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스와는 비교도 안 되는 비상 경제 시국입니다. 정부는 과거 하지 않았고, 전례 없던 대책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세계보건기구(WTO)의 ‘코로나 19’ 펜데믹 선언에 글로벌 증시와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경제 수장들을 모아 놓고 이같이 위기감을 높였다. 강력한 폴리시믹스(정책조합)를 통해 우리 경제 타격을...
#서울에 사는 60대 주부 강 모 씨는 최근 쿠팡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백화점 문화센터를 같이 다니는 지인이 진작 추천해줬지만 그땐 귓등으로 들었다. 집 앞 5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게 되자 아들에게 부탁해 가입했다.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 내외. 라면과 생수, 채소...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5년 전 미국 테드(TED) 토크에서 “인류에게 가장 두려운 재난은 핵폭탄도 기후변화도 아닌, 글로벌 전염병"이라며 "전염병 확산은 전시상황(war time)"이라고 '예언'했다. 연초부터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 사회는 물론 경제까지 전시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 비대면 쇼핑으로 몰리고 있다. 온라인 소비 연령층은 60대까지 확대됐고, 이들의 학습 효과는 온라인 시장 확대, 재생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소비의 무게추’는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기울었다고 확신한다.”
김익성 한국유통학회장(동덕여대 교수)은 지난달 28일 이투데이와 만나...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계 개편이 가속화했다. 각 정당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면서 5당 체제로 귀결하나, 사실상의 거대 양당 체제로 회귀한 형국이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은 오는 24일까지 합당키로 하고, 3당 현재 대표, 손학규·최경환·정동영 대표는 일괄 사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4개의 야당인...
4·15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잡음이 감지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 반기를 들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총선도 ‘네거티브’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공언했지만, 이른바 ‘조국 내전’으로 내홍을 겪었다가 교통정리를...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4·15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정당이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은 시기상 집권 후반기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만큼, 결과에 따라 현 정부의 국정동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아울러 2년 뒤 차기 대선 구도에도 중대한 의미를 갖게 돼 국내 정치 지형에도 중대한 의미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시점에서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어느 당이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 1당이 될 것인가’다.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이번 선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새 선거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예상하기가 더욱 어렵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직장인 김민수(29) 씨는 최근 새 휴대전화 구매차 대리점을 찾았다가 너무 비싼 5G 통신비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7만~8만 원대 요금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통신비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은 ‘알뜰폰’을 쓰는 친구의 설명이었다. 기계는 그대로 쓰면서 유심만 장착하거나 비교적 최신 휴대전화를 구입하면서 기존 통신사보다 적게는 30%에서 최대 60%가까이...
“이통사의 알뜰폰 자회사와 자본력에서 경쟁이 되지 않죠. 일반 중소 알뜰폰 업체에는 치명적입니다.”
알뜰폰 업계가 비상이다. 이용자들은 알뜰폰을 외면하고 있어 가입자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인데 이통3사가 자본력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며 이용자는 점점 더 빠져나가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업계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요즘 같으면 알뜰폰 장사하는 저도 안 써요.”
중소 알뜰폰업체 대리점주 A 씨는 ‘단칼’에 잘라 말했다. 알뜰폰의 최대 ‘메리트’인 저렴한 통신요금만으로는 고객을 유인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가성비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라며 “5G(5세대)시대가 열리면서 가격이 조금 싼 것보다는 제값 내고 콘텐츠를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게 더...
쌍용자동차의 부활은 결국 수출과 과감한 투자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노사관계가 어느 회사보다 안정돼 있고 부활의 의지가 큰 만큼 투자 효율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8일 열린 마힌드라 본사의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쌍용차가 PBT(법인세 차감 전 이익)를 실현하려면...
한국 자동차산업의 오랜 믿음이 있다. '노사관계'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강력한 고정관념이다. 그러나 최근 쌍용자동차의 위기는 차 산업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고도화된 자본과 기술력에 의해 판가름 날 수 밖에 없다는 극단적 사례를 보여준다.
쌍용차는 수년째 위기였다. 2016년 소형 SUV '티볼리'의 인기로 9년 만에 흑자를 맛봤지만, 그때뿐이었다....
쌍용차는 자신을 'SUV의 명가'라고 자부한다. 지금처럼 SUV가 인기를 끌기 전 무쏘, 코란도, 카이런, 로디우스, 픽업트럭 스포츠 모델 등 중대형 SUV를 연이어 내놓으며 얻은 '브랜드 가치'였다. 문제는 이 시장이 일종의 '니치마켓' 즉, 틈새시장이었다는 점이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후 빠르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 차종으로 발을 뻗었어야...
청소년들의 노동인권이 침해받고 있다. ‘알바’(아르바이트)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통로로 보편화됐지만, 현장에서 이들을 지켜줄 보호장치는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가장 기초적 안전장치인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은 청소년이 부지기수다.
2일 청소년근로보호센터에 따르면 업주로부터 월급을 떼여 구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사장님이 시제(일일정산)가 맞지 않는다고 급여에서 차감하셨대요.”, “손님 없는 시간에 잠깐 앉아서 밀린 문자 메시지 확인했는데 시급에서 1시간을 깎으셨더라고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최근까지 같은 편의점에서 근무했다는 최모(18) 군과 유모(18) 군을 만났다. 이들이 이날 고속터미널을 찾은 것은 청소년근로보호센터 직원을 만나 그간...
스스로 권리를 찾으려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직접 청소년근로보호센터를 찾아 상담받는다. 자신의 근로 가치를 재확인하려는 청소년들은 상담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다. 몇 차례 면담이 이뤄진 후, 상담사들은 피해 청소년이 원할 경우 동행해 영업장에 찾아가 중재한다. ‘적발’이나 ‘처벌’ 형식이 아닌 계도 차원인데, 꽤 효과적이다. 90...
의료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맞춤 의학’ 개념이 항암 백신에도 적용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NGS)과 정밀의료 기술을 활용한 암 정복에 도전하면서 ‘나만을 위한’ 항암 백신의 탄생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암 환자의 개인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항암 백신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암 치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치료제로 ‘항암백신(cancer vaccine)’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항암백신은 인체 면역체계에 암세포 특유의 항원을 기억시켜 암세포를 항시 공격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기술이다. 항원 형태나 항원 전달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이 있으며, 펩타이드, DNA, RNA, 수지상세포 등을 이용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1200여개의 항암백신이 개발...
‘암 정복'은 여전히 인류가 풀어야 할 과제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이 83세까지 살 경우 3명 중 1명은 걱릴 확률이 있을 정도로 여전히 우리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통계 분석(2017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암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로 2017년 신규 암 발병 환자수는 23만 명으로 집계됐다. 1983년 통계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