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국면을 해소할 분수령으로 평가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이후 정국이 더 꽁꽁 얼어붙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 야당의 요구 대부분을 외면하면서다.
박 대통령이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수용을 시사했음에도 여야 합의는 불발됐고, 오히려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 갈등은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요구한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정연설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국가정보원 개혁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실현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해당 법안은 국회에 제출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확인 결과 오늘 이 시간까지 정부가 제출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도대체 박 대통령이 제출했다는 법은 누가, 언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여야 어느 한쪽의 의견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특검 등 야당의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회를 존중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날 시정연설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후속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대선공약 파기, 서민경제파탄, 민주주의 파기에 대해 문제의식도 시정의지도 없는 시정연설”이라며 “정국해법도 절대 부족이고 민생해법...
이어 “박 대통령 강조한 법안들은 중산층 민생 법안이 아니라 슈퍼 부자, 재벌 특혜 법안”이라며 “오늘 시정연설은 서민과 중산층에 절망을 주고, 슈퍼 부자에게 희망을 주는 민생역행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또 “민주당은 오늘 시정연설에서 드러난 박근혜정부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향후 일주일간 계속될 대정부질문에서 소상히 알리고 대안을 밝힐 것”이라고...
노영민 강기정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의원 5∼6명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박 대통령 시정연설을 규탄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회 본관 앞 돌계단 위에 주차된 청와대 차량 3대를 발견, 현장에 있던 청와대 경호 직원들에게 "집회를 해야 한다. 대통령도 국회를 떠났으니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호 직원들은 "다른...
박 대통령은 18일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미래를 함께 만들어갑시다'라는 부제가 붙은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의 당위성과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ㆍ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음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말은 많았지만 필요한 말은 없었다”면서 “미지근한 물로는 밥을 할 수는 없다”며 특검 수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30여분간 요란한 빈수레를 지켜보고, 알맹이 없는 동어반복만 들어야 했다”며 “후퇴한 민주주의, 폐기돼버린 복지 민생에 대해 어떤 해법도 들을...
노영민 강기정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의원 5∼6명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국회 본관 앞에서 박 대통령 시정연설을 규탄하는 집회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본관 앞 돌계단 위에 주차된 청와대 차량 3대를 발견, 현장에 있던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에게 "집회를 해야 한다. 대통령도 국회를 떠났으니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호실 직원들은 "다른...
정의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30여분간 요란한 빈수레를 지켜보고, 알맹이 없는 동어반복만 들어야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후퇴한 민주주의, 폐기돼버린 복지 민생에 대해 어떤 해법도 들을 수 없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정원 개혁문제, 민생복지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 박근혜 정부...
민주당은 아울러 박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계단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 등 현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의혹 특검 실시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 △민생 공약 이행 등 3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시정연설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앞두고 9시40분경에 국회에 도착했다. 국회 본청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통진당 의원들은 ‘정당해산철회’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지만 경호원에 가로막혔다.
이어 연설을 앞둔도 9시55분경에 통진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마스크를 쓰고 피켓을 들며 침묵시위를 했다. 이들은 정당해산 심판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
18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가진 '2014년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을 앞두고, 연설 직전까지 원고 문구를 가다듬는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지난주 초부터 연설문에 들어갈 내용을 검토한데 이어 지난 1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연설문을 가다듬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저는 국회를 존중하기 위하여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며
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지난 일에 묶일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협력해 갑시다.
저와 정부는 의원 여러분의 지적과 조언에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미래를...
박 대통령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연설 내용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아울러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김관진 국방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에 대한 해임 건의안 제출을 확인하고 대정부질문 발언 수위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시정연설로 박 대통령의 입장이 명확하게 확인된 만큼 특검과 특위를 반대했던 새누리당의 입장변화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시정연설을 지켜본 뒤 대여 투쟁 수위를 고민하겠다던 민주당은 보다 거센 항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장 황교안 법무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청장의 해임안을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박...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여야 어느 한쪽의 의견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특검 등 야당의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회를 존중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데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원전과 방위사업, 철도시설, 문화재 분야 등 각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반드시 척결 하겠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기초연금이 축소 시행과 관련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불가피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과 국민들의 노후 안정을 위해 내년 7월 기초연금제도 도입을 목표로 예산 5조2000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