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부인에게 “배가 기운다. 구명조끼를 입었으니 안심하라”며 “내가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이 많아 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이씨의 친구는 “개인적인 사연 탓에 부모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자식마저 없어 DNA 채취를 위해서는 부모를 찾아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걸쳐 880발의 조명탄을 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선내 진입도 계속 시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야간 조명을 지원하려고 채낚기 어선 9척(여수3척, 남해3척)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해경은 이날 시신 4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여성들이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으며 269명이 실종, 174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故 박지영 씨는 지난 16일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학생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한 학생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박지영 씨는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며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선장은 “당시 즉각적인 대피를 지시하지 않은 것은 조류가 너무 강하고 물이 너무 차서 안전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구조선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승객들이 구명조끼도 제대로 입지 않고 물에 뛰어들면 몸이 너무 젖어 위험한 상태에 빠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이제 사흘간의 좌절과 혼란 비극의 시간이 지나간 이후 초점은 당시 선원들의 마지막...
계단을 잡고 힘겹게 위층으로 올라갔지만, 수심 게이지조차 물이 탁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잠수사는 복도를 수색했지만 객실 출입구조차 찾지 못하고 10여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50분께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격실에서 승객 3명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경,(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경 신고했다.
▲그 이전엔 못...
선체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해경은 이날 오전 5시50분께 잠수요원을 투입해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시신 3구를 찾아냈다.
구조대는 3층∼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있던 시신을 확인했다. 현재 4층 객실 유리창을 깨기 위해 차례로 잠수부를 투입하고 있지만 수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선체...
“침착해야 한다”며 끝까지 학생들의 구명조끼를 챙겼던 남윤철 선생님. 선생님의 손을 잡고 올라와 구조된 박호진 학생은 아직 부모와 오빠를 찾지 못한 권지영(6세) 어린이를 안고 탈출했다. 그러나 남윤철 선생님은 이틀 후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당에서 벽에 붙은 반별 학생 명단을 확인하던 부모들의 표정이 엇갈렸다. 구조자 이름에는 노란색...
앞서 미국 CNN도 16일 "진도 사고 여객선 침몰 사고 탑승객들에게는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지시 사항을 따르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 최악의 선택에 직면했었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사고 당시 선내에서 “움직이지 말라”면서 “움직이면 위험하다”는 경고방송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 탑승객은...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안전점검은 서류점검 후 구명조끼, 대피통로 확보, 훈련일지 점검 정도 한다"며 "실제 훈련의 불시 점검은 나가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전했다.
여객선 출항 전 안전 점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점검 주체가 선주사 모임인 한국해운조합이기 때문이다.
한 해상운송 관계자는...
가까스로 마음을 가다듬은 박군은 안내방송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으로 힘차게 뛰어나가 구명보트 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같은 학교 여학생 친구들이 일렁이는 파도 앞에서 보트에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친구들에게 순서를 양보한 박군은 자신의 차례가 돼 보트에 오르려는 순간 물에 흠뻑 젖은 채 갑판 위에서 울부짖는 꼬마 한 명을...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다. 이 가운데 60대 여성 사망자는 자전거 헬멧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0대로 보이는 여성 시신에서는 단원고 학생증이 발견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 현재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탑승자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는 271명으로 줄었다.
현재...
17일 오후 11시 현재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바다 위로 떠오른 시신이 추가로 인양돼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최종 집계된 승선자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며 278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이들 가운데 101명(중상 5명)은 해남, 목포, 진도, 서울, 경기도 안산 등지의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자정께 현장에는 해경...
특히 세월호와 같은 숙박시설이 있는 선박의 경우 객실별 대피 통로와 출입구의 사전 확인 구명조끼를 포함한 안전장비 확인 등이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또 사전에 학생들에 대한 선박 안전교육도 역시 없었다.
교육부는 이날 뒤늦게 전국 학교의 수학여행에 대해 전면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CNN이 16일(현지시간) 진도 사고 여객선 침몰 사고 탑승객들에게는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지시 사항을 따르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 최악의 선택에 직면했었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언론을 인용해 사고 당시 선내에서 “움직이지 말라”면서 “움직이면 위험하다”는 경고방송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 탑승객은 “아이들이 그대로...
메시지로 동영상 파일 2개와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도 함께 보냈다. 이후 김양의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아 가슴을 졸였지만 "엄마, 나 구출됐어"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모(16)군도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사고 소식을 몰랐던 어머니는 "왜 카톡을 안...
이를 통해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거나 구명보트를 찾아야 할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것이다. 한 생존자는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듣고 선실에 있다가 창문 유리창이 깨지고 물이 쏟아져 들어와 밖으로 나왔다고 밝히고 있다. 상황판단을 흐리게 만든 안내방송이 승객들의 생사를 가른 셈이다.
선장과 승무원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대응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어 “구명조끼도 없이 친구 셋이서 손잡고 뛰어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30분께. 순차적으로 진도 실내체육관에 도착한 학부모 등 가족 300여명 가운데 일부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버스에서 내리면서 그자리에 주저 앉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구조자 명단을 확인하고 자녀의 이름이 없자 울음을 터뜨렸다. 실신하는 학부모도 속출했다. 자녀들과...
그러나 10분 뒤 “구명조끼를 입어라. 위험하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라”는 선내 방송이 나오자 승객들은 동요했다.
순식간에 배가 급격히 왼쪽으로 기울면서 객실 안의 냉장고, 옷장, 여행가방, 소지품 등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승객들도 속절없이 넘어졌다.
쓰러진 자판기에 깔리거나 배가 기운 방향으로 미끄러지면서 맨발이 바닥에 쓸려 화상을 입고 허리와 다리...
그는 이어 "1시간 뒤 '선생님이 구명조끼를 입고 배 위로 올라가라 했다. 이따 전화하겠다'는 통화가 마지막이었다"며 "그 때까지 아이의 목소리에서 위급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자신에게 어떤 위험이 닥친지 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탑승객의 가족들은 "학생들이 사고 사실조차 모른 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뒤늦게 대피하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