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시공사가 채무불이행 등에 빠져 공사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신탁사가 채무를 이행하고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하는 일종의 '보험' 성격을 띤다.
이는 주택사업 호황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난해부터 공사비 급등, 금리 상승 등으로 건설사들의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신탁사가 준공 책임을 떠맡는 등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흐름이다.
황규완...
송파구 잠실우성 4차 재건축은 2차 입찰까지 진행했지만,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공사비를 3.3㎡당 760만 원에서 810만 원으로 올릴 예정이고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7차는 907만 원의 공사비에도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중구 신당9구역은 3.3㎡당 공사비를 742만 원에서 840만 원까지 올렸지만, 시공사 선정 입찰이 세 차례 유찰됐다. 동작구 노량진 1구역 재개발은...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분양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해 말 18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신세계건설은 적자 지속과 미분양 등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해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비를 추가 투입해야 해 유동성 확보도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다만, 공사비 상승 등에 따라 높아진 분양가는 청약 수요를 살리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청약 시장의 양극화 역시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 수석연구원은 "최근 건설사 부도 위험에 대한 걱정이 더해지면서 지역, 입지, 브랜드 등을 까다롭게 보고 선택하는 선별 청약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분양 후 공사 중단 리스크...
특히 공사비 상승 여파로 신축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신도시 중심의 준신축이 강세를 보이는 선별적 경매 시장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전날 남양주지방법원 경매 3계에서 진행된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내 ‘다산e편한세상자이’ 전용 85형 역시 낙찰가율 99% 수준인 7억9539만 원에 매각됐다. 현재 해당 단지 같은 평형은 8억~8억1000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2월 153.26으로 3년 전인 2000년 말보다 25.8%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최근 2~3년 새 치솟은 공사비 탓에 주요 건설사의 주택부문 원가율은 90%를 웃도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악화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는...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번에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최근의 공사비 갈등은 급격한 원자잿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특수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공사원가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란 점에서 관련 기준 마련과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준계약서...
전국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선 당장 공공부문 공사비 갈등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장기 정책으로 도심 정비사업 중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7일 서울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시장 진단을 내놨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토지비 8조~10조 원을 제외하고 필요한 공사비 가운데 3조 원가량은 SH가 공사채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토지 분양 대금으로 채울 예정이다. 2단계 토지 분양 민간사업자의 사업비는 약 35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지와 잠재력 등 모든 면에서 가능성이 무한한 땅임에도 개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용산이 이번 계획으로 혁신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높아진 영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5% 안팎으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건설업 호황기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돌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공사비 상승,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PF로의 전환 지연, 신규 사업 감소, 대손비용 증가, 조달금리 상승 둥 사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유동화 조달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2년 말 7.4%에 달했던 PF ABSTB 금리(A1 기준)는 지난해 1월 5.3%로 크게 하락한 후 3분기까지 4.5% 내외에서 안정적...
확대 등 성장모멘텀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매출액 2조3746억 원, 영업이익 12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4.2%, 36.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부동산 시장 둔화와 공사비 원가 상승이다.
당시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10만 가구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고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대표는 "공사비 상승 요인을 고려하면 높은 분양가를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지방의 주택 수요를 살려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려면 전폭적이고 강력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PF는 시행사의 낮은 자본력, 본 PF 대금으로 브릿지론 상환, 수분양자 자금의 공사비로의 사용, 시공사의 신용도 의존 등 구조적 문제로 부동산 경기 하락 시 부실이 발생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정책당국은 시장참여자들의 인센티브를 잘 이해하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PF 시장구조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건설 원자잿값 인상과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낮은 공사비를 책정해 건설사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SOC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선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합리적 공사비 책정과 건설사와의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입찰을 진행한 정부 주도의...
A 건설사 관계자는 "원가율이 워낙 높고 공사비 상승도 이어지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공사를 진행할수록 손실만 쌓이는 상황이 될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 사업성을 까다롭게 따질 수밖에 없다"며 "어쩌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영업활동을 완전히 멈출 수는 없지 않겠냐"며 갑갑함을 호소했다.
실제 건설사들이...
수밖에 없고, 사업장별 상황은 표준계약서에 특약을 넣는 식으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증액 등 공사계약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모든 계약 요건이 세분화·구체화하면 시공사도 공사비 산정 때 더 보수적인 잣대를 적용할 것이고 이러면 결국 공사비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1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금리 인상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자잿값 상승 등이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지자, 시공사와 입주 예정자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앞으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해 엄격한 층간소음 기준이 적용되고, 부실공사에 대한 관리 감독도 까다로워진다”며 “사전에 충분한 공사기간을...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등 주택 공사 비용은 올해 기준으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자릿수 이상 치솟았다. 실제로 아파트를 기준으로 공사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시멘트값, 철근값 모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적용할 건설 노동자 인건비는 1년 만에 6% 상승했다. 2021년 대비 올해 평균임금은 약 3년 만에 14.8%가 치솟았다....
이날 건정연에 따르면, 최근 건설공사의 자잿값과 노임, 장비임대료 등 원가 상승으로 3년 간(2021~2023년) 건설공사비지수는 약 26%, 건설용 중간재지수는 약 35.9% 상승했다.
이런 건설자재 가격 및 공사비 증가는 발주자와 수급인, 하수급인 간의 갈등을 불러오고, 장기적으로 건설업체의 경영 위기를 초래한다.
특히, 건설공사의 시공 주체인 중소 전문건설기업의 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