 발표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 차원의 그룹 경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그동안 옥중에서 삼성경제연구소 등을 통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와...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설 명절 전까지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다른 대기업들도 삼성의 발표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 차원의 그룹 경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그동안 옥중에서 삼성경제연구소 등을 통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