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관련 리스크도 지속될 전망이다. 칩4 예비회의는 참여국들의 일정 조율로 9월 중순경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칩4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협의체로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을 묶어 반도체 생태계에서 공급망 안정을 꾀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칩4 구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북공정(東北工程) 등의 역사·문화 왜곡으로 갈등을 키운 데 그치지 않고, 2016년 우리의 핵심 안보이익이자 주권 행사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중국은 경제보복으로 양국 관계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여기에 패권을 놓고 중국과 충돌하는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네트워크(IPEF)의 협력체를 만들고, 한국·일본·대만과의...
같은 기간 미국이 8.6%에서 7.9%, 독일이 7.8%에서 7.3%, 일본이 3.7%에서 3.4%로 각각 비중이 축소된 것과 대비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사회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안간힘을 써왔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중국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웠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구의...
그러나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면서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우회적으로 심정을 표현했다. 일본을 안보와 경제협력의 파트너로 보고 미래를 열어 가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일본이 경제보복으로 대한민국을 흔들려고 시도하면...
경제보복이 최악의 충돌로 치닫는다면 중국도 경제와 산업의 큰 혼란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도체는 우리 경제와 안보에서 대체할 수단을 찾기 어려운 핵심 전략자산이다. 우리가 확보한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압도적 영향력은, 중국에 휘둘리지 않고 일본을 넘으며 미국을 활용할 수 있는 지렛대다. 신냉전으로 세계 경제안보 질서의 새로운 판이 짜인다. 칩4...
“일본 무역적자가 7월에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일본 수입 비용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가 안전통화로서의 지위를 회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화는 최근 지정학적 갈등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1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중국 보복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엔화...
도널드 트럼프 전 정권은 대중국 관세 폭탄으로 무역 전쟁을 일으켰고, 조 바이든 정권 역시 대중 강경일변도이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 홍콩, 대만 문제에 대해선 미국 의회가 여야 할 것 없이 초당파적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 사이에 낀 한국과 대만, 일본을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방문한 데에는 당연히 속셈이 있는 것이죠. 펠로시가...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지난달 말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중국군이 그가 탄 비행기를 격추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반드시 단호하게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요 외신들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으로 시작한...
중국의 패권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미국은 경제·무역·기술·안보를 한데 묶는 전방위 동맹으로 중국 포위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호주·일본·인도의 4국 안보대화인 쿼드(QUAD)에 이어, 지난 5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네트워크(IPEF)를 출범시켰다. 미국·한국·일본·호주·인도와 동남아 각국 등 모두 13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다시 한국과 일본...
이후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한 리투아니아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은 2021년 12월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경제적 강압(economic coercion)으로부터의 보호수단 규정안’ 제안으로 이어졌다. 이 규정안은 EU나 회원국에 제3국이 무역이나 투자 제한을 통해 특정 정책의 실시·변경을 강압하는 사태에 대응하는 권한을 유럽위원회에 부여하고 있다.
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서방에 맞서 인도의 협조가 필요한 중국이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인도 당국은 지난 7일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비보(VIVO)의 인도 법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자금 세탁 의혹 관련 수사로, 비보의 인도 사업과 관련된 119개 은행 계좌에서 46억5000만 루피(약...
통상보복까지 감행하기는 어렵고, 비판 강도가 높은 건 국내 정치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며 “국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나토 회의를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시키는 건 당장 쥐는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으로선 미·유럽과의 협력 강화로 얻는 실익과 함께 중국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일본, 한국...
우리의 IPEF 참여 결정에 대해 미국, 유럽 및 일본을 합친 규모에 달하는 우리 수출의 최대시장인 중국은 즉각 우려 표명과 함께 사드(THAAD)를 거론하며 보복을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 이란과 더불어 미국의 움직임에 대항하는 또 하나의 동맹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세계가 신(新)...
무역법 301조는 외국이 미국을 차별하거나 무역 상 합의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 또 비합리적인 관행을 보일 때 미국이 수정을 요구하고 만일 상대국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보복 조치를 강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중국 경제가 일정 수준 성장하게 되면 국가의 개입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최근 몇 년간 기업 보조금 규모는...
중국 보복 우려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한국의 반도체 최대 수출국으로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이 중국 시안에, SK하이닉스 D램 공장이 우시에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논평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은 당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앞장서다가 지난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 탈퇴하고, 다시 일본이 중심이 된 CPTPP로 바뀌었다. IPEF는 중국을 배제하고 자유진영 국가들이 경제협력과 통상질서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다.
한국이 자유로운 국제무역 규범의 흐름에 먼저 올라타는 것은 당연하다. 자유무역 국가들과의 연대로...
영국은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매기자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매겼다.
최종 합의문은 이르면 이날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가 마무리되면 미국은 EU와 일본에 이어 영국과의 무역분쟁도 해결하게 된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번 협정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제조업과 소비자를 보호할 것”...
지난 2019년 36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WTO 판결 때에도 중국은 WTO에 보복관세 이행을 통보하지 않았다. 미 무역대표부는 WTO 분쟁기구를 비판하며 WTO 규정과 분쟁조정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때부터 제기된 WTO 무용론이 다시 점화되며 미·중 간 샅바싸움이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WTO 무용론은...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일본, EU,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할당제)를 택했다. 이로 인해 2015∼2017년 연평균 383만 톤이던 한국산 철강의 대미...
여기에 미국은 지난달 일본과도 관련 협상을 시작하고 분쟁 해소안을 제시하는 등 주요국과의 대외 무역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철강 과잉 생산은 계속되는 갈등의 지점이며 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이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중국에 맞서기 위한 글로벌 연합을 구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