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카와 슈퍼카는 자동차가 고급화 또는 고성능화를 추구할 때 도달하는 궁극점이다. 초호화 슈퍼 리치를 겨냥한 이들은 판매 대수를 늘려 자동차 회사를 배불려 주기보다 브랜드의 이미지 리더 역할이 더 크다. 차 한 대 가격이 수도권 아파트 한 채와 맞먹는 만큼, 이들은 존재 자체만으로 위엄과 당위성을 지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급차와...
오토모티브 뉴스는 2011년 이후 방탄차 수요가 연평균 4.9%씩 늘어나 2019년에 전 세계 방탄차 시장이 무려 2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방탄차 역시 등급이 있다. 미국 법무부 산하 NIJ(National Institute of Justice)와 유럽표준화위원회 CEN(Comite Europeen de Nor-malisation)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NIJ는 방탄차와 함께 방탄복, 방탄소재 등에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눈길을 끈 여러 장면 가운데 하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철통 경호였다. 김 위원장이 오전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을 나와 메르세데스-벤츠 리무진에 올랐다. 김 위원장이 의전차에 탑승하자 그를 밀착 수행해온 12명의 경호단도 차를 에워싸며 함께 달렸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두 정상의 경호도 적잖은 차이를...
자동차 산업 신흥국은 발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기득권을 쥔 선진국과 달리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렇듯 과감한 전략을 앞세운 자동차 신흥국이 쉽게 뛰어들지 못하는 분야도 분명 존재한다. 바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다....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들이 속속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마쳤고, KT는 평창올림픽 때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였다.
통신 서비스에 주력했던 이들이 최근 자율주행차로 영역을 넓히는 이유는 뚜렷하다.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무선 통신, 즉 커넥티드 시스템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국내 B세그먼트 SUV 시장은 완성차 메이커 5곳이 모두 경쟁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이 분야에 가장 먼저 뛰어든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2013년)다. 경쟁 모델이 없는 가운데 편의장비와 성능, 배기량 등에서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와 힘겨운 경쟁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말리부와 함께 가장 경쟁력 있는 쉐보레 라인업으로 트랙스를 손꼽는다. 쉐보레...
SUV의 본격적인 등장은 ‘2차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제는 이름도 사라진, 여러 자동차 메이커에서 네바퀴굴림 군용차를 줄기차게 생산했다. 편의 장비는커녕 철저하게 기능에만 치중했던 이들은 자동차라기보다 하나의 ‘장비’에 가까웠다.
그렇게 숨 가쁘게 돌아가던 공장들은 전쟁이 끝나자 위기에 몰렸다. 군납(軍納)을 대체할 수 있는 수요가...
완성차 메이커는 하나의 차를 이용해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선보인다. 신차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 동안 수천억 원의 개발 비용이 든다. 그만큼 다양한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차종을 선보이는 셈이다.
예컨대 3박스 타입의 전형적인 소형 세단을 개발했다면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5도어 또는 3도어 타입의 해치백을 개발할 수 있다....
“전기차는 충돌 안전도가 떨어지는가”라는 송곳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가 맞다.
테스트 방법에 따라, 그리고 차종에 따라 충돌 안전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전기차는 사고 때 위험하고 내연기관차가 안전하다”는 방식의 이분법적 논리에는 무리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도로 위에서 점진적으로 전기차를 만나는...
세계 최대 차 공유 플랫폼 ‘우버(UBER)’의 자율주행차가 미국 일반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그간 자율주행차의 사고 소식은 ‘가물에 콩 나듯’ 전해졌지만 이번은 사정이 다르다. 우버 그리고 자율주행과 전혀 관련없는 일반 보행자가 목숨을 잃었다. 어떤 형태로든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보행자 사망 사고 = 19일...
1월 테슬라의 모델S가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운행 중 소방트럭과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우버의 보행자 사고 당시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 있던 상태였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우버는 피닉스와 인근 도시인 템페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의 최종 목적지는 ‘커넥티드 자동차’다. 이들은 단순하게 스스로 핸들을 돌려 장애물을 피하거나, 속도를 조절하며 달리는 단순 동작에 머물지 않는다. 세상과 소통하며 다양한 정보를 끌어모은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 상태를 유지한다.
최근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속속 늘어나면서 ‘가물에 콩 나듯’ 사고 소식도 들려온다. 그러나...
수입차 서비스는 해당 지역 공식 딜러가 맡는다. 서비스센터 신축을 조건으로 판매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최근 수입차 판매 경쟁이 심해지면서 차 판매 마진이 줄다 보니 이제 정비 서비스로 인한 수익에 더 집중하고 있다.
먼저 자동차 정비에 필요한 노동자의 근로요금은 크게 시간당 공임과 표준정비 공임으로 나뉜다. 시간당 공임은 수리에 소요된 시간에 따라...
자동차 회사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 “일단 팔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서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소비재인 데다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즉 제품 교체 주기가 짧으면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간다는 점을 악용하곤 한다.
수입차 역시 마찬가지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이들의 그릇된 행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똑같은 차를 구입하는데 누구는 제값을 다주고...
△미국 북미오토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프랑스 파리오토살롱 △중국의 오토차이나가 이 반열에 합류해 있다.
◇영원한 중립국 제네바에서 공정 경쟁 나서 = 제네바 국제모터쇼의 존재 당위성은 어느 오토쇼보다도 크다.
먼저 5대 모터쇼 개최국 가운데 스위스는 유일한 자동차 비(非)생산국이다. 자국 브랜드는 물론 생산설비조차 없다....
현대차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코나 전기차(E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소형 해치백 리오의 고성능 GT 버전을 내놨다. 제네바 모터쇼의 단골손님 쌍용차도 전기차 콘셉트카 e-SIV 시리즈를 첫 공개했다.
코나 EV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제네바 행사를 통해 먼저 선보였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유럽 기준) 470㎞를 기록했다. 현재 아이오닉 EV(약...
스웨덴 볼보는 지난해에는 중국 판매 호조로 전 세계에서 모두 57만 대를 팔아치웠다. 생산 능력을 기준으로 한국의 르노삼성의 2배쯤 된다. 생산 규모는 작아도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가운데 존재감이 상당하다. 1970년대부터 세이프티(safety)를 강조하며 ‘안전의 대명사’로 강조한 게 주효했다.
볼보 역시 다양한 크로스오버를 내놓고 있다. V40과 V60(각각...
1990년대 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은 철옹성 같았던 고정관념을 깨기 시작했다. 21세기를 앞두고 세기말 분위기가 퍼지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했다.
“더 이상 20세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도 서려 있었다. 하나둘 ‘장르’를 파괴한 자동차도 이때 등장했다. 이른바 ‘세그먼트 버스터(Segment Buster)’다....
대중화를 향한 전기차(EV)의 질주가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차의 궁극점으로 꼽히는 수소연료 전지차(FCEV)까지 큰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대중화에 앞서 전기차와 수소전지차 모두 갖가지 선입견을 풀어야 한다. 친환경차를 사이에 둔 불필요한 편견에 대해 알아보자.
◇“환경에는 좋은데… 주행거리가 짧아 불편해” = 초기에는 그랬다. 그런데 이제...
현대차 역시 국내외에서 연비 오류로 인한 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시장에서는 재빨리 보상했던 반면, 한국에서는 법(法)대응에 나서며 보상을 거부했다.
2012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2010년 말 이후 판매한 약 90만 대의 신차를 판매할 때 연비를 부풀려 발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매체인 워치도그 역시 “현대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