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할머니 이씨가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에게 보낸 항의 문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병든 저를 왜 사지로 몰아세우냐고 한 발언이 되게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여러 번 죽을 뻔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정말로 끔찍이 아낀다는 할머니든 모든 분들이 저한테 괜찮냐는 연락 한 번을 안 하셨다”며...
‘용감한 형사들 2’는 현직 형사들의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실제 있었던 사건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검거 현장 자료, 형사 수첩 등을 공개해 사실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프로파일러 출신 권일용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출연하면서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이유와 심리를 분석하고, 일반인에겐 생소한 수사 용어 등을 쉽게 풀어...
개인투자자에겐 일명 모시는 ‘신’이 있다. 이 신은 시기에 따라 변한다. 지금은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다.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그를 찬양하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열풍이 자본시장을 두 쪽으로 갈라놓는다는 점이다. 여의도 증권가와 금융당국은 한통속의 ‘나쁜 놈들’, 배터리 아저씨는 정의로운 ‘영웅’으로...
여야가 극명하게 대립하며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까지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시작은 결국 쌀값이었다. 남는 쌀을 정부가 매입해 농가의 피해를 덜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이 소비량을 훌쩍 넘어서면서 가격 폭락이 시작됐다. 정부는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90만 톤이라는 유례없는 시장 격리에 나섰지만 쌀값 폭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청년들이 ‘저 고립·은둔 상태예요’라고 말했을 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서울시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고립·은둔 청년들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 사회적인 응원, 정책적 지원 중 하나라도 지속된다면 이들이 얼마든지 사회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만 19~39세 청년 중 4.5%에 해당하는 약...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을 받을 때나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을 못한다. 단지 대기업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이커머스 업체와 달리 적용하는 건 공정 경쟁을 저해한다.” 지난달 대구로 취재를 갔을 때 만났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대형마트 규제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논란 속에서 현재까지 여전히 영업 규제가...
“한국인 10명과 일하는 것보다 외국인 1명과 일하는 게 더 힘듭니다. 지시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특히 ‘취부작업’(본용접을 위해 철판을 자르고 가용접하는 작업) 할 땐 소통이 어렵다 보니 작업이 계속 지연됩니다.”
울산에서 만난 조선사 생산직 A 씨가 한 말이다. 정부가 조선업계의 만성화된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급하게 외국인들을 투입했지만 반갑지 않다는...
MBTI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최근에는 ‘너 T야?’라는 유행어가 인기라고 한다.
T는 MBTI 척도 중 하나로 대략 감정형을 뜻하는 F와 대조되는 경향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T 유형은 이성적이고 사실, 원칙을 중요시하고, F 유형은 감성적이고 공감과 의미를 중요시한다고 일컬어진다. ‘너 T야?’는 이러한 T 유형과 F 유형의 간극에서 등장한 말이다.
가령, F가...
PB 다이어리는 SC제일은행 PB RM(Priority Banking Relationship Manager) 상담 수첩에 담긴 부자들의 자산관리 고민과 해결 방안에 착안한 콘텐츠다. ‘진짜 부자들의 자산관리 시크릿’이라는 부제로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자산관리 비밀을 찾아보고 벤치마킹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10년 이상의 풍부한 자산관리 업무 경험을 가진 베테랑 PB RM 3명이...
고용노동부가 23일 노동조합 회계공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코리아데이터네트워크가 고용부 의뢰로 취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모바일 웹으로 진행했다.
지역과 성, 연령별 취업자 수를 비례할당해 표본을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같은 조사를 100번 반복했을 때 오차가 ±3.1%p를 벗어날...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선물 보따리’가 터졌다. 덕담 한마디에 여러 곳에서 ‘상생금융’ 안이 나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광폭 행보에 따른 결과물이다. 채찍도 통했다. 치솟던 은행 대출금리가 ‘그’의 엄포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반응도 좋았다. 혜택을 받게 된 한 소상공인은 그의 ‘화려한 업적’에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선의가 선행을 낳지는...
2만 원 이상 구매하는 8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전통 디자인 수첩을 증정하며,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 500명에게는 중앙박물관의 ‘토우전’ 전시 입장권 2매를 증정한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 부문장은 “이번 팝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의 유물을 테마로 한 팝업인 만큼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뜻 깊은 행사”라며 “’관광 1번지’이자 ‘유통의...
김남국 의원발(發) 코인게이트에 세상이 들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입법 로비 의혹’을 강하게 추궁하고, 위메이드는 로비설을 제기한 한국게임학회를 형사고소했다. 학회는 고소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치열한 법적 다툼도 예상된다.
이 가운데 난데없이 게임업계 관련 학자들 간 언쟁이 불붙고 있다. 발단은 게임학회가...
“노동자가 잘못한 게 1%라도 있다면 뭐라고 안 하겠는데, 단 1%도 잘못한 게 없다. 오로지 사업주의 책임인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가 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근로자의 절규다.
조선업 불황기에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월급에서 꼬박꼬박 4대 보험 공제가 됐다. 근로자들은 4대 보험을 안 낸 적이 없는데 사업주가 안 냈다. 이처럼 사업주가 체납한...
“업계에서 문의 전화가 하도 많이 와서 제가 지금 목이 쉬었어요. 지금까지 A등급을 특정화한 목적으로 나온 정책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12일부터 시행되는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를 앞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를 담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기업·시장 중심으로 전환”
1년 전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경제운용 기조다. 성장·일자리 창출의 근원인 민간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해 ‘역동적인 시장경제’ 구현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가·재정주도 경제운용과 규제 강화에 중점 둔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의 정책으로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얘기다.
이를...
곧 2년간의 월세 계약이 끝난다. 코로나도 끝났겠다 월세를 올려 받겠다는 집주인에 말에 전세로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전셋집을 구하려니 두려움이 앞섰다. 전세 계약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거니와 특히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터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거비를 줄이기 위해선 전세를 선택해야만 했다. 좋은 컨디션보다 안전한...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수첩자료를 통해 제작시기인 1960년을 최초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실물 전시품 ‘항아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태 연구실장은 “1970년대 국립중앙박물관서 열린 백자전시의 출품작이기도 했던 항아리로 당시 소장가 리스트에 '김환기'라는 이름이 남아있고 '김환기의 달항아리'라는 제목으로 전시된 사진도...
국제뉴스를 다루다 보면 금액이 대부분 달러화로 표시되다 보니 숫자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나랏빚 ‘31조4000억 달러’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4경2000조 원에 달한다. 무뎌질 수밖에 없는 아득히 큰 액수다.
남의 나랏빚을 왜 사서 걱정하나 싶기도 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마따나 “미국은 빚진 돈을 떼먹는...
남편 없이는 길도 몰랐다”라며 “당시에는 전화번호를 수첩에 적지 않았냐. 그걸 남편이 다 버렸다. 나를 위해 그런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를 사랑했다고 믿었다. 지금도 사랑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성격에 나오는 사랑이라는 건 참고 견디고 헌신하는 거다. 제가 그걸 못해서 죄책감에 시달렸다”라며 “저도 완벽한 아내가 아니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