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걸음을 재촉하던 20대 남성이 건네받은 명함과 장 후보의 얼굴을 번갈아 흘끗 살펴보며 관심을 기울인다. 장 후보는 투명 마스크를 낀 채 이따금 다리를 굽히며 스트레칭하기도 했다.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다 말고 눈이 마주친 시민들을 향해 다시 인사를 건넸다.
#2. 오전 10시 20분, 장안2동 해장국집, 꽃집, 약국, 세탁소, 부동산 사정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군 복무했던 한국의 남성들에게 “군 생활 중에 가장 기억나는 게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여러 답변이 나올 것이다. 화생방부터 유격 훈련까지 다양한 답변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질문을 바꿔 “가장 쓸데없는 짓이 무엇이라 생각하나?”라고 물으면, 아마 가장 많이 나올 답변이 제식훈련일 것이다. 연대장 혹은 대대장 앞에서 행군하고 또 좌우로 방향을 바꾸는...
임 후보는 정의당 충남성소수자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을 맡아 충남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결성을 주도했다. 현재 정의당 트랜스젠더 인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6번, 지난해 11월 정의당에 전격 입당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 이자스민 이주민인권특위 위원장은...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15명으로 44%를 차지했고, 여성이 19명으로 56%를 차지했다.
명단에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았던 여성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 후보 20명이 포함됐다.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대중 전...
◇50대 남성 '부부싸움' 흉기 휘둘러 아내·아들 숨지고 딸 중태
12일 오전 6시께 경남 진주시 상평동의 한 가정집에서 56세 남성 A 씨가 부부싸움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14)이 숨지고 딸(16)은 크게 다쳤습니다. 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 씨는 범행 직후 인근 지역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되며 경찰이 추적하고...
고 성재기는 2013년 후원금 1억원을 호소하며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린 남성연대 대표다.
고 성재기는 투신 후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투신 직전 성재기는 난간 바깥쪽을 잡고 서 있고 남성 3명이 카메라로 그를 촬영하는 장면이 있어 자살방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성재기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방조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영화가 개봉됐던 1990년대 후반, 송강호처럼 검정 점퍼와 군화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일부러 말을 더듬던 남성들이 꽤 있었다. “오오, 오늘 만나. 토토토토 달지 말고 무무, 무조건 만나!” 이런 남자를 만나러 나간 여자가 과연 있었을까. 송강호도 아닌데.
“토 달지 마!” 학교나 회사, 혹은 집에서 누군가에게 한 번쯤은 했거나 들어봤음직한 말이다. 글로만...
스웨덴의 경우 1937년 임산부 보호조치와 법정휴가제를 도입한데 이어, 1964년 탁아소·어린이 놀이방 지원, 1968년 아동가정 주택보조비 지급, 1974년 남성 유급육아휴직 등 제도를 도입 바 있다.
국가별로도 현금이전 및 세제혜택, 보육·교육서비스 제공, 출산 이후 고용지원 등으로 다양한 정책수단을 도입중이다. 스웨덴은 현금이전이나 세제혜택보다 보육·교육서비스...
U크루넥T 남성 제품 역시 46%의 품절률을 보였다.
유니클로 측 관계자는 “품절이 뜬 봄ㆍ여름 시즌 상품들은 물량을 축소한 것은 아니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팔리고 있는 것”이라며 “8월을 전후로 한 이맘 때쯤 이 정도 수준의 품절은 늘 있어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보니 여파가 덜한...
반세기 만에 폐지가 됐다고 할 정도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여러 여성단체가 오래도록 연대했다. 2005년 호주제 폐지를 이끌었다. 우리 사회 가족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자, 폐지를 계기로 여성들의 아픔이 녹게 됐다. 1998년에는 가정폭력방지법이 제정됐다. 당시 가정폭력을 범죄로 생각하지 않았던 때라 가정폭력이 처벌을 받아야 하는 하나의 범죄고, 경찰이...
하지만 필요할 땐 비싼 호텔이나 고급 식당도 갑니다.” (1992년생 직장인 남성)
1981년부터 1996년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1956~64년)와 X세대(1965~80년생) 이후 ‘패러다임 시프트’를 견인할 새로운 경제 세력으로 등장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도 ‘스마트폰 세대’인 1990년대생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이전 세대와는...
박현민 '낙태죄폐지반대국민연합' 공동대표는 헌재의 판결에 대해 “무책임한 남성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페미니즘 단체는 해산해야 한다”면서 “태아를 두고 협상하는 살인자들아, 정신 차려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낙태법유지를바라는시민연대'는 “오늘의 판결은 정치가 생명과학을 이긴 것”이라면서 “헌재의 결정과 관계없이 여전히 태아의 생명을...
해당 글에서 이매리는 정치인과 기업 중역, 대학 교수 등 몇몇 남성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술 시중을 강요받거나 모욕을 당했다는 등의 주장을 내놨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이미 대중 앞에 공개된 뒤였다.
한편 이매리의 주장이 이같은 반박에 부딪치면서 오는 4월로 예정된 그의 기자회견에는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모양새다.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년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75%, 여성의 65.5%가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청년참여연대가 발표한 ‘오버워치 내 성희롱·성차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 내 성차별 및 성희롱이 있다고 응답한 유저가 96.2%에 달했다.
그래서 발의한 법안이 ‘오버워치 성희롱 금지법’이다. ‘성폭력범죄의...
남성이 1년간 받은 임금을 여성이 받으려면 18개월이 걸린다. 2018년 우리나라의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36.7%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00년부터 꾸준히 1위다. OECD 평균인 14.%보다 크게 웃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8조 제1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동일한 사업 내의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하여는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7월 열린 혜화역 '불법 촬영 편파 규탄 시위' 당시 집회 참가자들이 외쳤던 '재기'라는 표현은, 2013년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을 조롱하는 말이다.
당시 집회 사회자는 조롱의 뜻이 아닌 문 대통령에게 문제를 제기한다는 사전적 의미인 '문재인 제기해'라고 해명했지만, 문 대통령을 향한 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은 사그라지지...
행동하는여성연대 김은경 상임대표, 한국YWCA연합회 한영수 회장, 미래여성네트워크 강은성 대표, 역사·여성·미래 정현주 공동대표, 한국난임가족협회 박춘선 회장 등 9명이 청원안을 제출했다.
김은경 상임대표는 "우리 헌법은 성별에 의한 차별을 넘어 여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지난 20년간 참혹한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남녀임금...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과 여성의 평균 노동시간은 같았지만, 평균 월급은 남성이 204만3천877원으로 여성(174만4천292원)보다 30만 원 가까이 더 많이 받았다.
또 회사에서 정해주거나 제공하는 숙소의 유형'에 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1천33명 중 절반이 넘는 570명(55%)이 작업장 부속 공간(396명)이나 임시 가건물(174명)에서 산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가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칠 때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강연을 토대로 참가자들의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은 "기업들이 여성 지수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때 이사회나 정부에서...
전작 '쇼코의 미소'에서도 그랬듯 여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폭력, 연대, 애증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회를 맡은 소설가 김중혁 씨는 "책을 보면서 여성의 고단함을 간접적으로 느꼈다"며 "남성으로서, 한국 문단의 남성 작가로서 반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씨는 "독자로서 여성의 이야기가 재밌었다"며 "다른 여성 작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