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공적’은 ‘국가나 사회에 관계되는’이란 뜻인데요. 종합하자면 공인은 ‘국가나 사회에 관계되는 일에 종사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직자 등이 해당하죠. 다만 따져보면 모호한 데가 있습니다. ‘사회’는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형태의 인간 집단입니다. 작게는 가족과 마을부터 크게는 회사, 국가가 모두 사회인데요. 이에 대개 ‘공인’의...
최근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제3자 변제’라는 해법을 내놓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상당하지만, 법조인인 자신의 시각에서는 지금의 사회 분위기가 지나치게 감정적이며 법치국가에 맞지 않다고 했다.
이러한 법조인들의 주장을 듣다보면 이상하게 찜찜한 경우가 많다. 국민 감정에 반하고 심기를 거스르며 “법대로 하자”는 주장은 거부감을...
일본 정부는 한국의 수출관리 미흡을 원인으로 지목하였으며, 한국 정부는 대법원의 일제 강제 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하였다. 이후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였으며, 한국은 WTO에 일본을 제소하였다. 반도체소재 수출규제의 여파는 매우 컸다. 악화한 한일 관계로 인해 한국에서는 대일(對日) 불매운동이 촉발되었으며 이후로도 한일...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법안 중 하나로 하도급 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 가격을 하도급 대금에 연동하도록 하는 하도급법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됐고,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기업이 설비투자를 하면 세액 공제 비율을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각각 확대하는 내용의 ‘K칩스법’...
다만, 판례는 형법 제310조에 의해, 어떤 표현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더라도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고, 그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일 때에는 위법성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공공의 이익'에는 널리 국가·사회 기타 일반 다수인의 이익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특정한 사회집단이나 그 구성원 전체의 관심과 이익에 관한 것도 포함되는...
기업이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2019년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으로의 수출 규제를 감행했다.
이들 3개 품목은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중요한 소재다.
2019년 기준 일본은 글로벌 시장에서 불화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를 약 90%, 불화수소를 약 70% 생산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당시 국내 반도체 등 산업 생태계에는...
한일회담이 열린 계기가 된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대위변제안이 피고인 일본 전범기업을 배상 주체에서 배제하는 내용이라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는 구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 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동포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의 안보와 경제는 깊은 반목에 빠졌다”며 “이번 방일에...
여기에 반도체 외 첨단산업들을 육성코자 지방에도 14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함께 밝혔다.
16일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갈등으로 취했던 반도체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수출규제를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나아가 양국 반도체 협력을 강화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일본 기업을...
그러나 일본 전범 기업의 참여 없는 ‘제3자 변제’ 방식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 안 논란이 일자, 그저 웃고 넘어가기에는 어딘가 찝찝하다. 얼마 전 국가보훈처가 주인공 ‘유진 초이’의 모티프가 된 황기환 선생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힌 터라, 이 드라마의 소환은 더욱 자연스러울 듯싶다.
포스코가 일제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40억 원의 기부금을...
가장 최근에는 우리 역사의 아픈 역린을 건드리는,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배상안도 그러한 역사적 사건이 될지 모른다.
개발협력 분야에는 취약국이라는 개념이 있다. 서구 선진국과 상이한 정치경제 시스템을 가진 개도국이 주로 해당되는데, 국가별로 이상적인 제도(institution)가 다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봐야 하는 말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정은 또 한일회담에서 합의된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완전 정상화와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의 경제안보 대화 신설 및 한일 차관 전략대화 재개 등을 위한 실무 절차에 착수한다고도 밝혔다.
한일회담 개최 계기가 된 우리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금 대위변제안에 대해서는 국내 반발이 지속되는 만큼 피해자·유족과 직접 소통해...
김 실장은 “북핵 위협이 가중되고 미중 패권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세계경제가 대변환하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반대하지만 대안도 없이 한일관계를 종전같이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건 국가대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세계 모든 주요국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아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대응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과학기술과 금융·외환 분야에서 위기에 대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공동의 움직임을 모색할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한일 NSC 간에 경제안보 대화와 외교당국 간 전략대화를 재개키로 하면서 외교·안보 분야 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한일회담이 열리게 된 계기인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금 대위변제안에...
소인수회담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동석해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확대회담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리해 경제협력을 다룬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에 나서지만 공동선언은 내지 않는다. 셔틀외교 복원 첫발이라 공동선언을 다듬기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진의 분석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국가 중에 하나"라며 "한일관계 개선이 이뤄질수록 앞으로 우리가 부담해야 할 기회비용은 지금까지의 손실과 비할 수 없게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경제적 관점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한...
국가안보실은 앞서 전날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및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 현안이 한일회담을 통해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양국 반목의 원인이었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가 국내 기업 대위변제로 일단락돼서다. 다만 ‘시차’를 언급했는데, 한일회담을 계기로 양국 협의가 진전되고 향후 공동선언까지...
지소미아,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복귀, WTO 제소 문제 자연스레 해결될 것
16일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가 내놓은 전망이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등 과거사 문제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일본과의 갈등 사안들이 모두 해결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우선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현재까지 한일 간에 잘...
앞서 외교부는 "재단을 통해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판결금 등을 우선 변제해주는 이른바 '제3자 변제' 방식을 채택했다"며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정부가 취임이래 6개월간 단계적으로 강제징용판결문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