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과세당국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를 앞두고 종교계의 혼란이 없도록 세부기준안을 만들어 올해 9월 7대 종교계(대한불교조계종,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개신교, 천도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원불교)에 배포했다.
세부기준안에는 매월 또는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종교단체로부터 지급받는 생활비, 사례비, 상여금 등 34개...
유교 문화권인 싱가포르에선 추석이면 한동네 이웃들이 모여 잔치를 벌이고, 약간의 과일과 음료수를 사들고 친지를 방문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불교 문화권인 태국에서는 친족 관계를 부계(父系)냐 모계(母系)냐 따지지 않고 ‘실용적(practicality)’으로 형편에 맞추어 명절을 함께 지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명절을 어떻게 지낼 것인지 형식이 중요한 것이...
16세에 성대호와 혼인하기 전까지 유교의 경전과 역사서를 두루 섭렵하였다.
정일헌은 혼인한 지 4년 만에 남편이 죽는 비운을 맞았다. 이때 남편 성대호는 스물한 살, 정일헌은 스무 살이었다. 정일헌은 남편이 죽자 따라 죽으려 나뭇단에 불을 지르고 뛰어들었다. 그런데 정일헌의 시어머니 전의이씨(1811~1865)가 목격하고 불 속에 뛰어 들어가 며느리를 구출하였다....
이게 소위 ‘삼종지도(三從之道)’, ‘일부종사(一夫從死)’ 이데올로기인데, 이는 유교에서 강조하는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기본적인 사회 윤리였고, 불교에서는 남편 사후까지 정절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재혼녀를 왕비로 삼을 만큼 일부종사가 강요되지 않았던 것이 고려시대인 것이다. 때문에 절부 포상도 그렇게 빈번히, 빠짐없이 잘 이루어졌다고 할 수...
할머니가 숙희가 유교화하는 과정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이 뛰어났던 숙희는 할머니가 편찮으시자 허벅지 살을 베어 태워서 약으로 드리기도 했다. 이문건은 보는 사람마다 붙잡고 숙희의 효행을 널리 자랑했는데, 이를 통해 당대 유교의 실천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숙희는 15세에 계례(笄禮)를 올리고 같은 해 서울에 사는 감찰...
이들 두 지역은 사상적으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북방은 공자(孔子)의 유교(儒敎)사상이 지배해 예의범절과 위계질서를 존중한 반면, 남방은 노장(老莊)사상의 도교(道敎)를 믿어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자유분방함이 체질화되었다. 이러한 문화와 기질의 차이가 오늘날 중국 남방이 자유로운 상상력의 세계인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을 이끄는 중심이 되게 한...
제39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박람회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도서, 교구, 완구, 교육프로그램 등 유아교육과 유아용품을 소개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제39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도서, 교구, 완구, 교육프로그램 등 유아교육과 유아용품을 소개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제39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어린이가 장난감 체험을 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도서, 교구, 완구, 교육프로그램 등 유아교육과 유아용품을 소개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제39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어린이가 장난감 체험을 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도서, 교구, 완구, 교육프로그램 등 유아교육과 유아용품을 소개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 국가는 유교 자본주의적 성격을 띠는 곳으로 △가족공리주의 △학벌주의 △모성에 대한 책임과 의무 등의 특징이 불임사회 도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단편적인 정책보다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사회, 아이가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양성평등에 기초한 가족정책적 접근이...
이처럼 한국사회에서 남녀평등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뿌리 깊은 '유교사상'(48%, 중복응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이런 생각은 연령이 높을수록(20대 42.4%, 30대 45.6%, 40대 49.6%, 50대 54.4%)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한편, 현재 한국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남녀평등 문제가 너무 여성에게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도...
이처럼 국가가 혼인에 적극적이었던 이유는 유교의 기본 도덕인 삼강오륜(三綱五倫)이 부부관계로부터 시작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부부가 있어야 부자관계가, 그리고 나아가 군신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혼인은 ‘인륜의 시초’로 중시되었고, 혼인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사람은 ‘난륜(亂倫)의 무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또 부계친족제가...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한국사회에선 더 그렇다. 그래서 여성들은 남성들의 틈바구니에서 빛을 보기 위해 투지와 근성을 가지고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해야 한다. 일과 가정을 늘 저울질하며 자신과의 사투도 벌여야 한다. “24시간이 모자랐다”라고 말하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회장처럼 말이다.
1970년대부터 과학자의...
마을의 대동계는 450년간 이어져 내려왔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촌장님을 모시고 사는 유교 전통마을이다.
정월 초하루 설날에는 집집마다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른들게 세배를 올리고 가까이 있는 산소에 성묘를 간다. 그리고 초이튿날이면 마을 어른들이 한복 정장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마을회관으로도 사용하는 민속전통문화전승관에 하나둘씩...
1475년 왕대비로 책봉된 해에 유교 윤리에 입각해 펴낸 이 책은 조선 최초로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저서로 평가받고 있다.
소혜왕후는 ‘내훈’에서 여성들이 길쌈만 하지 말고 수신할 줄 아는 인간이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혜왕후는 “예기(禮記)에도 ‘여덟 살이 되면 비로소 글을 가르치고 열다섯 살이 되면 학문에 뜻을...
그렇게 신사임당은 ‘유교적 어머니’ 로 비유됐습니다.
사실 현모양처라는 단어도 우리 고유의 말은 아닙니다. 원래 일본에서 등장한 ‘양처현모’에서 왔죠. 이는 국가와 남편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여성상을 의미했는데요. 당시 일본으로서는 국가통합을 위해 필요한 여성관이었습니다. 이 용어가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퍼지며 신사임당에 씌워지며...
유교에서 ‘신독’은 수양의 주요 항목이다. ‘중용’에 “숨겨진 것보다 잘 나타나는 것이 없고, 작은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란 홀로일 때 조심하는 것이다”(莫見乎隱 莫顯乎微 故 君子愼其獨也)라는 구절이 나온다. 숨겨진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작은 것이라 해도 끝까지 감출 수가 없듯이 사람의 은밀한 행동이나 작은 실수들이 결국 남의...
어릴 때부터 글을 익힌 이씨는 ‘소학’ ‘열녀전’ 등의 책을 섭렵했고 커서는 유교 경전과 역사에도 밝았다.
이씨는 1626년 스무 살의 나이로 세 살 연하의 윤선거와 혼인했다. 윤선거는 대사헌 윤황의 막내아들이자 당대 명유인 성혼의 외손자였다. 생원시, 진사시 두 시험에 모두 합격할 만큼 문재로 명망이 있었다. 이씨는 아들 둘에 딸 하나를 두었는데, 그중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