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한 김 전 수석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돈 봉투 살포를 지시했느냐' '박희태 국회의장이 개입했느냐' '부하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한 바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변호사를 대동하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수석이 캠프 상황실장으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고 이를 박희태 의장에게 보고했는지와 관련자들의 허위진술을 강요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그러나 윗선의 개입을 털어놓은 고명진 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이미 김효재 전 수석이 사실상 일련의 돈 봉투 살포를 주도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박희태 국회의장이 13일 정식으로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이라면서 “오늘 국회의장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권의 오랜...
운영, 국회의 세계화, 국회의원 의정활동의 적극적 뒷받침, 비정규직원의 정규직화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아직도 미흡한 채 떠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에게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거듭 올립니다.
앞으로 국민과 국가만을 따르는 순민(順民)의 길을 묵묵히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2. 13.
박희태
그는“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고도 아직 사퇴서를 내지 않고 의장으로서의 특권을 누리고 있다. 역시 정치 9단이고 꼼수 9단”이라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똑같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김효재 청와대 수석을 검찰이 모레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소환한다는 것도 해괴한 일”이라며 “피의자가 아니라 듣도 보도 못한 용어를 만들어 소환한다는...
김 전 수석은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으면서 캠프 직원을 시켜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하게 하고 안병용(54·구속기소)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구의원들에게 돈을 건네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토대로 박희태 국회의장을 소환할 것으로...
전날 사퇴한 박희태 국회의장을 포함해 한나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의 중심에 있는 2명이 모두 자리를 내놓으면서 검찰의 운신 폭은 넓어졌고 수사도 한층 속력을 낼 전망이다.
검찰로서는 김 수석이 청와대 정무수석이란 모자를 내려놓음에 따라 대통령의 현직 참모를 검찰청사로 직접 불러들이는 데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게 됐다.
김 수석의 사의 표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MBC 다니고 있었으면 당연히 파업했을 것.”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 7일 MBC노조의 파업에 대해)
“대한민국은 자유가 넘쳐서 자기집 강아지보다 대통령 욕을 더 심하게 한다.” (김문수 경기지사, 9일 국민통합연대 출범식 축사에서)
“노코멘트.” (한종태 국회 대변인, 9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가 돈봉투 살포 혐의 인정이냐고 묻자)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핵심측근인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9일 2008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 의장 선거캠프의 재정·조직 업무를 담당했던 조 수석비서관을 소환해 13시간가량 조사했다.
조 수석비서관 소환은 지난 1일과 2일에 이어 이번이 세...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300만원이 들은 돈봉투를 받았다’는 고승덕 의원의 폭로로 촉발된 돈봉투 사태가 결국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검찰이 계좌추적과 박 의장의 측근들, 사건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의장이 돈봉투 살포 배후라는 정황증거를 잡은 데 따른 것이다. 또 새누리당에서 조차 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자...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의원실에 돈 봉투를 돌린 인물이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60)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보좌관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나라당 모 의원실 관계자 A씨가 "2008년 전당대회 직전 7월쯤인가 오후시간대에 의원회관에 앉아 있었는데 당시 김효재 의원의 보좌관 ○○○(이하 K씨)가 들어와 돈이...
황우여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원래는 굿뉴스와 배드뉴스가 같이 있는데, 오늘은 굿뉴스만 있다”면서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에 대한 환영의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고흥길 의원의 특임장관 임명과 박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언급했다.
그는 고 의원을 향해선 “다시 한번...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9일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와 관련, 당시 캠프 상황 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하금열 대통령 실장을 만나 “김 수석이 지난번에 저를 찾아와서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수석은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과) 일면식도 없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은 9일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사퇴한 데 대해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늦은 감이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그간 야당과 마찬가지로 박 의장의 사퇴를 압박해왔으며, 박...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결국 의장직을 사퇴했다.
한종태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며 의장직을 그만두고자 한다”고 박 의장의 발표문을 대독했다.
박 의장은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모두 제...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의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한종태 국회 대변인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새나라당(옛 한나라당) 전대 돈봉투 사건과 관련, "모두 제 책임으로 돌려달라"며 "의장직을 그만두고자 한다. 국민에게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와 박희태 국회의장의 관계는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과 축소 보도하는 언론, 권력의 3박자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지 알 수가 없다”며 “권력이 검찰을 눌러서 모든 걸 덮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소 높은 톤으로 “저는 한명숙에 대한 검찰의 화살이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했는지 잘 안다”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