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고, 시장 버팀목이었던 이익 모멘텀 기대마저 약화하고 있다. 5월 고용동향에서 확인된 국내 고용지표 부진과 수출 증가율 감속은 하반기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진화하고 있고, 시장 급락의 가장 큰 촉발 변수였던 유럽의 소비부진과 유로화 약세는 여전하다.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정부와 청와대의 액션은 아직...
6월 25일 미국 재무부가 중국인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에 대해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 기업 인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미국 주식시장마저 급락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재무부의 투자 제한 조치는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기술을 빼앗으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혀...
특히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식재산권의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주효한 용도가 자체 자본 기능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동시에 주된 교역국인 만큼 지재권 보호가 절실하다. 문화산업의 경우 우리는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반면 중국은 2.43%에 불과하다. 중국은 책 1권을 수출하고 10권을 수입하는 나라다. 다른...
작년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북한 관련 리스크는 현저히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글로벌 무역 분쟁 리스크와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펀더멘털과 관련된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
하반기를 앞둔 현시점에서...
“주주분들과 투자자, 시장에서 제기한 다양한 견해와 고언을 겸허한 마음으로 검토해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5월 자본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정의선 부회장의 말과 함께 전격 철회됐다. 현대모비스의 우호지분은 30.7%로 출석 주주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 사안이었으나 충분한 찬성표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북미회담의 결과가 잘 나온다면 과거 어느 때보다 강화된 남북 경제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주식시장은 이를 벌써 반영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노동력을 이용한 우리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 제고라든지, 북한의 철도 등 SOC 투자로 인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인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완화 등이...
2011년 1분기, 세계 D램 시장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63%를 점유하고 있었지만, 일본 엘피다와 미국 마이크론도 각각 13%와 11%라는 적지 않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만의 난야(南亞) 등 수많은 기업들이 5% 내외의 점유율을 다투는 등 경쟁 강도가 꽤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8년 1분기 D램 시장의 모습은 7년 전과 다르다....
중국의 원유 선물시장 개설은 이웃 국가인 한국 자본시장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 금융기관은 자본시장이 개방되지 않아 시카고에서 원유 선물 거래를 할 수 없지만, 한국 금융기관은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두 거래소 사이에서 안정적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내 원유 선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됐다.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라고 불리는 이 박람회는 1947년 시작돼 주로 제조업 부문의 최신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독일이 ‘인더스트리 4.0’의 본고장이라는 측면에서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한마디로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만약 누군가 한국 주총의 문제를 묻는다면 학계나 자본시장 관련 업계가 모두 수긍할 만한 자조 섞인 답이 있다. “주주 없는 주총, 토론 없는 주총, 정보 없는 주총, 주주 제안 무력화”가 그것이다.
주총 활성화를 위한 기본 전제조건은 보다 많은 주주들이 주총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해결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특정 월이나 일에 몰려 있는 주총일을...
그러나 주식시장은 이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 때문에 약세를 보였다고 판단된다. 바로 세계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매달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전 세계 경기의 향방을 가장 빨리 보여주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유럽 지역을 필두로 약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기 둔화의 신호가 포착되면...
지난해 한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 증가에 힘입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의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2.6%에 머물렀다. 더 큰 문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이 같은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연 평균 3.1%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민간 소비는 2.3% 늘어났을 뿐이다.
가장 큰 원인은 경제가 좋아져도...
트럼프 정부가 이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투자를 제한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은 최대 IP 국가로 성장했다. WIPO(세계지식재산기구)에 등록된 중국의 IP는 독일, 영국, 프랑스를 합한 것보다 더 많다. 하지만 현재 고부가가치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IP 원천기술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해외에서 고부가가치, 고도 기술 산업...
그 결과 미국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2일과 23일 이틀간 4.7% 내렸고 S&P500지수는 4.6%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그 영향을 받았는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23일 각각 전일 대비 3.2%, 4.8% 하락했다. 무역전쟁이 확산할 경우 해당 산업이나 관련 기업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주가 하락의 원인이...
자본시장에서 3월은 주총이 꽃피는 달이다. 상장사들은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근간이 되는 사항들을 보고하고 승인을 받는다. 대표적 사항은 △1년간의 경영 성과 및 재무상태 △회사 경영 시스템 및 기본 규범의 제정과 변경 △회사의 경영·감독 업무를 수행할 이사·감사 선임 △이사·감사의 보수 산정 문제 등 4가지다.
주총장으로 향하기 전 주주들은 개별...
아직 금리 인상이 확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전망은 올해 3분기에 금리 인상이 확산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둘째, 미국보다는 전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할 때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항상 앞서는 만큼 미국 경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먼저 등락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매우 높다. 당장 미국의 게리 콘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할 정도여서 뉴스의 민감도가 높아졌다. 금융시장도 출렁인다. 이번 흐름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미국은 물론 국내 주가지수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사실 이들이 진출했던 대도시는 중국 시장이라기보다 글로벌 시장에 가까웠다. 막대한 자본력과 노하우를 앞세운 세계적 투자은행(IB)의 틈바구니에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현지 사무소만 개설했던 한국 증권사들은 마땅히 자신만의 특색을 어필하지 못했다.
중국 시장 공략을 고민하는 한국의 금융·증권기업에 해 줄 수 있는 조언은 한 가지이다. ‘마오쩌둥을...
개인들은 기존 일자리의 상실이나 새로운 일자리 적응의 시차 문제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기존의 은행 중심 금융 시스템이 투자 중심 금융 시스템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개인들도 글로벌한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는 분야로 투자 대상을 다변화해 노동시장의 큰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자본시장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실정에 전혀 맞지 않는다’ 또는 ‘도입은 시기상조다’라는 이유로 무산되거나 연기됐던 3년여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반발과 우려가 상존한다. 연성 규범이 한국에는 아직 낯설고, 기업에 관여한다는 측면에서 적정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