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의학계는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윤선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회장(고대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장)은 “제도화는 됐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제대로 시행되지 않기도 했다”며 “현재 암환자 위주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제공에서 이제는 비암종질환까지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임종 전후로 유족을 케어(care)하는 것도 장례지도사의 몫이다. 노인이 실질적으로 임종을 맞았을 때 변화를 살피는 것부터 장례 절차가 끝나고 유족들을 보살피는 사후 관리(after care)까지 포괄한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게 발달해 있지 않지만, 해외는 유족의 심리를 케어하는 서비스들이 굉장히 발달해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끝에 이 교수는...
이 교수는 “복지관 등에서 웰다잉 교육을 하면 영정사진도 미리 찍는다”며 “임종심리학을 배우면서 임종 순간의 환자와 그 유족들의 심리를 케어하는 것을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게 되면, 죽기 전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준비할 수 있다. 그는 “사후 시신 처리나 유산 문제 등도 미리 정할 수 있게 되고, 죽기 전...
2~3분 입관체험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사람들교보생명 신입직원들 임종체험 연수 "이제라도 나에게 잘해줄래"정용문 센터장 "임종체험은 삶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도 도움"
많은 영화와 문학에서 등장인물의 죽음은 폭우나 낙화(落花)로 상징된다. 주로 폭우가 비극·슬픔을 극대화하는 장치라면, 낙화는 삶의 마지막을 암시하는 장치다....
전 부장은 “일례로 고령의 어머니가 임종할 것 같다면, 자녀 중 한 명이 찾아와 추모식 준비 상담을 진행한다”며 “사진을 모아서 추모 영상을 제작하고, 자녀 중 한 명이 어머니의 생애사를 작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생애사, 추모 영상, 작별인사, 유품테이블 추억 나누기, 헌화 등의 순서로 치러지는 추모식은 오로지 고인을 알고, 유족과...
호스피스의 아만다 마요 간호 지도자는 “사람들이 필요 없는 물건을 기증하고 이를 되팔아서 수익금을 마련하는 중고 거래 상점도 23곳 운영하고 있다”며 “임종을 맞는 이들이 재산이나 집을 호스피스 앞으로 남겨서 들어오는 기부금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가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환자들의 만족과 안정이다. 호스피스는 우선...
원하는 임종 장소로는 자택 등 주거지(39.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병원 등 의료기관(30.1%), 잘 모르겠다(21.6%), 요양원(7.3%) 순이었다.별도로 만난 7080세대와 Z세대들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황망한 죽음은 ‘애사’임에 분명하지만 자신의 장례가 마냥 무겁고 슬픈 분위기가 아닌,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 ‘해피엔딩’이 됐으면 좋겠다는 데 공감하는...
원하는 임종 장소로는 자택 등 주거지(39.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병원 등 의료기관(30.1%), 잘 모르겠다(21.6%), 요양원(7.3%) 순이었다.별도로 만난 7080세대와 Z세대들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황망한 죽음은 ‘애사’임에 분명하지만 자신의 장례가 마냥 무겁고 슬픈 분위기가 아닌,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 ‘해피엔딩’이 됐으면 좋겠다는 데 공감하는...
따로 임종실이 없는 탓에 처치실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흔하다. 가족들이 임종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없다. 죽음 이후에도 유산 문제로 가족 간 다툼이 일어나, 절연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는 고독사도 늘고 있으며 가족이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먹고살기 바빠서, 생계 탓에, 번거로운 탓에, 고인을...
10명중 4명 “희망 임종장소로 자택 등 주거지” 꼽아 자연장 43.1%, 봉안 24.9%, 산분장 27.7% 희망
한국의 장례문화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꽤 보수적이다. 여전히 삼일장과 화장 후 자연장 또는 봉안(납골)시설 안치가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개인 차원에선 2명 중 1명이 본인의 장례기간으로 1~2일을 희망한다. 장례방식으로는 10명 중 7명이 자연장...
보통 장례를 치를 때 고인이 임종을 맞이한 날부터 삼일장이 시작된 것으로 간주한다. 강 씨 아버지는 늦은 저녁 돌아가시고 발인은 이른 아침에 했기 때문에 온전히 조문객을 받고 장례를 치른 건 사실상 하루뿐이었다고 한다.
강 씨는 “장례식을 준비하다 보니 하루가 또 그냥 가고, 결국 조문객은 하루밖에 못 받았다”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게...
임종을 앞두고 올케한테 문자를 했고 그렇게 20년 만에 올케와 조카를 만났다”라고 전했다.
그는 “장례 마지막 날 조카가 장례식장에 왔다. 조카가 동생 관련 서류를 요구하더라. 그때 보험금을 노린다는 느낌이 왔다”라며 “제가 보험금을 못 주겠다고 해서 갈등이 생겼다. 그런데 다음 날 저한테 말도 없이 조카가 동생 집에 방문해서 집과 물건을 임의로...
호스피스에서 임종을 맞이한 분들의 모습은 살아온 모습 그대로였다. 평생 농사를 지어 자식들을 키우셨던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때를 놓친 농사일을 걱정하셨다. 친구들과 고스톱 치는 것을 즐겨하셨던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고스톱을 치셨다. 음식을 좋아하셨던 미식가 할아버지는 먹는 방송을 틀어놓고 돌아가셨다. 자식들에게 먹일 김치를 담가...
얼마 전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화가의 임종을 지켜봤다. 곧 있을 전시회를 준비하다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는데 그날 밤 황망하게 돌아가셨다. 그의 작품들은 많은 위로를 주었고, 예술을 향한 그의 삶과 정열을 통해 도전도 받았다. 그리고 나의 의술도 예술의 경지에 오르게 하려는 마음에 그와 자주 만나고 전시회를 방문하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서울대병원을 찾아 윤 교수의 임종을 지켰다. 대통령실은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충남 공주 출신인 윤 교수는 공주농업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 일본 문부성...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보았던 한 딸은 그녀가 낳았던 일곱 자녀와 그들의 배우자, 손주, 증손주까지 50여 명이 넘는 식구들이 모인 것을 보고 문득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당신의 삶이 포도나무처럼 가지를 뻗어, 이렇게 많은 열매를 맺었다는 사실에 생명의 신비를 느꼈다. 자글자글하게 말라비틀어진 작은 체구의 엄마가 거목(巨木)처럼 보였다 했다.
죽음이 끝이라고...
올해 1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복지의 출발’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약자의 마지막 임종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후원금 전달식은 17일, 임종권 인바디 공장장, 신광조 민웰 한국지사 지사장,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3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사에서 진행됐다.
후원금은 사회 환원을 위해 인바디와 민웰이 함께 조성한 기금이다. 인바디는 현재 민웰과 생산에 필요한 부품 등을 거래하며 파트너십을 맺어 오고 있다.
임종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연명 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의사를 미리 밝힌 문서이다. 상담사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돕고 국가기관에 등록하는 일을 한다.
국립연명의료기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등록 건수는 116만 건 이상으로, 등록된 약 88%가 60세 이상 어르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