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권력은 이제 국민들에게까지 서서히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얼마전 문제가 되었던 야당의원의 ‘너 나 알아?’ 사건이 대표적이다. 국정감사가 행정부 견제를 위한 제도이지만, 행정부와 관련없는 많은 경제인들을 불러들였다. 그들의 권력 앞에선 경제인들의 비용, 즉 경제학의 기본원리인 ‘기회비용’은 하찮은 서생들의 짠짠한 논리일 뿐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서울고법 행정7부(민중기 수석부장판사)는 16일 김모씨 등 수험생 4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결정 처분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수능문제 중 세계지리 과목 8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 판결이...
검찰은 기회만 있으면 경찰의 부조리와 무능을 증명하려 하고, 경찰은 스스로의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검찰의 능력도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특히 이번과 같이 전 국민이 지켜보는 사건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자신의 능력과 상대의 무능함을 보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홀로 앞서 나가고, 숨기고, 심지어 상대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헤지펀드 대부 스티븐 코헨이 지난해 내부자거래 파문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코헨의 포인트72자산운용이 올 들어 약 9%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지난 상반기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 2.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헨은 올해 약 10억 달러(약 1조242억원)에...
지난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연세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에 몸담던 시절 위스콘신대에서 공부했다.
유임이 결정돼 2기 경제팀에 합류하게 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위스콘신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 두 거대 경제부처의 수장이 모두 위스콘신대 동문인 셈이다.
특히 최...
현오석 현 부총리(입행 1974년)와 이 총재(입행 1977년)가 한은 선후배 관계를 과시하며 밀월관계를 이어갔다면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 정권 ‘실세’이며 추진력이 강한 최 의원이 이 총재에게 금리인하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정관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한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논리 만들기 작업에...
자이틀레이는 BJP가 정권을 장악했던 2000년대 초반 상공부 및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02년에는 모디 신임 총리를 도와 당시 구자라트 주의회 선거에서 BJP의 승리를 이끄는 등 행정과 정치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모디 총리가 자이틀레이에게 국방장관까지 맡긴 것에 대해서 그가 대규모 무기 구매 계약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인도...
이어 “저부터 시작해서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한 ‘새로운 선거’하겠다”며 “시끌벅적한 유세차량 없애고, 사람 동원해 세 과시하는 선거운동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선거비용은 확 줄이고 시민들의 참여와 봉사로 이뤄진 가장 작은 선거조직을 만들겠다”면서 “시민들께 큰소리로 외쳐 저를 알리기보다는 작은 소리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위로와...
행정안전부를 굳이 안전행정부로 고치면서까지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그야말로 총체적인 무능함을 드러냈다.
사건 초기에는 부처 간 볼썽 사나운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가하면 재난본부만 10여개를 구성하는 등 생색내기에 몰두하는 행태를 보였다.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보차단도 등장했다.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부처재난안전대책본부’...
스위스와 네덜란드 대사 등을 지낸 리 외무상은 2011년 말부터 장성택이 장악한 노동당 행정부 부부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 외무상은 작년 12월 3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마식령 스키장 현지지도를 수행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 영상에 포착돼 건재함을 과시했다.
북한이 장성택과 함께 처형됐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던...
이 같은 규제개혁 할당제는 착한규제까지 없앨 수 있는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푸드트럭 허용이나 학교 주변 호텔건립 허용 문제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할 문제지만 정부는 아무런 후속 대책 없이 규제를 풀겠다고 나섰다. 결국 푸드트럭 허용은 제조사만 배불리 정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푸드트럭 허용으로 기업들의...
장 부위원장이 개혁·개방 이미지와는 달리 공안기구를 관할하는 노동당 행정부를 장악하고 변화에 반대하는 기득권 세력으로 군림했다는 설도 있다.
북한 경제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박봉주 내각 총리가 이달 초 자강도 강계시에서 공개 활동을 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만큼 그를 위시한 경제 관료들이 변화의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시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앞두고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의 측근 2명이 처형되고 그의 실각설이 제기된 것이다.
북한은 장 부위원장의 실각 여부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그의 실각설이 제기된지 나흘 만인 이달 7일 재방영한 기록영화에서 장성택의 모습을 전부 삭제, 사실상 그의 실각을 확인했다....
전략폭격기 출동이라는 '위력과시'를 통해 중국이 23일 발표한 방공식별구역 설정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이는 미국 백악관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불필요한 선동적인 행위'라고 공개 비판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런 행보는 동북아 역내 패권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기선제압을...
93년 대만에서 열린 32회 대회에서 2위로 밀려나면서 10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바로 그 다음 대회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우리나라는 77년 대회 이후 국제기능올림픽 우승을 독점했다. 총 20개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단 2번을 제외한 18번을 우승했다. 지난 7월 독일 대회 역시 월등한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그들의 우승...
박세리는 2004년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골프 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종목에서도 기적 같은 한류가 일어났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23)와 수영 박태환(24)이 주인공이다. 이들의 등장은 특별하다. 유도·복싱·레슬링 등 투기종목에 의존하던 한국 스포츠가 점차 선진국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400조원 이상의 기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공무원연금, 행정공제회에서 활동하며 연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매일 자본시장에서 쩐(錢)의 전쟁을 펼친다.
연기금은 통상 연금(pension)과 기금(fund)을 합친 말로서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이다. 연기금은 자금의 성격상 장기 투자가 필요할 뿐 아니라 거액의...
9%), ‘과시용 사내행사’(6.6%), ‘개인감정이 포함된 인사고과’(6.2%), ‘허울뿐인 사원교육제도’(6.1%), ‘자기소개서-인적성-영어면접 등 업무와는 무관한 채용프로세스’(5.9%), ‘마라톤 회의’(4.5%), ‘조건과 절차가 까다로운 자기계발 지원금’(3.7%) 등도 직장 내 ‘전시행정’으로 꼽혔다.
직장 내 전시행정 1위를 접한 네티즌들은 “직장 내 전시행정 1위...
흥행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지금은 몰락해 버린 심형래씨와 같은 사례를 또다시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듯, 단어에 집착해 포장하고 의미를 덧붙이다 보면 본질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정부가 내걸었던 녹색경제를 더 이상 찾지 않듯, 5년이면 용도 폐기될 수도 있는 창조경제는 임기 중 한 건 하겠다는 전형적 과시행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최근 북한의 공격적 위협과 도발에 맞서 강경한 대응에 나서면서 미국의 대북 전략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오바마 1기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전략적 인내’ 정책을 구사했지만 위협과 도발이 이어지면서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기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강력한 대북정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