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하며 의결권을 보유하기도 했다.
카카오 외에도 의결권 자문기관 중에서도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대신지배구조연구소(DERI)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조원태 회장 편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있지만, 진입 장벽이 높아지거나 라이선스로 ‘과점 사업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의결권 자문 시장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므로 명시적 법제화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기업지배구조 생태계를 형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제도가 먼저다.
의결권 자문업의 본질은 전문성과 평판이다. 결국 신뢰라는 말이다. 시장의 평가가 중요하다.
영화는 전 세계적인 이슈인 빈부 격차에 대한 풍자, 감독이 직접 쓴 콘티, 군더더기 없는 대화, 계층 간의 격차를 ‘냄새’라는 상징으로 드러내는 절묘한 메타포 등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지만, 기업지배구조와 사회책임투자 일을 하는 필자에게는 더 크게 다가오는 다른 의미들이 있었다.
기생충이 받은 상 중에는 미국배우조합 상인 ‘앙상블상’이...
발표 이후에는 김우찬 고려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김호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소장,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이사, 송민경 박사, 이총희 회계사 등 4명이 토론에 나선다.
류영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월 말부터 시작되는 주주총회 시즌에 앞서, 기업거버넌스 전문가 및 상장사 담당 임원들을 초청해 우리나라 주주총회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며 투자자와...
10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국내 대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30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기업 192개 사를 대상으로 지배주주 일가의 사내이사 임기만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17개 그룹의 23명이 올해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에서 올해 중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의 비중은 39.6%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4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중간 분기배당 실시와 상장기업 ESG 관계 분석’ 보고서에서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ESG(환경ㆍ사회책임ㆍ지배구조)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정성엽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책임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기관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중간ㆍ분기배당 실시 여부를 주요한 투자 포인트로 삼아 포트폴리오...
지배구조 분야 교수, 관련 업계 동료들을 사석에서 만나면 20대 젊은이와 같은 순수한 꿈과 열정을 접할 때가 많다. 일을 평생의 소명으로 여길 뿐 아니라, 자본시장의 현실 대비 법 제도의 오해와 공백 등을 진정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 사회가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론과 현실 사이에...
한 기업의 문제일지라도 정관, 이사회, 이사, 감사위원회, 감사, 기업분할, 합병과 같은 ‘지배구조 관련 사항’은 상법에서 규율하지만, 밸류에이션과 같은 ‘재무 관련 사항’은 자본시장법과 동법 시행령에서, ‘외부 감사인의 역할과 책임 관련 사항’은 외부감사법에서 규율한다.
예컨대, 실무적으로 많이 접하게 되는 합병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어디에...
10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국민연금의 5% 이상 지분보유와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 부문 영향’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에 지배구조 개선에 차별성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연구소의 ESG 평가 대상에 포함된 기업 중 2017년과 2018년 말 연속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가증권 상장기업 212개사, 5...
4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SK그룹 대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주요 상장 계열사의 주주권익 보호 측면에서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활동 내역에 대한 일부 정보공개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 소속 계열사 간 최고 협의기구다. 삼성그룹의 과거 미래전략실 등 다른 그룹의 컨트롤 타워와는 달리...
이론과 현실이 공존하고 부분과 전체가 상호 작용하며, 당사자의 입장 속에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있다. 어느 하나만 고려하면 성급한 판단이 되기 쉽다. 그래서 노자는 바로 뒤에 문구를 하나 더 넣어 해결책을 제시한다. “양자 모두를 역동적으로 고려할 때 최적의 합이 도출된다(沖氣以爲和).” 기업 지배구조를 바라볼 때도 필요한 놀라운 가르침이다.
정성엽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한진그룹 일가가 우호세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고 조 전 회장의 지분 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라면서 “KCGI 입장에서는 분쟁의 핵심인 한진칼이 아니라 한진 지분이라고 해도 GS홈쇼핑의 결정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진칼 지분 5.06%를 매입한 반도그룹(계열사 대호개발)이 강성부펀드 KCGI의 우군이란...
21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발간한 ‘2019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소속 상장기업이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평균 이행률은 45.8% 수준이다. 재계에서 30대 기업 중 21위로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된다.
특히 이사회부문에 대한 이행률(29.2%)이 30대 그룹 평균(53.1%)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대표이사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서는 기업 주주총회의 의안 분석 시, 연구원들에게 ‘확실한 팩트(Fact)’에 기반을 둔 의견 제시를 강조하고 있다. 원칙을 세우려면 본질적인 접근이 중요한데, 자본시장의 냉정한 ‘현실’에서 ‘당위’를 추구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은 속성상 다른 어느 시장보다 유난히 확실성을 추구하는 시장이다.
좋지 않은 루머가 사실로...
24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여성 임원 비중은 세계 주요 기업들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코스피 상장사(753개사)의 전체 등기임원(이사·감사 포함) 4603명 중 여성 임원은 135명(2.9%)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미국(17.7%)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상장사도 683개사에 달했다.
최근 ESG(환경...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임원 선임, 배당, 그리고 국민연금 등이 중요시하는 보수한도 안건 등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의결권행사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 측에서는 임원(사외이사) 후보 선임 관련한 인재 풀의 상시 운영과 재무 배당 및 임원 보수의 결정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고...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28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관련 계약 해지에 따른 불성실공시 벌점 누적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황진우 선임연구원은 주간 보고서 ESG(환경ㆍ사회책임ㆍ지배구조) 리뷰를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인보사의 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공시 번복으로 이달 불성실공시법인에...
송민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현금배당 확대 추세는 주주권 강화 및 주식시장 발전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 평가하면서도 “현금배당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배당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공시를 위한 노력도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영국 및 일본과 비교할 때 배당정책을 공시하는 기업의 수가 적과...
대개 연구원들이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할 때 사안의 찬반 여부는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결정하고, 더 구체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 세부 가이드라인에 따른다. 이때 일관성 있는 원칙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서는 자문사만의 철학이 존재해야 한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균형감각’을 가장 중요시한다. 지배구조 문제들은 논리와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