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이 작년 10월 부과한 제재의 영향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운반하는 상당수 유조선이 운항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모두 휴전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원유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의식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오안다증권의 크레이그 얼램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주간 보았듯이 유가는 중동 지역에서의 사태에 여전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그러나 시장은 균형을 잘 유지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 중단은 여전히 유가 상승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글로벌 경제와 관련한 하락 리스크도 있다”고 덧붙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선 극심한 추위로 인해 원유 생산이 일부 중단됐다. 특히 최대 산유 지역인 노스다코타주는 영하의 날씨 속에 하루 생산량이 65만~70만 배럴 감소했다. 주 정부는 평소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공급 불안에 유가는 상승하는 듯 보였지만,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가 발목을 잡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년...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7달러(2.1%) 상승한 배럴당 72.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 가격도 전장 대비 1.47달러(1.9%) 오른 77.5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리비아 주요 유전의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공사 측은 이번 중단으로 지중해 연안 자위야 터미널에 대한 원유 공급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생산이 중단된 것은 시위대가 에너지 부족에 항의하고 인프라 개선을 촉구하는 목적으로 유전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리비아는 과거에도 비슷한 이유로 자국 유전에 불가항력을 선언한 적 있다.
리비아는 하루 12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 곳으로, 샤라라 유전에서만...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에 결국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이날 국제교역의 주요 항로인 홍해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도는 항로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원유 공급 우려가 강화되며 유가를 밀어 올렸다.
또 미국의 12월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으로 향해간다는 진단에...
이에 미국, 독일, 일본 등 12개국이 이날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에게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추가 공격을 경고했다. 단 CNBC에 따르면 CMA CGM은 “선박이 어떤 사고도 겪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그간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 감축을 결의했지만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앞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들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자 주요 글로벌 해운사들은 홍해와 수에즈 운하 운항을 중단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CNBC에 “홍해 항로가 재개되면서 몇 주 더 빨리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지선을...
석유 중개업체 PVM의 존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홍해를 통한 공급의 일시적인 중단만이 유가를 움직이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며 “이로 인해 운임과 보험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앙골라 원유 생산이 늘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후티 반군 공격이 향후 앙골라 공급 증가보다 유가를 더...
다만 홍해 지역의 무장 위협으로 원유 수송 정체와 공급 악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의 하한 폭은 제한됐다. 후티 반군은 14일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경고한 이후 다수의 선박에 공격 또는 위협을 가했다. 지정학적 불안에 주요 해운사와 에너지 업계가 홍해 항로 이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지난주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가 홍해 지역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은 영국 석유 기업 BP가 홍해를 경유하는 모든 운항을 당분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상 운송의 혼란으로 원유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의무적 감산이 아님에 따라 회원국들이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CNBC는 “최근 OPEC+의 공급 감축 결정에 대한 투자자 회의론과 글로벌 연료 수요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폭을 확대했지만,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중단 위험으로 인해 손실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중동에서 공급 차질이 없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쟁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은 원유 수요 강세 전망이 맞물리면서 유가를 지탱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IEA는 11월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수요를 하루 1억200만...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매니저는 CNBC방송에 “시장은 이번 갈등을 수요나 공급 중단에 있어 큰 사건으로 보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도 유가를 낮추는데 한몫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7만 명)와 9월 증가분(29만7000명)을 모두 밑돈 성적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주변국 원유 공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 유가가 하락했다. 이스라엘은 “2단계 돌입”을 선언하면서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란 등 다른 산유국이 분쟁에 휘말려 원유 수출 축소나 중단 등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은 아직 낮아...
“원유 시장은 이·팔 전쟁 소식에 달려 있어” 이란 원유 수출 중단 가능성 우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분쟁이 확산해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3달러(2.8%) 오른 배럴당 85.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도 커졌다. RBC의 마이클 트랜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세계 시장에 하루 20만~3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 원유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시장이 움직일 정도는 아니고 공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한은은 “중동 사태가 조기에 완화될 경우 유가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장기화될 경우 원유공급 차질이 심화되면서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유가의 상방압력이 커질 경우 국내외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사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주 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에 가격이 반영되는데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석유 공급 중단 요구와 중동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4달러 오른 배럴당 91.4달러를 나타냈다. 22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란은 중동 국가들에 이스라엘로의 원유 수출 중단을 요구하고 있고, 미 하원은 이란이 직접 개입할 시 미군을 파병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중동 국가 내 확전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 중동 긴장에 11월 인도분 WTI는 18일(현지시간) 1.88% 오르며 이달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노이즈에 따른 유가 급등은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금리인상과 고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