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결과는 나아가 미국 사회에서 그동안 보수층과 백인 중산층이 억지로 쓰고 살면서 불편했던 ‘Political Correctness’(인종차별, 성차별, 종교차별을 유발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는 ‘정치적 올바름’) 가면을 벗어 던지고 민얼굴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역사에 2016년 11월 9일은, 서구 세계가 70여 년간 추구했던 ‘공동의 번영과 평화적 공존’의...
그리고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트럼프든 클린턴이든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인기있는 대통령 후보다. 국민의 절반은 클린턴을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절반은 트럼프를 인종차별 주의자와 여성혐오자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특히 이번 선거전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클린턴이 승리하면 트럼프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저커버그는 또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도 인종차별, 여성차별, 외국인혐오와 같은 이유 외에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틸이 지난 15일 트럼프에게 125만 달러(약 14억2000만원)의 정치자금 기부를 약속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리콘밸리에서 거센 비판에 부딪히게 됐다.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에서 여성과...
이번 틸의 기부에 앞서 그가 설립한 자료분석회사 팰런티어(Palantir)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도 주목된다.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팰런티어는 틸이 공동 창업한 회사로 최근 미국 노동부로부터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노동부는 팰런티어가 아시아계 지원자들을 서류전형과 전화인터뷰에서 고의적으로 탈락시킨 혐의를...
그는 마틴 루터 킹 등과 함께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섰고,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에도 적극 참여한 적이 있다. 그런 그가 말년에 전미 총기협회를 이끌며 극렬 우파라는 비판을 들었던 것을 보면 정말로 아이러니하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떤 정치적 위험도 기꺼이 감수하려 했다. 그가 단순히 배우로서만 기억되지 않는...
힐러리는 LGBT(레스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가 마련한 모금 연설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절반이 개탄스러운 사람들 바구니에 속해 있으며 이들은 인종주의자, 동성애 공포 증세자, 성차별주의자, 외국인 혐오자, 이슬람 혐오자”라고 비판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구제 불능인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트럼프 지지자들...
거기다 패륜적인 내용을 담은 말들로 남혐과 성적 비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거셉니다.“6·25, 대한민국 최대 고기파티 났던 날”“베트남전 당시 남한군 만행 퍼뜨리자”“지나가는 X돼지남들 전기통구이로 지져버리고 싶다”“이태원 김치남 미국남자에게 죽은 거 통쾌하네”
‘여성 혐오’ 비난으로 시작된 메갈리아우리 사회에 ‘여혐’ 키워드를...
인종적 민감성 때문에 미국 언론은 이 문제를 솔직하게 다루지 못합니다.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차별적 취급은 말할 수 있으나 경찰이 흑인을 차별적으로 다루는 것이 흑인 범죄 문화 때문이라는 말은 할 수 없습니다.
흑인 지도자들은 ‘블랙 라이브스 매터’를 1960년대 이후 제2 민권운동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비판적인 사람들은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이 자연화된 기억은 계급과 성 그리고 인종의 위계적 차별화를 지움으로써 한 개인을 동질화된 집단으로 호출하는 이데올로기적 호명 기제이다. 그것은 그래서 식민지 경험을 ‘원경(遠景)’으로 처리하는 이데올로기적 작동을 멈추지 않는다.
그 점에서 윤동주는 이중적 망각, 곧 ‘식민지’와 ‘언어’에 대한 망각에 대하여 저항하는, 기억의 정치학 혹은 미학을...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인 조앤 롤링은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자들은 인종차별주의자”라며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자신 없는 개인주의로 후퇴하는 것”이라고 거침없이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브렉시트 찬성 진영이 마치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선동처럼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형 찰스는 최근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멕시코계 연방판사 비판 발언에 대해 “트럼프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이거나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라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찰스는 지난 4월 ABC 방송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의 경선 주자들보다 더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최근에는 멕시코계 연방판사를 비판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따라서 클린턴은 부동층으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샌더스 의원 지지자의 표심을 잡는 것이 관건이며, 트럼프는 인종차별 문제를 잠재우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
한편 미국 NBC방송의 최근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48%, 트럼프는 44%로 클린턴이 4%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는...
이런 상황 때문에 ‘화이트 워싱’에 대한 비판과 할리우드의 인종차별 논란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세이프’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요즘 흥행 고공행진을 하는 영화 ‘곡성’으로 눈길이 향한다. “내 눈깔로 봐야 쓰것다” “자네가 고것을 건드러부렀어” “그놈은 미끼를 던져 분 것이고 자네 딸내미는 고것을 확 물어 분 것이여”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가...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 출신이자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인 매케인 의원은 그간 트럼프의 인종, 종교, 여성차별 등 각종 분열적 발언을 비판해왔다. 이에 트럼프는 “매케인이 포로로 붙잡혔기 때문에 전쟁영웅이라는 것인데, 나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대립하기도 했다. 매케인 의원은 베트남전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 5년간 포로로 붙잡혔다가...
그러나 미국의 분열을 막고 흑인 노예를 해방시킨 에이브러햄 링컨과 지금도 미국인의 사랑을 받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로널드 레이건 등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대통령들을 배출한 공화당은 이제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여성 혐오자라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따라야 하는 신세가 됐다.
유럽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깎아내리고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늘어놓는 트럼프에 불편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달 28일 “미국 대통령도 탈냉전 시대 외교정책이 일방통행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시대의 변화를 거스르지 못한다”며 “미국 제일주의는 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베르트 로트건 독일 하원...
트럼프의 이같은 미국 경제위기론은 등 인종 차별과 이민자 비하 발언, 그리고 한일 안보 무임승차론에 이은 것이어서 그 속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동안 트럼프는 잇단 망언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으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미국 유권자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소수자의 표심을 잃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입을 연 게 미국 경제위기론이다. 이는 그가...
여성차별과 인종 문제에 대해 극단적인 발언을 일삼으면서 극렬 지지자와 결사 반대자를 동시에 몰고 다니면서 이들 사이에 무력 충돌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지난 11일 시카고에서는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 시위자 간의 논쟁이 주먹다짐으로 번지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예정됐던 유세가 취소됐다. 이튿날인 12일에는 오하이오주 데이튼 공항 유세장에서 괴한 한...
인종차별 등 각종 막말을 일삼았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장에 잇따른 돌발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공화당 경선후보 트럼프가 오하이오주 데이튼 공항에서 자신의 전용기를 배경으로 유세하던 도중 갑자기 오른쪽 뒤편에서 괴한 1명이 연단으로 돌진을 시도했다. 청중의 비명에 고개를 돌린 트럼프는...
이날 유세장에 몰려든 반대 시위자들은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이민정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일부 반대시위자는 강제연행되기도 했으며 일부 시위자는 트럼프 유세가 연기된 소식에 춤을 추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이 체포됐으며 관계자 2명이 다쳤다. 이 중 한명은 유리병으로 머리를 맞아 부상했다.
이날 유세는 취소됐지만, 지지자들은 대강당에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