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17명의 재계 총수와 오찬을 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오찬 주제와 간담회 성격에 따라 달랐지만,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기업 총수들과 세 번의 만남에서 모두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셈이다.
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부는 기업 나름의 노력을...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사장이 전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합병법인(통합 삼성물산)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라고 공언한 만큼 양사의 주총 결과는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은 제일모직, 삼성물산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나서 주주를 설득하는 등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위시한 합병 반대 세력에 적극 맞서고 있다.
미국계...
우리 경제에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파장이 심상치 않다. 올해가 작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기대를 품었던 산업계는 메르스가 또다시 발목을 잡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 정부는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르스가 발병한 지 보름이 훌쩍 지나서야 이른바 ‘메르스 병원’ 24곳과 확진 환자들의 동선을 공개했다. 정부와...
대한민국이 스마트폰의 무덤이 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애초에 정부는 단통법이 단말기 및 통신비 인하 효과와 함께 이른바 ‘호갱(호구 취급을 당하는 고객)님’이 사라지는 등 소비자들을 위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통법이 시행된 지 8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찬반...
최근 한 달 새 재계에 대형 이슈가 잇따라 터졌다. 검찰의 사정 바람에 쑥대밭이 된 재계에 이번엔 노동계의 ‘춘투풍랑’이 휘몰아칠 기세다.
포스코건설에서 시작한 검찰의 수사망은 포스코그룹은 물론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6~7개 기업은 물론 총수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사정 수사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기업 사정 한파가 다시 몰아치고 있다. 2013년 CJ그룹 사건 이후 2년 만에 벌어진 본격적인 기업 수사다.
다시 시작된 재계 잔혹사에 대기업들은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정부패 척결 선언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비리 덩어리’ 발언으로 수사에 속도를 붙인 검찰의 모습에 기업들은 가시방석이다....
정부가 작심한 듯 규제에 칼을 대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튼튼한 반석을 마련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의지도 읽힌다.
최근 정부의 정책기조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그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 원아 폭행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30대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있는 힘껏 네살배기 여자아이를 내려치는 장면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무엇보다 극심한 공포에 울음마저 잃어버린 듯한 아이의 모습에 가슴이 저립니다. 폭행 당한 아이의 부모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본 우리나라...
◇ [데스크칼럼] 신제윤 위원장의 4가지 숙제
김덕헌 금융시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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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론] 한민족의 쌀 인식
안영희 중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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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경의 통섭]일자리와 유연성에 대한 동상이몽
기획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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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효진의 이슈通] 차기 회장 선출, 너무 다른 전경련과 중기중앙회
산업부 차장...
내년 2월 재계와 중소기업계를 각각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수장이 모두 바뀐다.
지금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인데, 흥미로운 점은 두 단체의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차기 지휘봉이 방치된 반면 중기중앙회는 벌써부터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경련은 허창수 회장이 3연임에 나설지 확실치 않다....
배재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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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호의 독서산책] 남자 아이 잘 키우려면?
케빈 리먼, ‘엄마가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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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효진의 이슈通] ‘성과주의 역설’…숫자만 봐서는 안 된다
산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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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TV프로그램 성적표 시청률 의미없다…숨어있는 시청률을 찾아라
김민정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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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거대한 인사 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작년보다 나아진 곳을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거의 모든 기업이 실적 악화에 시달린 탓이다.
기업은 살림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줄인다. 아울러 사업과 조직을 들여다 본 후, 효율성이 떨어질 정도로 비대해진 부분엔 ‘쇄신 카드’를 빼낸다. 여지없이 인력 구조조정의 한파가 뒤따른다....
“무리한 증인요구 유감이다”, “기업총수 감싸기 유감이다.”
여의도 1번지가 온통 “유감스럽다”는 말로 소란하다. 지난 7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두 번째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6일이 지났지만, 여야는 여전히 정쟁만 일삼고 있다. 애초 이번 국감은 준비기간이 짧고 대상기관 수는 늘어 수박 겉핥기식 부실 감사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한 달...
지난 9일(현지시간) 아이폰6 공개 행사가 마무리될 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혁신 슬로건으로 통하는 “하나 더(One more thing)”를 외쳤다. 2011년 잡스 사망 이후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던 이 말에 장내는 기대감으로 술렁였고, 쿡 CEO는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전격 공개했다.
“One more thing”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신제품 발표회 말미에 깜짝...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정책 기조에 대해 한 대기업 임원이 던진 되물음이다.
지난 6일 정부는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가장 큰 논란이 된 사내유보금의 구체적인 과세 방침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최경환 경제팀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이 미국과 일본의 ‘리쇼어링’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위상이 점점 추락하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대한상공회의소의 질주에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요즘 재계에서 전경련과 대한상의를 비교하는 말이 자주 들린다. 혹자는 “아우가 장자(長子)의 자리를 꿰차려 한다”며 “맏형이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지한 분석을 내놓는다.
호사가들은 언론의 요즘...
정부의 하반기 경제 정책이 ‘내수 살리기’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각종 불확실성을 없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세월호 참사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내수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이제 서둘러 각론을 들여다봐야 할 때다.
한국 경제의 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심지어 경기가 회복력 자체를 상실하는 ‘더블딥(일시적 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까지...
고액 연봉을 받은 등기임원의 보수 공개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세간의 비난 여론 대부분은 재계 총수들에게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급기야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총수로 지목된 최태원 SK 회장은 보수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최 회장은 지난 3월 31일 연봉 공개 직후 올해 보수뿐만 아니라 지난해 성과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창사 이래 가장 큰 치욕이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의 금품수수 의혹은 신격호 총괄회장부터 차남 신동빈 회장까지 이어진 롯데그룹의 윤리경영과 정도경영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신 사장은 오너 일가의 총애를 받고 있는 이른바 롯데그룹의 ‘스타 CEO(최고경영자)’다. 아직은 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혐의와 의혹만으로도 그 파급력은 적지않다.
신...
우리나라의 통상 환경이 변화한 지 다음달 1일로 10년이 된다. 한국은 2004년 4월 1일 칠레와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이후 현재까지 미국, EU, 아세안 등 46개국과 FTA가 발효 중이며, 지난해 말 호주에 이어 캐나다와 타결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20여개 국가와 협상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이다. 10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