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군사용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남쪽으로 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쏜 발사체 1발이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북한 예고와 다른 비정상적 궤적을 그렸다. 발사 실험으론 실패였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도 “2단 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이 어제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 선관위를 둘러싼 최근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지 19일 만에 나온 사과다. “전수조사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자체 수습에 방점을 찍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외부 감사나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 가능성에 선을...
한국의 가계 부채가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을 웃돈다고 한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어제 세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올해 1분기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 102.2%를 기록해 조사 대상 34개국(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 중 가장 높았다고 공표했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1년여에 걸쳐 기준금리를 0.5%에서 3.5%로 급속히 끌어올렸다. 2년도 안 되는...
카드 도난분실에 의한 부정사용이 전체의 피해의 96%를 차지하는 만큼 사고 발생 즉시 카드사에 카드 정지·재발급을 신청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수법으로 카드가 복제되거나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카드결제 과정은 반드시 직접 확인하고, 해외 사설 ATM기 사용을 최대한 삼갈 것을 당부했다.
미국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이 23일(현지시간) 대중국 보복을 촉구하는 성명서에서 한국을 겨냥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 의회 지도급 인사가 한국을 공식적으로 지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요구는 우리의 전략적 자산인 K-반도체가 미·중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놓인 긴박한 현실을...
정부와 여당이 어제 당정협의회를 열어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시위에 제약을 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불법 집회 전력을 가진 단체의 집회 주최를 제한하고 출퇴근 시간대 주요 도심 도로의 집회·시위에도 적극 대응한다고 한다. 소음규제 강화도 추진된다.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기존 집회·시위 관련...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어제 “불공정거래는 사회적 신뢰와 정직성이란 핵심 가치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불공정거래를 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온 자리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이 함께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였다. 기관장들은 회동에서 무관용 원칙을 앞세워 시장...
국내 상장기업 5곳 중 1곳은 한계기업이란 분석 자료가 어제 공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234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17.5%가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3%에서 곱절 가까이 증가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미만인 기업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이른바 ‘좀비’ 신세를 3년 이상 못...
대한민국은 수출 의존형 국가다. 그 ‘수출 한국’호의 엔진이 식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어제 ‘무역특화지수 분석을 통한 수출 경쟁력 점검’ 자료를 통해 경쟁력이 흔들리는 조짐이 역력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체 교역품목 1221개 가운데 수출특화 품목은 375개(30.71%)에 그쳤다. 이 품목은 2013년 1216개 교역품목 중 401개(32.98%)였다....
국내 암호자산시장은 글로벌시장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거래소·대출플랫폼 파산사건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어제 내놓은 ‘글로벌 주요 사건으로 본 암호자산시장 취약성 평가·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이른바 ‘코인’ 사건·사고는 심심찮게 터진다. 때론 큰 물의를 빚기도 한다. 그런데도 어찌 이런...
뉴욕경찰(NYPD)은 이날 성명에서 “전날 밤 해리 왕자와 마클을 보호하는 사설 경호팀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경찰이 사건의 심각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NYPD의 줄리안 필립스 수석 대변인은 “수많은 사진가가 있어 이동이 어려웠다”며 “충돌, 소환, 부상 또는 체포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이 사건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해당 기업 가치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가치도 몰라보게 높인다는 증언이 나왔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어제 ‘2023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생생한 목격담이다. 최근 장관 면담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장 차관은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CSR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렇게 강조했다.
장 차관이 참석한...
두 선임의 거듭된 제안이 강요나 위력으로 볼 수 없고, 조 하사가 물에 대한 두려움에도 다이빙에 도전해보려 했을 것이라는 사설 심리연구소의 추정 등이 근거였다.
하지만 조 하사 사망 4개월 전에도 같은 계곡에서 한 부사관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때도 다이빙을 시킨 건 A 중사였다. 군검찰은 앞선 결론을 뒤집고 지난해 10월 과실치사...
부동산 기류가 아주 수상하다. ‘영끌’과 ‘빚투’가 고개를 드는 조짐도 엿보인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가 2개월째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이 어제 공개한 ‘3월 공동주택 실거래지수’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달 대비 1.16% 올랐다. 앞서 2월엔 1.04%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이어진 내림세에 분명히 제동이 걸렸다.
이 지수는 지방자치단체에...
정부가 어제 전기·가스 요금을 5.3%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8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씩 오른다.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전기요금은 월 3000원을, 가스요금은 월 44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2분기 요금 인상이 한 달 반쯤 뒤늦게 결정된 것이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전기와 가스를 팔면 팔수록 더 크게 밑지는...
김남국 의원이 어제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것이다. 민주당이 더는 방패막이를 할 수 없을 만큼 의혹의 산사태가 커졌다는 뜻이다.
김 의원이 말한 ‘부당한 정치 공세’가...
은행 가계대출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등이 어제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은행 가계대출은 2조3000억 원 늘었다. 1월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멈춘 것이다. 증가 규모도 2021년 11월(2조9000억 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2월 주택 매매 및 전세거래가 늘면서 2~3개월 후행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느는 등의 요인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의 인화성을 키운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의 거래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어제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13개 국내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4443억 원 늘었다.
이는 어제오늘의 특이 현상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중단 위기에 처했다. 질병관리청이 그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연 데 이어 이르면 11일쯤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기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구촌 차원에서...
지난달 치즈와 물엿 가격이 24.9%, 23.7% 올랐다고 한다. 맛살, 어묵, 참기름값도 20%대 상승했다. 잼과 드레싱은 한술 더 떠 각각 34.8%, 32.6% 올랐다. 가계를 짓누르는 20~30%대 고공행진들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적시된 외식과 가공식품 부문의 지난달 물가를 보면 이제 급속히 오르지 않는 것을 찾기가 외려 어려울 정도다. 서민 음식의 대명사인 라면만 해도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