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민영화 1기 경영진이 27일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이사회는 기존 11명에서 ‘8인 체제’로 개편되면서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의 사내이사는 은행장과 상임 감사위원 등 2명으로 종전의 4명을 2명으로 줄였다. 등기임원직 부행장을 없애 사내이사 수를 절반으로 축소했다.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한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5명으로...
‘과점주주 매각 방식’(분산매각 방식)을 도입해 다섯 번째 시도 끝에 우리은행 민영화에 성공, 우리은행 지분(29.7%) 매각대금으로 2조4000억 원의 공적 자금을 회수했다. 여기에 작년 한해 부실저축은행(특별계정) 파산배당금 2조8000억 원을 회수한 것이 주효했다.
본부 중심의 회수체계 구축, 부실자산의 적극적 매각, 제도개선을 통한 파산재단...
하는 대신 우리종금에 증권업 라이선스를 추가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종금의 기존 틀은 유지하면서 증권사 업무만 추가하는 방식이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기존 사업부문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NPL, 벤처금융 및 플랫폼 비즈니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민영화 원년을 맞아 소매금융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주가지수의 상승과 하락 시에 자동으로 수익 실현이 가능한 펀드로 계속 리밸런싱 해주는 ‘우리 펀드 오토(AUTO) 리밸런싱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시행했다.
고객이 사전에 목표수익률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반대펀드(인덱스펀드↔리버스펀드)로 지급과 매수가 이뤄져 주가 상승과...
실적개선과 함께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등 신성장동력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과점주주 체제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지난해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350억 원이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이 각각 1094억 원, 23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온 한화생명 보유 주식의 마지막 잔여 주식 물량인 데다 15% 정도의 규모를 감안할 때 블록세일 방식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록세일은 장외에서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매수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지분 매각 방식을 말한다.
최근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정부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공적자금 회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영화 이후 달라진 경영환경과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와 함께 철저한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번 인사 또한 적재적소에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임원들로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는 작년 12월 우리종합금융의 신용등급을 A0(안정적) 등급으로 한 등급 상향조정한 바 있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기존 사업부문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NPL, 벤처금융 및 플랫폼 비즈니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퀀텀점프를 이루는 한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행장 인선에 외풍을 배제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 경영승계프로그램 손질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운용해왔으나 최대주주였던 정부(예금보험공사)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만큼 유명무실했다. 더불어 최고경영자(CEO) 자격 등 경영승계에 관한 규정이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민영화 후 첫...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한 지분매각 절차가 31일 종료된다. 과점주주 방식을 도입한 매각 공고 이후 5개월여 만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 사모펀드 IMM PE가 예금보험공사에 지분 2%에 대한 매수대금을 납부한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금을 제외한 납부 대금은 1338억 원이다.
우리은행 지분 6%를 낙찰받은 IMM PE는 금융업을 주력사업으로 하지 않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ㆍ보험ㆍ자산운용사ㆍ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매각해 현재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등 소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하기에는 몸집이 작은 셈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을 금융지주회사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5일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만큼, 앞으로 우리은행의 금융사 M...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첫 은행장으로 내정된 이광구 현 행장이 25일 “금융지주회사 전환 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우리은행 명동 본점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50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외이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며, 그 시기는 몇 년 후로 예상한다"며 당장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곳인 만큼 우리은행이 은행업 고유의 안정추구형 영업 전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영화 추진 이전인 우리금융지주 체제 전환 추진도 녹록지 않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선 현재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에 더해 보험, 증권사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점주주들의 면면과 겹치는 부문이 있어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
앞서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이루겠다며 임기를 스스로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한 바 있다.
금융권은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쳐왔다. 국내외를 종횡무진하며 투자자들을 만나는 등 16년 만에 과점주주 매각 방식의 민영화를 성공하는데 기여했다.
더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리은행의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25일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최종 회의를 열고 이광구 우리은행 은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 그룹장(부행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제2차 심층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이 행장을 선정했다.
당초 연임이 유력시됐던 이 행장은 16년 만에 민영화라는 우리은행의 숙원사업을 이뤄냈고...
23일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제4차 회의를 열고 6명의 1차 인터뷰 대상자 가운데 이광구 우리은행 은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 그룹장(부행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3명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했다.
임추위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전 후보자 3명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오후부터 차기 행장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16년 만에 이룬 민영화 대성공을 기념해 참석자 전 직원이 함께 ‘제2 창업 다짐 선언문’을 낭독하며 ‘더 강한은행’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도 가졌다.
이 행장은 민영화를 위해 걸어온 지난 2년간의 발자취와 실적 리뷰를 통해 ‘성공적 민영화의 진정한 주역은 바로 우리 임직원 모두’라는...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첫 수장은 다음 주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오는 3월 중 사내이사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사외이사인 윤성복ㆍ박문수ㆍ김인배 이사 등 4명의 이사진으로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한다. 위원장은 박문수 사외이사가 맡는다. 3월 말 정기주총 의결을 통해 함영주 현 하나은행장의 연임으로 내부 논의를 정리한...
이 부행장은 이순우 전 행장(경북 경주)과 이종휘 전 행장(대구)처럼 TK 인사로, 이번 행장 경쟁에서 비TK와 TK 간 지역구도 또한 관전 포인트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시킨 이광구 현 은행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이동건 부행장의 신규 선정 가능성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상훈 사외이사는 보상위원회 위원장으로 예보의 간섭을 떠나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보수 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우리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가 차기 행장이 돼야한다는 현실적인 니즈가 있다.
이광구 현 은행장은 2년 내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시키겠다며 스스로 3년 임기를 2년으로 줄였다. 실제로 2014년 1월 1일 취임 후 2년 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