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제는 “남편이 공항 라운지에서 먼저 나를 봤다. 비행기 내가 제일 늦게 탑승을 했는데 그게 운명처럼 느꼈다고 한다”라며 “내게 손편지를 써줬다. 나도 인상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됐다”라고 운명 같은 첫 만남을 알렸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2005년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두 번의 유산 끝에 지금의 아들을 이튼을 출산했다.
"아들, 엄마 오늘 늦을 것 같아. 밥 잘 챙겨 먹고 쉬어. 항상 (엄마가) 응원하는 것 알지? 우리 아들 화이팅!"
냉장고에 붙어있는 어머니의 손 메모. 마흔 자도 안 되는 짧은 글이지만, 아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그 이유는 뭘까? 어머니의 손글씨에 담겨있는 그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 아닐까?
'애인을 사귀려면 손글씨부터 봐야 한다.'
몇년 전 온라인...
당(唐)대의 대문호이자 사상가, 정치가인 한유(韓愈)가 아들의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지은 시 부독서성남시(符讀書城南詩) 중의 한 구절에 나온다. “때는 가을이 되어, 장마도 마침내 개이고/ 서늘한 바람은 마을에 가득하다//이제 등불도 가까이할 수 있으니/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時秋積雨霽 新凉入郊墟. 燈火稍可親 簡編可舒卷]
☆ 시사상식...
“기억 왔다 갔다 할 때마다/아들 오빠 아저씨 되어/말벗 해드리다가 콧등 뜨거워지는 오후//링거줄로 뜨개질을 하겠다고/떼쓰던 어머니, 누우신 뒤 처음으로 편안히 주무시네//정신 맑던 시절/한 번도 제대로 뻗어보지 못한 두 다리/가지런하게 펴고 무슨 꿈 꾸시는지…”
시인 고두현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발을 보고 쓴 ‘참 예쁜 발’이다. 시를 읽고 나니 갑자기...
이에 따르면 서 PD는 "2016년 방 사장 장모의 편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7월 장자연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고(故) 이미란 씨 유족과 접촉하면서 취재 이유를 찾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 PD가 언급한 방용훈 사장 장모의 편지에는 딸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어린 심경이 담겨 있다. 해당 편지에서 장모는 "증거를 없애는...
'어톤먼트'는 1930년대 영국 부잣집 딸 브라오니가 집사의 아들인 로비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언니 세실리아를 좋아하는 로비에게 질투를 느낀 브라오니가 로비를 강간범으로 모함하면서 파국을 맞게 되는 전개다.
영화 초반부 브라오니의 질투심을 극대화하는 로비의 연애편지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어톤먼트'의 모티프다. 낙서처럼 쓴 연인에...
팥죽에 녹두죽 열심히 팔아 아들 딸 모두 대학까지 공부시켰노라 은근슬쩍 자랑이 넘치는 주인댁 아줌마. 가게 한쪽 벽엔 상인대학 수료식 때 평생 소원이던 학사모를 쓰고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동짓날이면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인데, 마침 재작년엔 딸 친구들이 우렁각시가 되어주었고 작년엔 며느리가 열일 젖히고 달려와 한결 수월했노라 하신다. 새알심 듬뿍...
교양 있는 선비는 새해를 맞으면서 반드시 그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새롭게 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이 귀양살이 중에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며 각오를 다져본다.
새해를 맞아 계획들을 세웠을 게다. 집 없는 사람은 내 집 마련을, 청년들은 취업을,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소중한 꿈들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다. 금연, 외국어 공부, 해외여행, 다이어트 등...
(친정) 여동생이 서른여덟에 낳은 외동아들이니 ‘그 소중함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리오’이다.
뒤늦게 아들을 선물로 얻은 여동생은 소띠에 음력 8월 7일생이다. 음력 8월생 소로 말할 것 같으면 수확을 앞두고 1년 중 가장 뼈 빠지게 일하는 시기라 평생 고생스러운 팔자임이 분명한데, 여동생은 다행스럽게도 소가 배불리 먹은 후 늘어지게 낮잠 자는 시간에...
☆ 유머/군대 가서 정신 차린 아들
속 썩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하자 엄마가 편지를 보냈다.
‘그동안 너한테 잘해준 게 없더구나. 아직도 침대엔 너의 온기가 느껴진다.’
아들이 바로 집으로 전화를 했다.
“엄마, 이제야 생각났는데요. 침대 밑에 전기장판 좀 꺼주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세종 23년(서기 1441년) 4월 29일의 기록에 의하면, 세종의 아들 문종은 가뭄을 근심하여 비가 올 때마다 땅을 파 젖어 들어간 정도를 살펴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비가 온 적확한 양을 파악할 수 없어 구리를 부어 그릇을 만들고는 궁중(宮中)에 두어 그릇에 괴인 빗물의 정도를 실험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측우기이다.
조선시대 측우기는 비를 정량적으로...
이 돈은 少額(소액)이지만 할머니의 誠意(성의)이니 그리아러다구.” 정갈한 필체의 외할머니 손편지를 요즘도 가끔 꺼내 읽는다.
외할머니는 딸 셋 아들 둘 다섯 남매를 두셨는데 아들 둘을 6·25 전쟁 통에 모두 잃으셨다. 막내아들은 학도병으로 나가 전사(戰死)했고, 큰아들은 끝내 생사를 모른 채 실종처리되었다 한다. 엄마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한 철없던 남편을...
추모 공간은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꽃과 편지, 과자들로 가득했다. 자신이 동네 주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중학교 1학년과 3학년 남학생 아들 두 녀석을 둔 엄마다.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났다"며 "이렇게라도 글을 쓰고 와봐야 할 것 같았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고인의 학창시절 친구라고 밝힌 한 청년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아들과 친구 이 씨 모두에게 접촉한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씨로부터 장문의 편지도 받았다고. 또 설득 끝에 6개월 구속 후 무죄 석방된 아들도 만나본다. 두 사람이 말하는 엇갈린 주장과 그 진실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SBS를 통해 전파를 탄다.
맘모스를 사냥하느라 인류가 아직도 돌도끼를 휘두르며 몰려다니던 기원전 1700년경, 이미 문자와 문명을 일궈낸 수메르인들(외계인이 틀림없다!)이 남긴 점토판에서는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폭풍 잔소리가 발견된다.
“대체 왜 학교를 안 가고 빈둥거리고 있느냐? 제발 철 좀 들어라. 왜 그렇게 버릇이 없는 거냐? 선생님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항상 인사해라. 왜...
저자는 "우리는 모두 남의 집 귀한 딸과 아들이다"라는 말에 헌법의 핵심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만약 우리가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위헌이다. '사는 게 왜 이래, 사람 사는 게.' 이런 말이 나오면 위헌적인 상황이다. 모여서 얘기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헌법 조항은 전문 포함해서 130조까지 있는데, 1조에서 37조까지...
전차 타고 화신백하점 지나 종로로 심부름을 다니곤 했지요.” 인행사 시간에 도시의 발달 과정을 설명하면서 예전의 서울 거리를 떠올리다 보면 영락없이 “교수님은 영화 ‘장군의 아들’ 시대에 사셨나요?” 라는 질문이 들어온다.
한 번은 다문화 포용력을 측정하는 ‘보가드 스케일’을 설명하면서 험프리 보가드의 보가드를 연상하면 된다고 말해주었건만...
창업자 손견과 그의 장남 손책, 둘째 아들 손권까지 3대를 내리 봉사한 노신(老臣)이다. 그의 인품과 활약은 삼국지 적벽대전(赤壁大戰) 장면에 나온다. 조조의 백만 대군이 ‘범 같은 기세로’ 오나라를 치러 오자 이미 조조에게 쫓기고 있던 촉나라의 군사(君師) 제갈량이 오와 촉이 연합해 조조에 맞서자고 설득하러 오나라를 찾는다. 오의 문관과 장수들은 “전쟁을...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는 참으로 쉽지 않다. 우스갯소리 같으나 아들을 키우는 것보다 훈육 한마디가 훨씬 더 어렵다.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오늘이 참 힘들다. 남은 생은 모쪼록 한마디 제대로 훈육할 수 있도록 살아가고프다. 십 년쯤 후면 아들에게 뭔가 자신 있게 해줄 말이 있을지 지금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정신이 바짝 들어 있는 기분이다.
아비의 죄책감을...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바쁘고 심심하던 찰나에 아들하고 놀아준거다"고 손사래를 쳤다.
유세윤은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하라는 강호동의 제안에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이다. 내 인생에 조금 위험한 순간들, 좌절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이상한 쪽으로 갔을 거다"고 아내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