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동향은 세입과 세출 등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지표다.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들어 달마다 역대 최대 적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국세 수입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그동안 쌓인 적자 때문에 나라 살림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9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에는 통계청의 ‘10월 고용 동향’이 나온다. 앞서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최근에 나온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들은 대부분 전세 수요를 늘리고 전세 물건 공급을 감소시켜 전세난을 부추기는 내용들이었다.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3법 도입으로 임차인의 눌러앉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 전세 물건이 사라졌다.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고 아파트에 대한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불허하면서 새로운 임대 공급을 끊어...
'2+2년 계약 갱신 청구권제'와 '5% 전ㆍ월세 증액 상한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세입자 보호 장치는 강화됐지만 신규 전세 물건은 귀해지고 임대료도 급등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3기 신도시 청약에 필요한 해당 지역 거주 기간을 채우려는 전세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란 게 김 연구위원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주택 매매값은 전국적으로 0.5...
임대차법 개정으로 세입자 보호가 강화되면서도 집을 사더라도 매수자가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집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주택시장 혼란은 건설업계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2021년 국내 건설 수주액이 올해(124조8000억 원)보다 6.1% 감소한 164조1000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설시장에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 세입자가 보증금을 최대 5%만 올려주고 전세계약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게 해 세입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보는 최악의 전세난이 그 결과다. 매물은 씨가 마르고 전셋값이 폭등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놓고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까지 커지고 있다. 시장이 수없이 문제를 제기했던 임대차보호법의 역풍이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10월...
소득감소 등의 이유로 원금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에는 1회에 한해 기존 대출금액의 만기일시 상환 방식의 전세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대환 특례가 지원된다.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자만 상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도 일부 은행이 분할상환 전세대출 상품을 운영하긴 했지만, 원금 상환을 중도에 멈추면 연체되는 문제가 있었다.
보증 기한은...
껑충 뛴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을 감당하기 벅찬 주택 수요자들과 세입자들이 다세대ㆍ연립주택 매입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빌라 매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빌라도 ‘매물 품귀’…일주일 새 호가 1000만 원↑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신축 빌라를 중심으로 매매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7년 지어진 강서구 염창동...
거주 요건 강화와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매물은 부족한데 저금리 장기화, 학군 수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경기도에선 고양 덕양구가 0.47% 뛰었다. 3기 신도시 청약수요가 꾸준히 이 지역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 용인 수지구(0.45%)는 풍덕천동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수원...
2020회계연도 연방정부 세입은 3조4200억 달러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세출은 코로나19 경기부양을 시행하면서 무려 47.3% 증가한 6조5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지출 증가는 보건의료와 실업급여 증가, 중소기업 구제 프로그램 비용 등에 거의 전적으로 기인한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이...
2020 회계연도 연방정부 세입은 전년보다 1.2% 감소한 약 3조4200억 달러였지만, 지출은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47.3% 급증한 약 6조5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WSJ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약 16.1%로, 막대한 전쟁 예산이 들어갔던 2차 세계대전 마지막 해인 1945년 이후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는 그 비율이 4.6%에 불과했다. 2009...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는 기존 세입자가 늘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한 9월 전세 거래건수는 5261건으로 1년 전(9314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192로 2013년 9월(196.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서울에선 3만8427건이던 전세 물건이 9561건으로 75% 감소했다.
가위바위보ㆍ제비뽑기로 세입자 정하기까지
최대 피해자는 새로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들이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선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수요자 9팀이 줄을 서서 집을 둘러보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이 중 전세 계약자는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제비를 뽑아 정했다.
그나마 제비를...
올해 출생아 수는 7월까지 16만5730명으로 지난해 1~7월(18만3647명)보다 1만7917명(9.8%)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2676명이니 올해 30만 명대가 깨질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이 올해 8월 발표한 2분기(4~6월) 전국 합계 출산율은 0.84명이다.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이다.
정부는 저출산ㆍ고령화 대책으로 2005년부터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을 만든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가채무와 재정수지 적자가 급증한 상황에 세입기반 약화와 인구 감소로 중장기 재정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정부는 먼저 국가채무비율을 60%, 통합재정수지를 –3% 이내로 유지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재정건전성 기준이기도 하다. 정부는 하나의 지표가 기준치를...
세입자 입장에서 월세는 사라지는 돈이지만 전세 자금은 주머니에 다시 넣을 내 돈이다. 그래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집주인에게는 또다른 투자를 위한 밑천 마련의 사금융 역할을 해왔다. 집을 사는 사람이 자금 마련이 버거울 때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를 할 수 있는 것도 전세제도 덕이다. 자칫 보증금을 떼일 치명적인 리스크도 있지만 전세는...
이는 세입자가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게 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임법) 개정 법률이 24일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첫 사례다.
두산타워 입주상인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상인회)는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진보당 서울시당, 맘상모(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감액청구권 행사 결과가...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 역시 지난달 4137건으로 전월 대비 43.2% 감소했다. 이달 집계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날 기준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는 217건,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1930건으로 연내 최저 거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용산구 한남동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사실상 주택 거래가 끊겼다”며 “부동산 규제로 대출도 막혀 매수자도 많이 없고, 매도자도...
두 달 전 전세 매물(873건)과 비교하면 94.2%나 감소한 셈이다. 같은 기간 1192가구 규모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도 전세 매물이 547건에서 21건으로 줄었다.
송파 헬리오시티 인근 N공인 관계자는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는 말 그대로 씨가 마른 상태”라며 “(전세로) 중개할 수 있는 물건은 2~3개뿐”이라고 전했다....
비수도권 전세값 47주 연속 상승 행진전세 물량 두달 전보다 60% 감소
울산 북구에 사는 A씨는 요새 걱정이 많다. 내년 봄 전세계약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타지에 사는 집주인이 자신이 A씨 전셋집에 들어와 살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퇴거를 요구하면 A씨는 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도 못 쓰고 만기와 함께 집을 비워줘야 한다. 주변...
도봉구 창동주공3단지 전용 79.07㎡는 이달 초 올 들어 최고가인 4억 원에 전세 세입자를 들였다.
그야말로 '통계 따로, 말 따로'다. 정부가 지역별 세부 시세나 시장에서 이뤄지는 실제 거래가격을 들여다보고는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시장에선 그간의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내세우려는, '정책 효과 띄우기'라고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