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마도 환율 문제일 것이다.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연일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언제까지 얼마나 더 진행될지 판단하는 문제가 중요해졌다. 특히 원화는 작년 4분기 동안 다른 이머징 마켓 통화보다 훨씬 더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900원대 진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까지 낳고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해...
수출 제품은 대부분 ‘부품 혹은 원자재·자본재’ 중심이며 소비재는 5위 자동차와 10위 무선통신기기 그리고 12위 컴퓨터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말해 한국은 브랜드 파워나 독점적 지위로 승부를 보는 나라가 아니다. 선진국 경기가 좋을 때, 특히 재고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의 경기 호황을 기록할 때 가장 득을 보는 나라다....
후룬퉁은 중국이 홍콩 이외에 다른 나라의 자본시장과 연계하는 최초의 시범 프로그램이다. 최근 몇 년간 세계의 많은 금융 선진국이 중국과의 자본시장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던 가운데, 일단 영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국 자본시장에 속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이번 합의가 비단 다른 나라의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2017년 한 해, 주식시장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년 대비 21.8% 상승하면서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26.4% 상승하며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간헐적으로 북핵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기도 했고, 연말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주식시장은 안정을 잃지 않았다. 시장 불안 요인이 등장해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카드채 사태 속에서 수많은 금융회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금융시장 개방과 겸업화로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한 지 오래지만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로 평가 받는다. 한국경제 규모는 세계 10위이지만, 금융산업만큼은 우간다보다 못한 후진국으로 분류된다. 역대 정부도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만들고...
이 가운데, 신주를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유상증자는 상장사의 대표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유상증자 이벤트는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마냥 긍정적인 소식이 아니다. 오히려 매의 눈으로 전후 사정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 최근 삼성중공업 주식을 보유하였던 주주들은 이에 통감할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부터 하한가에 가까운 하락...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예측한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보면 대체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소폭 둔화하는 반면, 이머징 마켓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경기 전망이 예상대로 유지될 것인지를 좌우하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통화정책의 강도라고 판단된다....
첫째, 1년 넘게 이어진 주식시장의 랠리다. 지난해 11월 코스피지수는 1983.48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올해 11월 말의 코스피지수는 2476.37포인트다. 1년간 24.8%나 올랐다. 시장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다 보니 투자에 보수적인 사람들조차도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둘째,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정책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
하지만 서비스 시장에서 한·중 협력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주로 제품 판매 위주로만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서비스 수출액은 2016년 기준 205억 달러로 상품 수출액(1244억 달러)의 16%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 교역도 관광 33.5%, 운수 29.4%, 서비스 아웃소싱 16.5%,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11.4% 등 주로 중...
이는 그동안의 코스닥시장 부진 우려가 일시에 해소된 것이기도 하지만, 버블 가능성이 대두된 이유이기도 하다.
코스닥지수의 급등은 정부 정책 기대감과, 이에 따른 코스닥시장 자금 유입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11월 22일 기획재정부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고, 12월 중에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정책은 모두 혁신기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공매도 거래에 있어 투자 주체별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증권을 차입하면 누구든지 공매도가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24억 원이었고, 약 6400계좌가 공매도를 쳤다.
둘째, 공매도는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내년은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그간의 세계 증시의 성과를 돌이켜 보면 미국 증시는 별다른 조정 없이 계속 올랐고, 이에 반해 나머지 국가들의 평균적인 상승률은 미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 기간에 OECD 경기선행지수의 등락을 살펴보면 미국도 다른 나라들과 비슷한 경기 변동을 보였는데, 유독 미국 증시만이 경기를...
금리 상승은 자본이 넉넉한 사람보다는 부족한 사람에게,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보다는 하락하는 지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서울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싶다면 금리 인상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물론,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 경제성장률이 다시 3%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성장기에는 자본시장과 대출의 역할이 중요하다. 성숙기에는 대출이 기업의 유지 및 발전을 뒷받침하게 된다. 금융이 다변화하고 균형을 잡아야 기업의 스타트업 이후 초기 성장 단계에서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이후 기업의 성장과 함께 자본시장과 대출시장의 발전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대출이나 벤처캐피털 접근성이 좋지 않다면 좋은 기업을 육성하기...
다만,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 주식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상승 기류에 합류하지 못한 투자자를 떠올리면 마음 한편이 불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 영등포지점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지점 VIP 손님들의 자산 규모와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던 중 유독 많은 종류의 주식과 펀드를 보유한 분이...
아이폰이 나오기 이전에는 피처폰이 대세를 이루었으나 아이폰이란 스마트폰의 탄생 덕분에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지각변동을 보였다. 이처럼 ‘세상에 없던’ 아이폰이란 것이 생겨났을 때 이를 만든 애플사에 투자했다면 약 1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있던 것이 없어질 때도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명동과 제주도...
이정복 대표는 신설된 연속칼럼 ‘자본시장 속으로’를 주목했다. 이 대표는 “경제지의 주요 기능은 돈의 흐름을 주목하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속으로’는 관심이 가는 기획인 만큼 앞으로 좀 더 깊고 넓은 시각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이투데이의 슬로건으로 채택된 ‘젊다, 빠르다, 다르다’를 온-오프라인에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그래서인지 현대인들도 패턴 찾기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패턴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더 높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는 자본시장에서는 패턴을 찾는 노력뿐만 아니라, 경기여건은 물론 기업 실적의 변화 같은 다양한 변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본시장 속으로’= 국내 자본·주식시장의 전문가들이 금융·자본에 관한 정보를 풍부하고 깊게 소개하고 진단합니다. 필진은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최원영 하나금융투자 마케팅실장, 홍준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번갈아 집필합니다.
○국내외 경제의 신조류 분석= 임병화...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역사가 시작됐다.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개장했으며 당시 상장사는 12개였다. 이후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3개로 그 중 하나가 한진해운(옛 대한해운공사)다. 1956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한해운공사는 1988년 한진해운과 합병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오는 17일 법원 파산 선고와 함께 역사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