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광장을 점거한 지 얼마 안 됐을 시점의 일이다.
언론에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던 점거 당사자들은 사진 촬영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기자가 현장을 둘러보며 사진을 촬영하던 도중 한 참가자가 강압적 태도로 사진을 지우라고...
이 시장은 “다른 정치인이 ‘박근혜 2선 후퇴’ ‘질서있는 퇴진’을 얘기할 때 박근혜 하야, 자진사퇴를 외쳤고, 이재용 구속은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발을 뺄 때에도 저는 이재용 구속수사를 외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위해 민주당 경선을 점령해달라”며 “민주당 경선의 광장에서 제2의 촛불혁명을 만들어달라”고 거듭...
이 시장은 이날 저녁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청와대에 머무르는 데 대해 “대통령 지위와 권한을 누린 만큼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과 동일하게 즉시 수사를 받고, 상응한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헌재의 결정에 대해선 “엄중한 혁명이었지만 참으로...
정치권에 대해서는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국회가 소통과 양보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본연의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이제 60일이라고 하는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특히 국회 중심의 대의정치 확립을 재차 강조했다. 무협은 “광장의 논의를 수렴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해 국가의 기틀을 바로잡아가야 한다”며 “이것이 대의정치의 본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기업도 도전과 혁신을 통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전개될 대선정국에서는 통합과...
검찰을 향해선 “대선을 이유로 미완의 특검 수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니, 국민 앞에, 역사 앞에 떳떳한 검찰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을 향해서도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대선에 개입하는 일은 더 더욱 없어야 할 것이고,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은 중대한...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 선고됨과 동시에 시민들과 정치인, 대학교수 등이 앞다투어 이제 분열을 끝내고 화합과 통합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TV를 지켜보던 이들은 하나같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인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단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회사원 이모(32·남) 씨는...
광장의 외침은 마침내 하나입니다. 우리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희망찬 민주적 정부를 수립할 것입니다.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광장의 교훈을 겸허하게 새깁니다.
오늘, 비로소 광장에 봄이 당도했습니다.
2017년 3월 10일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교총은 "탄핵심판과 상관없는 일부 교육사안을 정치적으로 연관시키고, 이를 근거로 선고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불순한 세력과 의도들이 광장과 사회 곳곳에서 드러났다"며 "선고 이후 그와 관련한 주장과 활동을 계속해서 펼치게 될 경우 이는 학교와 교육을 더욱더 혼란에 빠뜨리는 반교육적 행동으로 국민의 엄청난 비난을 면치 못할 것...
서울역 대합실에서 TV를 지켜보던 이들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인용 결정을 생중계로 듣고 있던 이들도 모두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을 이끈 것은 국회 등 정치권이 아니라 ‘광장의 촛불 민심’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박근혜 정권 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퇴진행동 측은 “헌재의 탄핵인용...
광화문 광장에 모이는 등 탄핵 열기가 달아올랐다. 국회는 16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어 검찰은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공모’ 혐의를 발표했다. 11월 한 달 간 매일 새롭게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의 비위가 밝혀지면서 증시도 2000선 아래에서 등락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정치적 불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권 교수는 “강남역 사건이 여성이 처한 여성혐오와 폭력의 심층적 현실이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면 촛불의 광장은 그 대안을 보여줬다”며 “광장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이 정치적 관계망으로 확장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인 장년의 남성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며, ‘페미니스트가 되긴 어려우시겠으나 노력해...
천 전 대표는 “광장의 열망이 메아리로 끝나지 않고 일상의 정의를 세우려면 구체적인 민생과제 하나하나에 박근혜 탄핵 운동처럼 우리의 개혁 역량과 에너지를 모으고, 이를 제도개혁으로 이끌어낼 대대적인 개혁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민생이 바뀌려면 민주주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정치개혁 핵심은 선거제도 개혁이 될...
정치권의 개혁세력이 힘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를 찾아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가 스스로를 헌신해 국민혁명의 심부름꾼 역할을 자처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이 바꾸려는 건 대통령 한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며 “광장의...
그는 탄핵 찬반을 놓고 밥상머리에서 가족 간에 벌어지는 갈등 등을 언급하면서 “참혹한 현실 앞에 정치인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권 주자들이 광장에 나가서 이런 갈등을 부채질하고 선동하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까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판결으로 갈등이 종식돼야지 새로운 불씨가 돼서는 안된다”며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여기에 지난해 연말 N서울타워 광장에 샤이닝 트리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이 트리 앞 키오스크를 터치할 때마다 기금을 적립하고, 소녀들의 꿈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기부 다이어리 ‘샤인 브라이트 다이어리’ 나눔 행사 등 ‘착한 소비’와 ‘즐기는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업의 특성상...
광화문의 촛불과 시청 광장의 맞불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각하만이 분열 정국을 해결하는 방안”이라는 주장이 배경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퍼뜨린 이 설은 재판관 6명이 인용(認容)하지 않으면 탄핵이 무산된다는 다분히 ‘의도된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 절차상의 문제를 들먹이며 재판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대리인단 측의 주장도...
중국의 성인이라면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89년에 일어난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참사를 기억할 것이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계엄군이 탱크와 장갑차로 밀어붙이며 대규모 사상자를 낸 톈안먼 사태는 주요 2국(G2)의 한 축인 중국으로서는 치욕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매 주말 서울 명동을 비롯한 명소의 골목 골목을 메우는 ‘유커’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과 관련, “한국당은 광장여론을 무겁게 들이지만 결코 편승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탄핵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 무너진 자존심과...
광장에 모여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분쟁이 종결되기 위해서는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발의한 탄핵소추위원단은 가급적 법정에서 모든 주장을 펼치고 있는 반면,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극단적인 선동 정치에 나서면서 법치 실종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 김평우 변호사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