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경향이 그대로 계속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이런 주장의 근거와 원리를 쉽게 설명한 책이 마크 뷰캐넌의 ‘우발과 패턴’이다.
격변을 일으키는 사건은 여러 징후를 가질 수 있지만 이따금 아무런 예고도 없이 격렬한 변화가 닥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현상을 그저 우연한 사건 정도로 간주해 버리고 말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을 대폭 늘려야 한다.”
이런 주장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옥스퍼드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아프리카 경제연구센터 소장인 폴 콜리어는 ‘엑소더스’(21세기북스)에서 이민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특별한 교훈을 주는 이유는 유럽 국가들이 이민...
어떻게 이런 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까. 우연히 만난 두세 편의 칼럼에서 놀랐던 적이 있다. 자주 톡톡 튀는, 하지만 진실에 가까운 글을 쓰는 글쟁이가 남정욱이다. 그의 ‘불평사회 작별기’는 유난히 특정 어젠다에 대해 줄서기와 비슷한 의견 만들기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어둠 속의 빛과 같은 글 모음집이다. 작가는 “우르르 몰려가는 동네 축구식 대한민국 정서가...
“지금은 들어가야 할 때인가, 아니면 나와야 할 때인가?” 투자를 할 때 늘 고민하는 질문이다. 자칫 타이밍을 잘못 선택하면,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자산을 날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 투자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버블을 감지하는 예리한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비크람 만샤라마니의 책 ‘붐버스톨리지’는 버블을 감지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다는...
여름에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가벼움과 무거움이 적절히 배합된 것도 괜찮다. 이런 책을 쓴 작가 중에 톰 버틀러가 있다.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내 인생의 탐나는 자기계발 50’처럼 자기계발 명저 50권에 관한 책을 펴낸 적이 있다. 또한 그는 영혼, 심리학 등의 대표 저서 50권을 뽑아 내용과 핵심 개념을 잘 정리한 책을 내놓았다.
최근에 선보인 그의 ‘짧고 깊은...
‘카카오톡’이 은행사업과 택시사업에 뛰어든다. 이런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뉴스를 접하면서 디지털 혁명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파급효과를 끼칠까 생각하게 된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와 제러드 코언의 미래서인 ‘새로운 디지털 시대’(알키)는 지난해에 선보인 책이라 신간이라 부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다시 한번...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으로 내면세계를 다듬는 데 도움이 되는 에세이가 있다. 시인 정호승의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해냄)는 마음 가는대로 펼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대 후반에 정호승이 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라는 시가 있다. 세월이 흐른 다음 시인은 스스로 그렇게 살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그런 바람을 가졌던 것만으로도...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다. 우리 사회도 전관예우와 같은 사법부의 문제가 공론화되곤 하는데, 일본은 우리보다 휠씬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저자인 세기 히로시는 30년간 판사를 역임하다가 2012년 메이지대학 법과대학원 전임교수로 취임했는데, 이 책은 일종의 일본 사법부의 구조적 문제를 고발한 책이다. 우리 사법부의 문제는 일본에 비해 나을 것이라고...
넓은 시각에서 지구 문제를 바라보도록 돕는 책이다.
불과 1만년 전에는 지구에 100만명이 살고 있었다. 200년 전에는 10억명, 50년 전에는 30억명, 지금은 70억명이 살고 있다. 2050년쯤에는 90억명이 살게 될 것으로 보이며, 21세기가 끝날 무렵이면 100억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을 축으로 해 그래프를 그려 보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인구는 수직선을 그릴 정도로...
“디자인은 문화를 만들고, 문화는 가치를 형성한다. 가치는 미래를 결정한다.” 셔클디자인 대표인 로버트 피터스의 명언이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이처럼 멋지게 표현한 문장이 또 있을까.
공공 디자인 측면에서 서울이란 도시도 큰 성장을 해 왔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토머스 왓슨 전 IBM 회장은 “좋은 디자인이야말로 좋은...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를 하라.” 사이토 다카시가 쓴 ‘내가 공부하는 이유’의 핵심 메시지다. 일본 메이지대의 괴짜 교수로 통하는 사이토 교수의 책으로 분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생의 깊이를 갖지 않으면 좀처럼 나올 수 없는 책이다.
그는 젊은 날 죽음의 문턱까지 가 본 사람이다. 그전까지는 인생을 마라톤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어디까지는 뛸 수...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는 것일까?’ 철학이 담긴 등산인 이용대 등산학교장의 에세이집이다. 사람이 산을 오르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영웅적인 행위로, 또 어떤 사람은 독창적인 자기표현의 활동으로, 또 다른 사람은 성숙된 놀이 문화로 산을 오른다.
어느 시대나 인간은 무엇을 높은 것으로 볼 것인가는 다르지만 가장 높은 곳을 갈망한다. 이들이 맞는...
내비게이션은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렇게 작은 물건이 어떻게 어디를 가나 현재 위치를 척척 알려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GPS(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는 인공위성에서 나온 빛으로 우리의 위치를 측정하는데, 위성에서 나오는 빛의 속도가 항상 일정하다는 원리를 활용하고 있다. 빛의 속도는 초속으로 약 30만...
이번 제11기 가업승계 심화과정은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입학식과 함께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의 특강으로 시작된다. 14주에 걸쳐 가업승계 실무, 리더십 함양, 경영 전략수립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속가능 경영, 천년기업을 기획한다’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차세대 CEO스쿨은 2008년부터 총 86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과정에도 전국에서...
“인생의 격(格)을 높이고 현자의 치(治)를 터득하다.” 평생을 통해 추구해야 할 일이지만 우선 한 권의 책으로 입문해 보자. 대기업 최고경영자로 왕성하게 활동하였던 저자 민경조씨는 오랫동안 동양 고전을 가까이 해 온 분이다. 특히 고전에 대한 탁월한 안목으로 신문에 3년간 ‘CEO 고사성어’를 연재하며 필명을 날리기도 했다.
이 책은 , , , 등과 같은 대표적...
‘나답게, 폼나게 살아온 12인의 인생 이야기를 엮은 책’.
인터뷰를 모은 책치고 수준이 높아서 읽는 데 애를 먹었던 책을 소개한다. ‘인생 부자들’은 책 제목대로 세속적인 기준의 부자가 아니라 인생 부자들이다. 가수 장사익, 컬렉터 현태준, 문인 문정희, 기업가이자 예술가 김창일, 가수 한대수, 탤런트 김미숙, 첼리스트 정경화, 광고인 김홍탁, 사진예술가 김아타...
“톰 피터스의 ‘초우량기업의 조건’ 이후 30년 만에 나온 맥킨지 컨설팅의 걸작.”
겉표지에 실린 이 같은 선전 문구가 결코 과장이 아닌 책이다. 맥킨지에 몸담고 있는 스콧 켈러와 콜린 프라이스가 함께 쓴 ‘차이를 만드는 조직’은 번역된 제목이 좀 약한 편이다. 원래 제목 ‘성과를 넘어서: 위대한 조직들은 어떻게 경쟁력을 만들어 내는가’로 번역하는 것이...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책을 소개한다. 책과 그림 그리고 사진이 적절히 잘 배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인생살이처럼 독특함이 묻어나는 책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18가지 퍼즐에 대해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생각거리를 풍성하게 제시하는 책이다.
첫째 퍼즐, ‘당신은 자신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독자 여러분은 어떤가, 할 수...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단 한 문장으로 이 책의 후기를 말하고 싶다. 이따금 세상 사람들이 사는 방식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산 사람의 이야기도 읽어볼 만하다.
‘대지의 선물’은 1914년 영국 출신으로 ‘자급자족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 존 세이무어가 쓴 책이다. 전원생활 하면 우리는 어김없이 윌든 호숫가 오두막에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떠올린다. 그는...
“통념을 깨 보세요.” 이처럼 나직하게 속삭이듯 말하는 리더십에 대한 책이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J. 키스 머니건의 ‘두낫싱’은 리더십에 대한 통념인 지나친 통제에 관한 생각을 재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라는 다소 극단적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유는 너무나 많은 리더들이 너무나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