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는 퇴임 후 집 한 채가 없어, 고신대 의료원이 병원 옥상에 마련해준 20여 평 관사에서 살았다. 빈민 구호에 일생을 바친 그는 돈을 따지지 않고 치료부터 해주고, 단 한 번도 선행을 내세우지 않았다. 무소유의 삶은 어렵지만 그래서 더 값진 게 아닐까.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정치는 명분 싸움이다. 하물며 ‘역성혁명(易姓革命)’에선 말해 무엇 하랴. 고려 말의 충신 정몽주(1338.1.13~1392.4.26)는 역성혁명을 꿈꾸는 정도전과 목숨을 건 명분 싸움을 벌인다.
원래 둘은 부패한 고려 조정을 개혁하려는 정치적 동지였다. 당시 백성의 현실은 비참했다. 밖으로는 왜구의 침입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안으로는 권문세족의 횡포로 가난과 고통 속에...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1890.9.15~1976.1.12.). 그녀의 작품은 20억 부 이상 판매돼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올라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간단하다. 추리소설의 얽히고설킨 복잡한 스토리와 달리, 그녀의 작품은 간명한 스토리와 평범한 일상을 바탕으로 그려진다.
“작은 마을에는 많은 악이 숨어 있다”고...
에드먼드 힐러리(1919.7.20~2008.1.11) 경은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8850m)를 정복한 뉴질랜드 산악인이다.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에베레스트에 이어 차로 남극을 육상 정복한 일도 있다.
양봉업을 하던 그는 1947년 유명한 뉴질랜드 등산가 해리 아미레스를 만나면서 등반 기술이 향상된다. 1951년 조지 로와 함께 인도 가르왈 히말라야의 무쿠트 파르바트...
사람들은 그가 이룬 업적으로 신화를 만든다. 따라서 결과에 이르는 과정은 생략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혜린(1934.1.1~1965.1.10)은 삶 자체가 신화이다.
그녀가 일생을 통해 이룬 것은 몇 권의 번역서, 유고로 출간된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등이 전부다. 하지만 서른한 살의 짧은 생을 살면서 ‘죽어도 평범하게 살지 않으리라’며 자신을 넘어서기...
워터게이트 부패 스캔들의 주인공 리처드 밀하우스 닉슨(1913.1.9~1994.4.22)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많은 업적을 이뤘지만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날리고 스스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닉슨은 194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인다. 그는 유능한 정치가이자 행정가로서 매사 최선을 다했지만 그에게는 정치인으로서 아킬레스건이 있었다. 음울하고...
또한 그는 뛰어난 외교력으로 마오쩌둥을 보좌한다. 중소 분쟁으로 중국이 국제적 고립에 빠졌을 때 제3세계 국가와 수교를 맺어 그들을 우군으로 만들고, ‘핑퐁외교’로 불리는 미국의 닉슨 대통령과 마오쩌둥의 회담을 성사시킨다. 1975년 베트남전의 종식도 그의 물밑 작업으로 이뤄진 것이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적극 나선 것은 1918년 윌슨 미국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하면서다. 그는 필라델피아 동북부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인연합대회를 주도하고, 조선의 식민지 현실을 미국인에게 알리는 일에 몰두한다. 미국이 일본에 압력을 가하면 조선의 독립을 앞당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였다. 그는 미국 땅 필라델피아에서 사망했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자식이 어떻게 해서 부모의 특징을 닮는가’ 하는 문제는 과학자들이 풀고자 했던 오랜 숙제였다. 이런 유전의 비밀을 처음 푼 사람이 오스트리아 성직자 멘델(1822.7.22~1884.1.6)이다.
그는 원래 과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이 가난해 수도사의 길을 택했다. 그러나 탐구에 대한 열정은 막을 수가 없었다. 수도사로 활동하는 동안 약 15년간 완두콩 교배 실험을 통해...
글을 쓰는 사람들은 안다. 글을 단번에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소설가 김동인(1900.10.2~1951.1.5)은 탈고 없이 글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쓸 분량만큼 원고지를 미리 책으로 엮어 쪽수까지 매긴 후, 수정을 하지 않고 죽 써 내려가는 천재성을 보였다고 한다.
김동인은 신소설에서 시작된 우리의 근대소설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때까지 ‘이다’...
아이작 뉴턴(1643.1.4~1727.3.31)의 사과는 세상을 바꿨다.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깨달은 만유인력(萬有引力)은 ‘발견 중의 발견’이라고 한다. 뉴턴 이전의 사람들은 땅에서 일어나는 법칙은 땅에서만 가능하고 하늘(우주)이나 바다 속에서는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뉴턴은 태양과 달과 지구가 같은 물리력의 영향을 받는다며 종전의 ‘상식’을 깨뜨렸다....
‘의무론’의 저자 키케로(BC 106.1.3~BC 43.12.7)는 로마 공화정 말기의 사상가나 철학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동시대의 걸출한 정치가 카이사르의 그늘에 가려진 탓인지 정치가로서의 그를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그는 카이사르에 맞서 꺼져가는 공화정 체제를 지키려 한 비운의 정치가였다.
기사계급 출신이었던 키케로는 신분상의 불리함을 딛고 웅변술과...
많은 사람들에게 김경천(金擎天, 1888.6.5~1942.1.2)은 낯설다. 하지만 1920년대만 하더라도 그는 자신이 활동하던 만주와 러시아는 물론, 국내 한인 동포들에게도 꽤 알려진 무장 항일투쟁의 1인자였다. 그는 기마술 등 선진 전략·전술로 어떤 독립운동가보다 효과적으로 항일운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그것을 일본 육사에서 배웠다.
유명한 무관...
하지만 병력의 절대적인 열세로 실패하고 일본 쓰시마(對馬島)로 끌려간다. “왜놈이 주는 음식은 먹지 않겠다”며 단식하다가 그곳에서 최후를 맞는다.
위정척사론의 신봉자였던 그를 두고 세상 물정 모르는 완고한 유학자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선이 영원하길 바랐던 충절마저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이어 독도 항로표지관리소 김재근 소장, 마라도 항로표지관리소 양정식 소장, 격렬비열도표지관리소 김대환 소장과 통화해 "국토 최끝단에서 해양사고 예방의 최일선 업무를 담당한다는 긍지를 가지고 근무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할 계획이다.
또 세월호 인양 관련 진도 해역 현장책임자인 왕웨이핑에게 전화해 "전 국민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창업추진단장은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1월 2일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현재 합병으로 거래가 정지돼 있는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미래에셋대우 주식으로 변경상장돼 내년 1월20일 거래가 재개된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최대주주 명단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4151만9180주ㆍ20.76%), 삼성물산(3868만8000주ㆍ19.34%), 삼성문화재단(936만 주ㆍ4.68%), 삼성생명공익재단(436만 주ㆍ2.1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2만 주ㆍ0.06%), 김대환 삼성생명 전무(5812주ㆍ0.003%)로 구성됐다.
보험업계는 이번 김 사장의 자사주 처분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김대환 창업추진단장은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내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IB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조직별 차별화된 경쟁력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통합 미래에셋대우 본부장 인선
△감사본부장 조규학 △디지털혁신실장 김범규 △디지털Biz본부장 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