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의 간 전체를 받아 이식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간암 말기 환자에게 뇌사자 간 기증을 마냥 기다리고 있는 시간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차선책으로 최대한 적합한 생체 간 기증자를 찾게 되는데, 이때 생체 간 기증자가 기증할 수 있는 간 용량을 고민하게 된다. 간은 우엽과 좌엽으로 나뉘는데 우엽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크기가 큰...
생체 간이식 기증자 중 사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
심장이식은 1992년 국내 처음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00건 이상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다 수술 기록이며, 생존율도 △1년 95% △5년 86% △10년 76%로 국제심폐이식학회(ISHLT)의 생존율을 크게 앞서고 있다.
심장이식은 높은 수술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뇌사자 기증만...
생존해 있는 공여자에서 간을 기증받는 생체 간이식과 뇌사자 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에서는 뇌사 기증자가 부족해 간이식의 70% 이상은 생체 간이식으로 진행한다. 이전에는 멜드 점수가 30점 이상으로 높은 말기 간 질환 환자에게는 생체 간이식이 적극적으로 권장되지 않았다. 좋은 이식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23일 뇌사자 간이식 수술 후 점차 건강을 되찾아 같은 해 9월 14일 퇴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외래 진료 차 병원을 찾은 신 씨는 혼자서 걷고 간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한 모습이었다.
신 씨와 가족들은 “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는데 새로운 생명을 주신 기증자님과 어려운 수술을 해주신 의료진분들께 정말...
뇌사자 신장 로봇 이식을 시행한 데 이어, 최근 40대 딸이 기증한 생체 신장을 로봇 수술을 통해 60대 엄마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만성신장질환과 당뇨병으로 2020년 은평성모병원을 찾았던 환자는 2023년 초 혈액투석을 시작했으며, 딸의 신장을 로봇 수술로 이식받아 안정을 되찾았다.
수술에서 이식팀은 약 6cm 크기의 하복부 최소 절개창을 이용해 기증자의...
김 씨는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센터로부터 뇌사자 심장 이식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정성호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집도 아래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아들 이 씨 역시 어머니와 같은 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했다. 14년 전과 같이 여전히 심장이식 기증자가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수준의 발전으로 이식 이외의 대안이 생겼다. 심장이식을...
절망의 위기에도 환자의 굳은 결심을 보고 자궁이식팀은 다시 힘을 내 뇌사기증자 자궁이식을 기다렸다. 다행히 첫 이식 실패 6개월여 만인 올해 1월 조건을 충족하는 뇌사 기증자가 나타나 두 번째 이식수술을 시도했다.
자궁이식팀은 지난 실패를 교훈 삼아 모든 과정을 다시 꼼꼼히 살피는 한편, 공여자의 장기적출 과정부터 이식에 최선이 되도록 보다 완벽을...
반면, 같은 해 뇌사 기증자는 442명으로 1477건의 숭고한 장기기증이 있었다. 4만 명과 442명, 그 까마득한 숫자 사이에는 속이 애끓는 기다림과 억장이 무너지는 사연이 있다.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도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도 ‘하늘만은 알아주겠지’ 싶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복잡한 장기 이식의 동의와 절차는 할아버지의 남은 자식들이 담당할 것이다....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부적합한 경우나 기증자와 수혜자 간 조직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교차반응 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에는 이식된 장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부반응이 발생하기 쉽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같은 고위험군 환자들을 포함했음에도 이식신(이식된 신장) 생존율이 98.5%(1년), 90%(5년), 77.1%(10년)로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의...
이 교수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2대1 생체 간이식’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의 범위를 넓힌 데 의의가 크다. 기증자 2명으로부터 간 일부를 받아 수혜자에게 이식하기 때문에 기증자 간의 좌우엽 비율이 기준에 맞지 않거나 지방간이 심한 경우에도 간이식이 가능하다. 그동안 6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 수술법으로 새 삶을 얻었다.
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
기증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뇌사 기증자 예우 프로그램 마련, 기증자의 이름과 기증 내용 등을 기록한 ‘기억의 벽’(Wall of Remembrance) 조성하기도 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승혜 은평성모병원장은 “이번 생명나눔 주간은 각막기증을 통해 모두의 마음속에 나눔의...
세브란스병원이 손목이 절단된 남성에게 뇌사 기증자의 손목을 이식하는 두 번째 수부이식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이 사고로 손목이 절단된 40대 남성에게 뇌사 기증자의 손목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수부이식팀은 홍종원 성형외과, 최윤락 정형외과, 주동진 이식외과 교수로 구성됐다. 세브란스병원의...
간이식은 뇌사자간이식과 생체부분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뇌사자간이식은 뇌사자의 간 전체를 절제해 이식하는 방법이고, 생체부분간이식은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해 수혜자에게 이식한다. 국내에서는 뇌사자간이식 기증자가 부족해 가족, 친척에 의한 생체부분간이식이 많이 이뤄진다.
또한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공공 Eye Bank 설립, 신장기증자 예우사업, 뇌사 장기기증 가족 예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날 협약을 통해 대국민 생명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존 장기 기증인 대상 ‘사랑의 안테나’ 지원 △기부금을 통한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엄성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
국내 신장과 간장, 췌장, 심장 등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뇌사 장기기증자는 감소하고 있어 기증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이 한국장기기증조직원으로부터 받은 ‘장기이식 대기자 및 기증자 추이’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015년...
2018년 기증 형태별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아 뇌사 기증자 감소가 이어졌는지는 불분명하나, 인체조직 기증자의 상당수가 뇌사 기증자란 점에서 뇌사 기증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정부가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시키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장기기증자가 국가로부터 존중받고 예우받고 있다는 걸 유가족들이...
당시 병원 내에 79세 고령의 뇌사자가 발생하였지만, 나이로 인해 타 병원에서 이식을 거부당한 두 개의 신장을 모두 이식 받을 수 있었기 때문.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고령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수술은 보라매병원 신장이식팀(외과 정인목·김대환 교수-신장내과 이정표 교수)이 다년간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김 씨는 수술 후...
비용은 공여 적합성 여부 확인검사비,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료 등이다.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여성형 유방증 관련 지방흡입술 보상= 다음 달부터 요양급여에 해당하는 '여성형 유방증'을 수술하면서 그 일련의 과정으로 시행한 지방 흡입술도 실손보험으로 받을 수 있다.
△비기질성 수면장애 보상= 다음 달부터 비기질성 수면장애의 치료에서 발생하는 요양급여...
또 소비자 분쟁이 있었던 장기공여 적합성 검사와 장기 이송비, 뇌사판정비 등 장기기증자 관리료도 함께 보상하도록 약관에 명시했다.
이번 장기 기증 의료비 보장은 장기 기증 문화 확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장기 기증자는 2897명으로 지난 2013년 2422명 이후 꾸준히 늘었다. 동시에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