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채권은행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지만 RG 발급에 따른 수주가 선행되지 않으면 인수비용보다 막대한 운영자금이 드는 조선소를 어느 기업이 인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SPP조선은 회사의 기업가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채권단에서 RG를 발급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진통 끝에 대우조선 지원방안을 마련한 산은은 당황했다. 이후 상황은 숨 가쁘게 돌아갔다. 산은은 서별관희의 다음날인 23일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을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 급파했다. 조 본부장은 현장에서 현시환 노조 위원장 등과 만나 전제 조건이 선결되지 않는 한 자금 지원은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26일...
현재 대우조선은 채권단과 주채무계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이는 자율협약보다는 기업구조조정 강도가 다소 낮은 편이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이자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자율협약,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 3가지 카드를 병렬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구조조정을 시장 논리에 맡기자는 내용은 채권단 내부에서도 수차례...
부산의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이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 중인 경남 조선사 SPP조선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중소 조선사의 인수에 나서면서 시장 재편의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엔그룹은 SPP조선의 전체보다는 사천, 통영, 고성 조선사 중 일부의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주채권단인 경남 조선사 SPP조선이 매각을 앞두고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1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PP조선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SPP조선이 이번에 실시하는 희망퇴직에서는 전체 직원의 10% 가량이 감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매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반면 법정관리 중에 있는 경남기업은 최근 진행했던 베트남 하노이 초고층건물 ‘랜드마크72’ 매각 시도가 무산돼 내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M&A시장에서의 흥행이 불투명해졌다.
애시당초 ‘랜드마크 72’의 매각이 완료되면 5000억원이 넘는 경남기업의 PF 대출 금액이 해소되고 연간 400억원 가량의 이자 비용도 사라져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산업은행(36%), 외환은행(15%), 신한은행(14%), 우리은행(13%), 경남은행(6%), 하나은행(3%) 등의 채권단 중 대다수가 포스코플랜텍의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동안 채권단은 모기업인 포스코의 추가 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 들어올 공사대금이 상반기...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3차 워크아웃 당시 금융당국과 금융권 고위 인사들로 하여금 채권단에 경남기업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번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에 우왕좌왕한 금융당국의 모습을 놓고 ‘보이지 않는 손’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치권의 개입으로 초대 대표이사 선임에 낙하산 인사 우려가...
김 의원은 경남기업 대주주의 무상감자와 출자전환 없이 채권단의 신규자금이 수혈된 데에는 금융당국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현행 기초법상 워크아웃제도 하에서는 시장 원리나 채권단 의사와는 상관없이 금감원 간부가 관치를 통해 특정 기업에 특혜 주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없다면 관련 기초법은...
안다"며 "경남기업의 대주주가 신한은행을 방문해 무상감자 없이 신규자금 요청하고, 금감원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요구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주 전 부행장은 "사실이 아니다. 관련해서 금감원으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이 없다"며 "채권단이 내놓은 10가지 제안 중 무상감자안이 빠진 거다. 우리가 채택하지 않은...
이 의원은 "감사원의 기관운영 감사 결과와 공소장을 살펴보면 증인과 신한은행은 경남기업 주채권은행으로서 금감원의 부당한 개입을 거부하고 설득하기보다는 적극 동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당시 경남기업 실사보고서에 경남기업 대주주의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안다...
산업은행과 관련된 구조조정 기업은 팬오션·동양시멘트 등 법정관리 기업이 61곳, 금호산업 등 워크아웃 기업이 41곳, 채권단 자율협약 대상이 12곳으로 총 114곳에 달한다. 지난 2011년 51곳에서 2013년 82곳, 지난해 115곳으로 급증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 자금 지원 탓에 건전성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 2010년에는 자율협약에 들어간 기업에 물린 부실채권...
검찰은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일했던 2013년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주주의 무상감자 없는 출자전환을 허용하도록 채권단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김 전 부원장보를 기소했다.
김 전 부원장보는 또 같은 시기 농협과 국민은행이 경남기업에 300억원의 대출을 내주도록 압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과 3차 워크아웃 과정에 김 전 부원장보가...
그간 채권단과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된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경남기업이나 성동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한계기업(좀비기업)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커져 왔다.
채권은행의 경우 손실 부담을 피하기 위해 기업 경영정상화는 뒷전에 두고 경쟁적으로 여신 회수에 초점을 맞추는 행태를 보이고, 국책은행은 시중은행이 발을 뺀 부실 여신을 떠맡으면서 ‘밑빠진...
모뉴엘과 경남기업 사태를 둘러싼 대출 특혜 시비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35곳의 대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됐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되는 C등급 16개사, 법정관리 대상인 D등급은 19개사로 나타났다. C등급에 해당하는 대기업은 채권단과 워크아웃 약정을 맺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
이미 내수침체 장기화, 엔저 등 경영여건 악화로 부실기업이 늘어난 데다, 모뉴엘과 경남기업 사태를 둘러싼 대출 특혜 시비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정몽구 회장 "해외법인장 집합!"
현대차 국내외 판매부진에 정례행사인데도 긴장감...中시장 대책 집중논의 예상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자동차 부문 임원회의에서 해외판매부터...
D등급은 채권단 지원을 받지 못해 자율적으로 정상화 추진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에서 예년과 달리 채권은행에 엄격한 기준과 선정 작업을 주문했다. 지속적인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에도 경기부진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들이 급증하고...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가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일했던 2013년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주주의 무상감자 없는 출자전환을 허용하도록 채권단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부원장보는 또 같은 시기 농협과 국민은행이 경남기업에 300억원의 대출을 내주도록 압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시중은행 대출과 3차 워크아웃 과정에 김 전...
금감원이 감독권한의 지렛대로 채권단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경남기업에 특혜를 주는 등의 비리 행위가 그냥 덮어진 모양새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도 김 전 부원장보가 독단적으로 채권단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팽배하다.
이는 검찰이 결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김 전 부원장보와 성 전 회장 간의 ‘개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