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하고 추후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낸 이후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민감한 문제를 수월하게 처리해 낸 비결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럴 때면 ‘공감과 소통’이라고 답해준다.
공단 경영진은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직원들 간의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어머니 길’이 강릉에 생겼다. 강릉시는 지난 10월 28일 사임당 탄신 512주년을 맞아 오죽헌과 핸다리사모정공원 사이의 1.3㎞ 길을 ‘어머니 길’로 명명하고, 내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 길 걷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신사임당과 이율곡이 태어난 오죽헌 인근을 ‘어머니 길’로 이름 붙인 것에는 효(孝) 사상을 되살려 효향(孝鄕)인...
“안녕하십니까?”
무표정한 얼굴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아침, 말끔한 차림의 신입사원이 나를 보며 씩씩하게 인사한다. 추운 날씨 탓인지 흐릿했던 정신이 바짝 돌아오며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최근 회사 사옥에 신입사원들이 배치되면서 회사 분위기가 사뭇 밝아졌다. 젊은 패기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은 차치하더라도 눈만 마주쳐도 벌떡 일어나 인사를 하고...
大寒 지나고, 흐리다 눈,
눈 내리고, 오늘은
耶蘇가 찾아오는 날
간밤, 무릎 시리고 저녁 놀 붉더니
관철동에서 성포동, 내 삶의 갱도 위,
내리는 눈
눈
눈, 펄
펄, 펄
펄, 눈
눈, 펄, 펄
펄, 펄
눈
낙향 같은, 늦은 歸家
갑자기 터지는
두 살배기 딸내미 웃음소리 한 굽이가
전차 침목 같은 나날 사이에, 사다리를 놓는다
耶蘇를 만나러...
‘다함께 부르는 메시아’ 공연은 관객과 공연자가 어울려 무대와 객석간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용서,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연말 음악회로 매년 거듭나고 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상임지휘자 박치용의 지휘로 소프라노 오은경, 알토 정수연, 테너 최상호, 베이스 성승욱이 협연한다.
2016년 창단 27년째를 맞이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최빈사망연령’이라는 말이 있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나이’를 의미한다. 한국의 최빈사망연령은 2020년 무렵 90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빈사망연령이 90세에 도달하면 절반가량 인구의 기대수명이 90세를 넘어선다고 해서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한국은 수년 내 100세 시대를 맞게 된다.
100세 시대 도래는 자산관리를...
“내 돈 내가 찾아가겠다는데 누구 맘대로 지급정지를 시키는 거야? XXX아! 당장 돈 내놔!”
살벌한 욕설이 거침없이 날아오지만 침착하게 질문을 이어가며 시간을 끈다. 타인에게서 거액을 송금 받고 짧은 시간 안에 현금으로 찾아 가려고 은행을 찾은 이 사람. 이미 금융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그가 금융사기 범인임을 확신한다. 112 신고를 통해 경찰이 현장에...
모든 농산물의 시장개방과 농업보조금의 대폭 감축을 의무화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출범한 지 20년이 넘은 오늘날까지 한국농정은 ‘쌀의 늪’에 빠져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쌀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간을 번다는 명분으로 두 차례의 관세화 유예를 거듭하면서 국내생산량의 10%에 육박하는 의무수입물량(MMA)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또...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머리를 빗지 못하는 소녀에 대한 방송을 본 적이 있다. 머리를 빗을 때 생기는 작은 마찰에 따른 전기가 쇼크를 일으키게 하는 ‘머리빗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병이다.
그래서 ‘빠직’거리는 정전기가 더 무섭게 느껴진다. 특히 잘 정돈한...
“워킹맘, 워킹대디 너무 힘들어요. 아이들 생각하면 일을 그만둬야 하나 싶어요.”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맡기면서 한숨 섞인 하소연을 한다.
나는 7년 차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부모와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 부모가 느끼는 경제적인 부담은 적지 않다. 여성의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나는 기업에서 인사담당자 및 여성인력개발을 위한 조직의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 선후배 간 멘토링 △성공한 여성 리더와의 정기적 만남 △커뮤니케이션 스킬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강의 세션 등, 다양성을 인정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했다.
여성인력 개발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여성을 동등하게 대우해 주는...
올림픽에서 기상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모든 종목이 눈 또는 빙상 위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 특성상 기상의 역할과 비중은 훨씬 무겁다. 대회 기간 중 눈과 빙상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실내 빙상 역시 외부 온도와 습도를 품고 입장한 관중들로 인한 영향까지 고려하여 빙상 상태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5개월여...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는 “우린 180억 달러를 벌지만, 이를 재투자해 2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한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영업이익을 비즈니스에 고스란히 재투자한다는 의미다.
인터넷 기업들의 적자는 종종 사용자 급증 속에 수익모델이 부재하는 데서 연유한다. 스타트업들의 적자는 사업에 기반한 ‘투자’가 원인이다. 마케팅과...
‘천둥벌거숭이’. 어느 교사 연수 때, 고등학교에서 오래 교편을 잡다가 중학교로 부임한 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난 이 천둥벌거숭이 같은 아이들과 10년도 넘게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서 교실의 분위기는 더욱 자유분방해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 중학교 1학년 학생들 입에서 ‘탄핵, 하야,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등 평소에 쓰지 않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우리 교육 현실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아이들의 인성이나 우리 미래사회를 위해 무척 중요한 일이다.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마을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어른으로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을 겉도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면 안타까울 때가...
서울은 참으로 아름답다. 수량이 풍부한 한강, 수많은 등산객을 받아주는 북한산, 도봉산, 청계산, 남산 등…. 서울은 아름다운 강과 산을 품고 있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갔다가 막상 보고 나서는 실망을 하게 되는 파리의 센강을 생각하면 우리의 한강은 얼마나 수려하고 장대한가.
서울의 명소는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 곳은 봄철 개나리꽃과 진달래가 피어 있는...
문화홀은 지역 최대 450평 규모,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며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해 서울ㆍ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또 미술품 전시가 이뤄지는 갤러리도 지역 최대인 90여 평으로 만들어 국내외 톱 아티스트 초대 기획전, 지역 문화 연계한 유명작가...
출장이 잦은 업무 때문에 차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변의 많은 조언을 참고해 국산 중형차를 사기로 마음을 굳히고 가격을 알아보았다.
먼저 신차를 고려했다.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2010년 당시 아반떼는 1448만 원(가솔린·중간 등급)이었지만, 2016년에는 1798만 원으로 약 24%(350만 원)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주 연령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를 보면...
나의 직장은 흔히들 ‘여의도 증권가’라 부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바쁘게 업무를 처리하고 한숨 돌릴까 싶어 시린 창문 너머로 바깥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자면 여의도공원의 아름다운 단풍이 잠시나마 나의 눈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인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뉴스에서 ‘단풍의 절정도 막바지’라는 소식을 들었던 것 같다. ‘단풍 구경이 따로 있나’ 하며 위안으로...
'양철로봇'이 가면을 벗자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쏟아져 나왔고, 객석에 앉아 있던 여자 연예인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솔로 앨범 내도 되겠다", "사람을 홀리는 음색부터 작곡 실력까지 다 가졌다", "진영 진짜 만능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B1A4' 진영은 2011년 B1A4 EP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