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10.12~2007.9.6)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3대 테너로 불렸다. 그는 테너들 중 가장 높은 음반 판매율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팬을 확보했다. 한마디로 20세기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성악가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몸이 너무 뚱뚱해 연기가 무척 어설펐고, 대본을 잘 외지...
미국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엘모어 레너드(1925.10.11~2013.8.20)는 ‘범죄 소설계의 셰익스피어’로 통한다.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는 범죄 소설의 대가다. 미국의 대표적 스릴러 작가인 데니스 루헤인을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그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범죄 소설가’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천부적 이야기꾼인 레너드는 서부 소설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역사...
프리드 쇼프 난센(1816.10.10~1930.5.13)은 스웨덴 통치의 노르웨이 과학자이자 탐험가, 국제 정치가였다. 그는 과학 연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나 최초의 명성을 얻은 것은 탐험가로서였다. 1888년 그는 5명의 탐험대를 이끌고 걸어서 그린란드를 횡단한다.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이었다. 그 일로 자신감을 얻은 그는 오래 꿈꿔온 북극점 정복에 도전한다....
권력에 물들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곳에서 혁명군을 위해 싸우다 1년 뒤 남미의 볼리비아로 숨어든다. 혁명 교두보를 확보하고 그 불길을 남미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게바라를 눈엣가시로 여긴 미국은 그를 추적했고, 그는 결국 1967년 10월 체포된 뒤 처형당한다. 당시 39세였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막상 개혁을 할 시점에선 뒤로 물러났다고 비판하고, 다른 쪽에선 지나친 쇄국과 급진적 개혁 사이에서 중심을 잡으려 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위기의 역사에서 우리가 늘 보던 장면 같지 않은가.
명성황후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분분하다. 하지만 그녀를 살해(을미사변)할 정도로 일본이 위협을 느낀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숙종(1661.10.7~1720.7.12)을 장희빈의 치마폭에 놀아난 나약한 국왕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TV드라마에 나온 이미지일 뿐이다. 그는 남인과 서인이 득세하는 붕당정치판에서 뛰어난 정치력으로 강력한 왕권을 구축한 군왕이다. 임진·병자 양란으로 왕실이 점점 기울어가는 상황에서 왕권 강화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을 것이다.
숙종은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왕이 됐지만...
석주명(1908.11.3~1950.10.6)은 ‘나비 박사’로 통한다. 일제 강점기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그는 나비에 이름(학명)을 붙이고 서식지(분포)를 알아내려 조선 산하를 미친 사람처럼 누볐다. 20여 년간 채집한 나비만 75만 마리에 이른다고 하니 그의 집념을 알 만하다.
석주명이 곤충학에 눈을 뜬 것은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고등농림학교 유학 시절이었다. 석주명은 그 학교에...
스티브 잡스(1955.2.24~2011.10.5). 검은 터틀넥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그를 읽곤 했다. 무엇이 그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기억하게 했을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지만 잡스는 컴퓨터 개발자가 아니다. 그는 분명히 혁신적인 컴퓨터 기술을 확산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지만 정작 자신이 발명한 것은...
찰턴 헤스턴(1923.10.4~2008.4.5)은 정말 배우 같지 않은 배우이다. 조각 같은 외모와 선한 이미지는 배우로서의 끼를 찾기 어렵게 한다. 그 때문일까. 그가 주연을 맡아 세계적으로 히트한 ‘십계’, ‘벤허’가 다 종교영화다.
실제로 세실 B. 드밀 감독이 ‘십계’의 모세 역으로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미켈란젤로의 모세 조각상과 신기할 정도로 닮았기 때문이란다....
이들 세 권의 책은 변화의 과정, 방향, 주체가 마치 한 묶음인 것처럼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다.
통신혁명, 재택근무, 전자정보화 등 30~40년 전에 이들 책을 통해 토플러가 제시한 미래상이 오늘날 우리 눈앞에서 그대로 펼쳐질 줄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그들은 총칼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스스로 감옥으로 들어갔으며 물레를 돌리며 폭력에 저항했다. 결국 영국은 두 손을 들 수밖에 없게 된다.
분명 간디에겐 몇 가지 오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갈 수 있는 극한의 길을 주저하지 않은 간디. 그런 간디를 누가 재단할 수 있을까.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전략무기제한협정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빛을 잃는다. 결정적으로 1979년 발생한 미 대사관 인질 구출 실패는 ‘미국=일등 국가’라고 믿고 있던 미국인들에게 ‘나약한 미국’이라는 좌절감을 안겨준다. 카터는 결국 레이건에게 패하고 레이건은 강한 미국을 외친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직원들만큼 매장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을 첫 손님은 경북 의성에서 올라온 김대환(19) 씨다. 전날 오후 6시에 출발해 10시에 매장 앞에 도착한 김 씨는 벤치에서 잠을 청했다. 고 3 여름방학을 보내는 중인 그는 “작년에 기사를 통해 미국 3대 햄버거가 한국에 온다는 걸 알았다. 며칠 전 SNS에서 강남점을 개점한다는 소식을 보고 어제 왔다”고 했다. SPC 측은 김 씨에게...
현재는 김창수 사장, 이도승 상근감사위원(감사원 감사교육원장 출신), 최신형 부사장(CPC전략실장), 김대환 전무(경영지원실장) 등이 주요 임원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감원은 김 사장의 재임 기간이 자살보험금 이슈와 대체로 일치한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자살보험금 지급을 권고하고 있는 금감원은 삼성·교보생명뿐만 아니라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개선하면서 비급여 문제를 함께 해결하지 않으면 미봉책에 불과하고, 비급여 문제에 대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환 동아대학교 교수도 “(상품구조 개선 등) 미세한 조정은 할 필요 없을 정도로 비급여 의료만 제대로 관리하면 웬만한 것은 다 해결된다”며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비급여 코드 표준화”라고 말했다.
김대환 동아대학교 교수는 “(상품구조 개선 등) 미세한 조정은 할 필요 없을 정도로 비급여 의료만 제대로 관리하면 웬만한 것은 다 해결 된다”며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비급여 코드 표준화”라고 말했다.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심사 주체를 두고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제3기관 중 어느 곳에 의료비 심사를 위탁하느냐에...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은 사퇴서 수리에 따라 7일 오후 3시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월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노총이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정부의 양대 지침 추진에 반발해 노사정 대타협 파기와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7일 사퇴한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이 제출한 사퇴서를 수리했다. 지난 2013년 6월 11대 노사정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약 3년간 위원회를 이끌어 온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9ㆍ15 노사정 대타협’의 파탄에 대한...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1542.11.7~1607.5.31)은 임진왜란으로 망국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건져낸 명재상이자 경세가였다. 퇴계 이황의 문인(門人)이었던 그는 한 번 보면 한 글자도 잊어버리는 일이 없을 정도로 수재였다고 한다. 특히 책상머리나 지키는 유학자가 아니라 체(體)와 용(用)을 중시한 실용주의자였다.
임란이 발발하자 류성룡은 병조판서와 도체찰사를 맡아...
그 뒤 파리를 공격해 영국군을 완전히 몰아낼 기회가 있었지만, 샤를 7세는 1년을 허송세월하다 영국군의 재공격을 받는다. 그녀는 다시 한 번 프랑스를 위해 갑옷을 입는다. 하지만 주변의 시기로 도움을 받지 못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결국 그녀는 패배해 마녀라는 누명을 쓰고 화형을 당한다. 마녀 혐의는 백년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풀렸다.
김대환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