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쯤, 파리의 한 공연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적이 있다. 유럽 젊은이들이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눈물까지 뚝뚝 흘려가며 우리말로 따라 부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한국 기업들은 무수히 수출 신화를 써왔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많은 업종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그러나 진입장벽이 워낙 높아 해외시장을 뚫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분야도 있었다....
갑(甲)과 을(乙) 중 누가 잘 나가는 걸까? 액면으론 당연히 주인 격인 갑이다. 그러나 ‘대리인의 딜레마’(Agency Dilemma)란 접근법으로 보면 정반대다. 갑은 농락당하기 십상이고 대리인으로 하인 격인 을은 ‘단물’을 알뜰하게 챙길 수 있다.
'주인(또는 본인)과 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로도 불리는 이 이론에 따르면 주인은 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 대리인은...
탕평(蕩平)론을 국내에 본격 도입한 인물은 박세채(朴世采, 1631~1695년)란 조선시대 정치가다. 소론(少論)의 영수로 좌의정을 지내면서 당파싸움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그는 자신의 탕평 이론을 이렇게 설명했다.
“고위 관직에 나올 정도라면 사리분별이 있으니,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을 따지기보다 ‘ 누구는 우수하고 누구는 열등하다’고 따져야 한다.”
간신에겐...
전교조의 주장이다. ‘해직교사도 교사다. 따라서 전교조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반면 정부의 입장은 이렇다. ‘아니다. 해직교사는 교사가 아니다. 따라서 해직교사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전교조 규약은 위법이다.’
결국 부딪쳤다. 전교조는 스스로 바꾼 규약에 따라 해직교사 9명을 조합원으로 인정하고 있고, 법은 여전히 이를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케인 벨라스케즈의 절친이자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챔피언인 다니엘 코미에(34ㆍ미국)가 20일 12시34분(한국시간) 시작한 UFC 166 경기 이후 헤비급을 떠나 한 체급 아래인 라이트 헤비급으로 옮긴다.
마지막 헤비급 경기의 상대는 ‘빅 컨트리’ 로이 넬슨(37ㆍ미국). 수염을 더부룩하게 기른 바로 그 백인 선수로 헤비급을 떠나는 코미에는 곱게 보내지...
국가정보원의 녹취록에 나타난 이른바 ‘RO(혁명조직)'의 거사도구는 허름하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비탄 총 개조하며 무장하고, 총기를 깎아 만들고… 딱 소설속 돈키호테의 무장 수준”이라고 절하했다.
때마침 12주년을 맞은 9•11테러의 거사도구 역시 허름했다. 포장상자를 열 때 널리 쓰이는, 10cm 정도의 박스커터였다. 슈퍼마켓에서도...
◇…“일본의 지도급 정치인들과 일부 각료들이 또다시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여러 형태로 경의를 표한 것은 이들이 여전히 역사에 눈을 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15일 일부 일본 각료와 정치인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며.
◇…“100명, 200명씩 만나서는 해결되지...
황당한 세금의 대명사로 꼽히는 창문세(Window Tax)에도 억울한 구석이 있다. 영국의 윌리엄 3세가 1696년 도입한 창문세는 창문이 7개 이상인 집에 과세하는 제도였다. 개수를 집 밖에서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측정이 간단하고 객관적일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과세의 형평성까지 살릴 수 있었다. 6개 이하의 작은 집에는 면세 혜택을 주는 반면 7~9개는 2실링, 10...
◇…“국내은행은 해외은행에 역할을 빼앗기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우물안 개구리에 안주하면서 연봉 1억 받으면서 수익이 줄었다고 국민에게 손을 벌리고 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22일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수수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비판하며.
◇…“민주당이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관광은 음식 하나도, 야생화 하나도 스토리를 입힘으로써 완성된다는 각오로 관광산업을 육성하면 상당히 내용이 풍성해지고 달라질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17일 첫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광산업을 우리경제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창조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만기친람(萬機親覽ㆍ온갖 정사를 직접...
◇…“보이지 않는 게 안경을 닦아 드려야 하는지 내가 보이는 앵글에 없는 건지, 감독이 전면으로 나오는 게 좋은 것인지 장막 뒤에 있는 게 좋은지 여러 가지로 판단해 보겠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16일 ‘부총리가 보이지 않는다(존재감이 없다)’는 평가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
◇…“꿈을 갖게되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쳐줄 필요도 없다. 우리 교육도 그런...
◇…“국가가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을 제재의 대상으로 삼아 간섭하는 것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 최근 주말 외박시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자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퇴학을 당한 전 육사생도가 “퇴학 처분의 무효성을 확인해달라”며 육사 측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선진국의 중산층 기준이 우리와 전혀 딴판이란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 있다. 한국인은 소득이나 아파트 크기, 은행 잔고 같은 경제적 기준에 집착하는 반면 선진국 사람들은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을 것(프랑스),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영국), 사회적 약자를 도울 것(미국) 등 삶의 질과 사회적 책임까지도 중산층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로 여긴다는 것이다....
◇…"기성세대에서 끝내야 할 분열과 갈등이 다음 세대까지 대물림되지 않도록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고 통합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달라."
박근혜 대통령, 8일 국민대통합위의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첫 회의를 주재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이라 칭하며 공범이라 한 것은 일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대선 전에 댓글 달고 선거개입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부시장이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일이다."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 7일 광주·전남 당원 보고대회'에서 "이 전 대통령도 국정조사에 세워야 한다"며.
◇…"비록 당시 제 연구의 기초가 된 선행 연구와 이론적 틀 등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표절이 발생했지만...
"가계부채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규모, 증가 속도, 금융시스템으로 볼 때 위기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3일 국회 가계부채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가계부채는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며.
"전체적으로 혈관이 양호해도 어느 한 부분에 꽈리가 생기면 중풍이 될 수 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