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상임위 소집을 반대했지만, 국토위 한나라당 의원 17명이 송광호 위원장에게 단독 회의 소집을 요구해 전체회의 일정이 잡혔었다.
개의만 기다리던 정종환 장관도 회의장 국무위원석에 앉아 있다가 회의가 무산되자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갔다.
의장석에 앉아 끝까지 개의를 저지했던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정 장관은...
13일 오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일괄배치’ 업무 보고를 위해 국회 국토해양위에 출석한 가운데, 국토위 소속․호남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를 보이콧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LH정부안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 강력 규탄했다.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수도 없이 전북과 경남 간의 LH(본사이전 문제)...
그동안 통합공사법 제정과정에서 상임위에사 요구해왔고, 그에 부응하기 위해 보고하고 상임위 의견 듣겠다고 약속된 바 있어 보고 하는 것이다. 보고 자체가 안 이뤄져도 법적으로 하자는 없다
- 세수보전안도 없이 일괄 이전안을 급히 발표한 이유는.
△세수 보전 방안은 정부가 안을 갖고는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위 의견도 들어보는게 좋고 지자체...
날치기 상임위 소집을 통해 국회와의 협의 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나라당은 표정관리에 들어간 모양새다. 두 달 전 신공항 백지화 사태로 뿔난 경남 민심을 달래는 데 LH공사 일괄이전은 시기적절한 카드이기 때문. 전주가 지역구인 최구식 의원은“LH 통합이전은 결정된 사안이며 여당 전체 의견”이라며 “분산배치란 (토공과 주공을)...
토공→전북, 주공→진주’로 이전하는 내용의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준비중인 정동영 최고위원은 “그간 100차례에 가깝게 국무총리와 법사위·국토위·각종 상임위에서 장관과 각급 관리들의 입을 통해 절대로 (LH 본사) 일괄배치는 없다고 언약을 해 놓고 하루 아침에 뒤짚어 버린 정부”라고 비난했다.
그는 “토지공사가 전북에 배치되면 전북 지방세수가 210억...
일방적 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원내대책을 확실히 세워달라”며 혁신도시법 개정안의 조속한 발의 및 상정을 요구했다.
한편 LH이전에 관한 국토해양부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업무보고는 13일로 예정돼있었으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이유로 상임위 소집 날짜를 연기해달라고 한나라당에 요청해 다음주 중 업무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