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문인으로는 콜롬비아 소설가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와 베트남 소설가 응웽 빈 프엉, 프랑스 시인 브뤼노 뒤세 등 14명이 참가한다.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된 행사는 올해 7회째를 맞이한다. 올해 축제도 예년과 비슷하게 '작가들의 수다'와 '낭독'으로 구성했다.
23~26일 오후 연희문학창작촌과 순화동천·최인아책방·노원문고 더숲 등 동네 책방에서...
당신의 사랑이 오면
얼음처럼 차가워진 가슴속
가 버린 당신의 사랑입니다
의미 없는 방황의 채근질은
가 버린 줄 알았던 당신의 사랑입니다
결 따라 앉게 되는 내 가슴은
가다가다 차마 가지 못한 당신의 사랑입니다
이제사
아지랑이 타고
솔 숲 산자락에 걸린
당신의 사랑이 오면
내 빈 뜨락에서
붓끝 먹물처럼
당신의 사랑이 스미이 들며는
나는...
….”
그가 눈물 렌즈로 본 고국 풍경이 동료 문인들과 매일 밤 만나 예술과 문학과 조국의 앞날과 동포들의 삶 같지 않은 삶을 논하던 프라하의 술집뿐이었을까. 길가의 돌멩이 하나, 풀꽃 송이 하나도 그의 눈물 렌즈에 모두 잡혀 떠올랐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움의 눈물은 누구에게나 볼록렌즈로 변해 그가 보고 싶어 하는 모든 걸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청나라의 문인 장조(張潮)가 지은 ‘유몽영(幽夢影)’은 감칠맛 나는 잠언집이다. ‘유몽영’이나 이와 비슷한 청언소품(淸言小品) 류의 시적이고 위트가 넘치는 글은 다 여름에 읽을 만하다.
하지만 장조가 권하는 걸 생각해보면 더 좋겠다. 책의 맨 앞에 이런 말이 나온다. “경서(經書)를 읽기에는 겨울이 좋다. 정신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서는 여름에...
임자도로 민어 먹으러 가자는 제안에 문인팀 6명이 결성되었다. 황동규·홍신선·김윤배·김명인 시인, 이숭원·하응백 문학평론가. 이들은 사실 20여 년 전부터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별 목적 없이 함께 국내 여행을 자주 다녔다. 꽃구경도 하고 절구경도 하면서 맛난 음식도 먹었다. 이번에는 ‘민어’라는 특별한 목적이 하나 추가되었다.
◇문인들, 그 맛과 술을 찾아...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2월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을 통해 고은임을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해당 시는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 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 / Me too / 동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사업지 인근에는 지역명문인 천안고를 비롯해 10여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봉명초, 계광중, 천안고가 가까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개소와 재래시장 2곳, 시청 등 생활편의 시설도 근접해 있다.
천안 부창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현재 천안시에서 추진 중인 36개 정비사업단지 중 착공현장을 제외하고 사업...
7~8월에는 공지영 작가의 ‘해리’, 류시화 시인의 ‘인생 우화’, 성석제 작가의 ‘왕은 안녕하시다’ 등 대형 문인들의 신간이 출간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필립 로스의 ‘미국을 노린 음모’ 등 외국 작가들의 소설 출간도 예고됐다.
김도훈 예스24 문학 MD는 “여름철을 맞아 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기실, 인상을 그린 것으로 말하자면 중국과 한국에서 그린 사군자 중심의 문인화 이상의 것은 없겠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실지 모양을 그린 게 아니라 화가의 가슴에서 이루어진 모양과 함께 화가가 함양한 서권기(書卷氣)와 문자향(文字香)을 그렸기 때문이다. 그림이야 인상을 그리는 게 더 가치가 있겠지만 선거는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 필요하다. 잘 뽑도록...
영화든 뮤지컬이든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문인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가 1958년에 낸 소설이 원작이야. 볼셰비키 혁명이 터진 1917년 전후의 러시아가 배경이지. 의사이자 시인인 지바고가 주인공인데, 혁명이나 이념보다는 인간이 먼저라고 믿고 시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지. 아내와 아들 등 가족과 행복하게 살다가 의사가 필요한 볼셰비키 군대에...
실제 동서문학상은 개최 7회째부터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 한국문인협회 입회 자격의 특전을 부여하면서 국내 여성 문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가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동서커피클래식’은 문화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지역 사회 시민들을 위해 2008년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춘천 등을 순회하며 운영되고 있다.
무료...
◇빌 게이츠, “비트코인은 투기, 있다면 다 팔아치우겠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기술고문인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에 대해 “바보이론 투자”라며 비판했다.
바보이론이란 더 비싸게 사줄 바보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물건을 사는 바보들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그는 최근 미국의 한 경제전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산관리 강의에서도...
3년 전, 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동료의 권유로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지원, 합격했던 것이다. 하지만, 주부로서 가정을 꾸리고, 고등학생인 자식들 뒷바라지 매진해야만 했던 그녀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입학 2달 만에 학업을 중단했다.
이번 2018학년도 1학기, 이복희 씨는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다시 입학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자식들도 어느 정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영국의 역대 군주와 배우자, 총리, 존경받는 문인과 과학자 등이 안치돼 있다. 영국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는 것은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호킹 박사는 55년간 루게릭 병으로 투병하면서도 시간과 공간의 본질에 관해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가 1988년 발간한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40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100만...
후배 문인들을 성희롱ㆍ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고은(85) 시인이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고은 시인은 2015년 2월 한신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한신대는 고은 시인이 문학계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와 역사, 문화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해 학위를 수여했다.
그러나 고은 시인이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가해자로...
10여 년 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의 관계자가 방한했을 때 한국 문인들은 후보자 선정을 위해 사전조사를 하러 온 걸로 굳게 믿고 칙사 대접을 했다. 그때 고 씨는 소설가 A 씨에게 “이번엔 자네가 양보하게”라고 했다고 한다. 내가 노벨문학상 후보자(또는 수상자)가 되는 것 같으니 다음 순서를 기다리라는 뜻이었다. 착각도 유만부동(類萬不同)...
앞서 최영미 시인은 시 '괴물'에서 고은 시인을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했다. 또한 최영미 시인은 직접 뉴스에 출연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로 시인의 성추행이 상습적이었으며 (고은 시인이) 술집에서 바지 지퍼를 열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져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시 해당 술집 주인이었다는 여성은 그런 일이...
고은 시인은 지난 1974년에 한국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설립될 때부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고은 시인은 최근까지 상임고문직에 재임하며 한국작가회의 활동의 여러 분야에서 기여해 왔다.
다만 고은 시인은 한국작가회의 탈퇴 여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관해서도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