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학력고사를 치른 마지막 세대다.
안타깝게도 ‘재수’의 길로 접어들었더니 시험제도가 변했다. 요즘 수험생이 치르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처음으로 등장한 때다.
대입 재수도 억울한데 교육부는 시험 문항과 유형, 출제범위, 심지어 교과서까지 뜯어고쳤다. 특히 역사 교과서가 그랬다.
그동안 달달 외웠던 타제석기와 마제석기는 온데간데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우리가 선보인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서는 이미 이 방식으로 확진 환자를 걸러내고 있다. “실효성이 없고 위험하다”며 외면했던 일본조차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를 시작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소통문화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 중이다.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 setting)’의 대표적 수단 가운데 하나다. 최소한의 접촉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방법이다.
전쟁이 과학과 중공업 발전을 일궈낸 것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생산이나 유통...
중고차 시세, 즉 ‘잔존가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산출된다.
어떤 차는 3년이 지나도 신차 가격의 70% 수준에 팔리지만, 또 어떤 차는 가격이 40%대까지 하락한다. 잔존가치는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다. 시장 수요와 공급이 맞물리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진다.
나아가 이런 리스 이용자의 유지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2월 한 달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판매한 차는 총 59종이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7875대를 기록한 현대차 1톤 트럭 포터, 그 뒤를 그랜저IG 부분변경 모델(7550대)과 8세대 쏘나타(5022대)가 뒤따랐다.
59종 신차 가운데 가장 적게 팔린 국산차는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i30다. 2월 한 달 사이 고작 32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그나마 1월(30대)보다 2대 더 늘었다.
1...
3월 5일(현지시간) 개막 예정이었던 ‘2020 제네바모터쇼’가 전격 취소됐다.
스위스 정부가 오는 15일까지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 및 행사를 전격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 중인 데다, 스위스 현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차량공유, 이른바 ‘카셰어링’ 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 대부분이 사람과 사람의 접촉으로 인해 옮겨진다. 코로나19의 경우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거나, 한 차에 동승했던 이들이 비말접촉 등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대중교통을 통해 감염이...
자동차 음성 명령 서비스가 본격화된 것은 2010년대 초부터다. IT기술이 발달한 미국 빅3가 음성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기술을 양산차에 사용하면서 음성 명령이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봄 첫선을 보인 8세대 쏘나타부터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가 본격화됐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활용한 서비스다....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의 역사는 17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터에서 부상 병사를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 치료하기 위해 마차 형태의 운송 수단을 군대에서 처음 썼다.
19세기 유럽에서는 천연두 환자를 마차 형태의 이송 수단에 실어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당시에도 감염병에 대한 개념이 정립돼 있었다. 천연두 이송을 담당하는 마차를 별도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대규모 행사금지’는 물론 이동 제한을 포함한 규제 조치가 가능하다. 국민의 일상생활도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된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속도를 내면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고, 이들을 격리해 치료할 수 있는 음압 병상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내달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아낸 전기차(EV) 콘셉트 ‘프로페시(Prophecy)’를 공개한다.
‘예언’의 의미하는 차 이름 '프로페시'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밑그림으로 앞쪽에서 뒤쪽까지 풍부하게 흐르는 우아한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라이팅 아키텍처' 도 깔려있다. 라이팅...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오토쇼에서는 미국 빅3가 안방을 차지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이 전시관 하나를 통째로 꿰차기도 한다. 서울모터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기득권 배제하고 국제모터쇼 당위성 확대=스위스는 자동차 생산국이 아니다. 나아가 영원한 중립국을 표방한다.
이 때문에...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1인용 이동수단은 ‘모빌리티’ 시대의 마침표가 된다.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국 GM이 고안한 새 아이디어는 다른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궤가 다르다. 자동차에서 스쿠터를 갈아타는 시대가 지나고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 ‘군집주행’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라스트 마일...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모빌리티(Mobility)’를 강조한다. 자동차에서 시작한 ‘이동성’을 완성하겠다는 뜻이다.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재미와 가치, 감흥을 전달한다. 브랜드가 존재하고, 출력을 포함한 성능이 수치로 대변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우선해 ‘이동’이라는 근본적인 목적은 최초의 자동차가 등장한 이래 변함이 없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대도시 빌딩 옥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건물이 촘촘히 들어선 다운타운의 경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ㆍUrban Air Mobility)’의 이착륙 거점으로 빌딩 옥상은 적절한 대안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부동산 개발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우버는 △힐우드(Hillwood...
전 세계 항공사가 보유한 비행기는 약 2만5000대다. 보잉이 가장 많이 만들고 공장도 크다. 그런데 737기종을 기준으로 매달 60대 정도 생산하는 게 전부다.
현재 항공업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이와 비교해 자동차 산업은 항공기 못지않은 높은 기술력을 지녔는데 생산 볼륨은 연간 무려 9000만 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10.0을 공개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차례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테슬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때 이를 이른바 OTA(Over-The-Air) 방식으로 배포한다.
USB를 포함한 ‘저장 장치’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담아 차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차 안에서...
자동차 기술 경쟁이 경쟁이 격화되면서 통상 7년이던 제품교환 주기가 5년으로, 짧게는 4년까지 줄고 있다.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속속 첨단 기술도 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른바 ‘기술 역전’도 나온다. 예컨대 2018년 말 등장한 제네시스 G90에도 없는 첨단 장비가 지난달 출시한 현대차 그랜저에는 장착되는 경우다.
기술 개발이...
이제껏 현대ㆍ기아자동차는 고성능과 거리가 멀었다.
1990년대 초, 2도어 스포츠 쿠페 ‘스쿠프’를 내놓았을 때 외신들은 “세상에서 가장 느린 스포츠카”라며 비아냥거렸다.
데뷔 초기에는 실린더마다 흡기밸브를 하나씩 추가한, ‘4기통 12밸브’ 타입의 알파 엔진을 얹었다. 이후 과급기인 ‘터보’를 추가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9.7초를...
‘2018 LA오토쇼’에서 첫 콘셉트카가 등장한 이후 양산차는 올해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구성은 포르쉐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4도어 쿠페형 스포츠 세단을 지향한다.
콘셉트카는 아우디의 미드십 슈퍼카 R8 디자인과 유사하다. 최고출력은 600마력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30분 이내 최대 150kW의 수준의 고속 충전도 양산차의 목표치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