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방침에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그대로 몸만 빠져나왔다.
그날부터 3년째 강 대표는 백수신세다. 가동 중단의 아픔은 강 대표뿐 아니라 가족과 40여 명이나 됐던 직원들에게 고스란이 전해졌다.
“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졌어요. 매년 초 모여서 개성공단 재개만을 바라며 소주잔 기울이는 게 전부예요. 정권도 바뀌고, ‘적폐청산’이다...
굴지의 국내 연료펌프 업체로 탄탄대로를 걸었던 ㈜대화연료펌프가 개성공단 가동중단 3년차를 버티지 못하고 부도처리 됐다. 개성공단 생산이 막혀 국내외 사업장 가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했지만 끝내 수억 원대의 자금을 결제하지 못해 일손을 놓게 됐다.
10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3년에 대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등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계속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면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금강산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는 평양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조건이 마련되는 것에 따라 우선 정상화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합의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앞서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반발해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한 뒤 기업들은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다. 이후 입주 기업인들이 모인 개성공단기업 비대위가 지난 3년간 총 7차례 방북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비대위 측은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3월 초, 이르면 이달 내 개성공단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재추진할...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이 성사되면 2016년 2월 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다. 입주기업들은 공단 가동 중단 이후 이번 정부 들어 3차례를 포함해 모두 6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유보된 바 있다.
28일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미국의 대북 제재로 당장 개성공단 재가동이 어렵겠지만 그래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방북 동안 우리...
국민의 여망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이 문을 열었지만
보수정권 10년 동안의 상호 불신과 북핵문제에 가로막혀 중단되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의 폐쇄는 대단히 뼈아픈 일입니다.
123개 입주기업과 5천여 협력업체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민주당은...
군사작전 하듯…누굴 위한 폐쇄였는지
-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소식에 심경이 착잡했을 것 같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2016년 2월 10일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다. 1월에 북한 핵 실험이 있고 나서 한 달 정도 지난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이 위기감이 고조됐다고 말하던 차에 통일부로부터 입주사들을 소집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상당히 안 좋은 징후로...
금광산 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사업자인 현대아산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측으로부터 △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 명승지 관광사업 등 7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권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현대그룹은 남북경협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다. 현대그룹은 4월 27일 판문점...
“많은 남북 협력서에도 불구하고 지난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과 같은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과 북의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러다 보니 남북 경협에 참여했던 많은 기업이 피해를 보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과 보상도 문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북 경협을 제도화하고 안정화해서 참여하는 모든 분에게 어떻게...
그러나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전면 가동 중단된 뒤 입주기업들의 방북은 현재까지 유보 상태다. 이임동 개성공단 근로자협의회 간사는 “기업들이야 희망을 품고 있지만 북미 간 관계 개선이 잘돼야 재가동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신한용 개성공단입주기업 협회장은 “입주 기업이 사업 재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매우 크다”며 “그런데 정부 측에서 진척이 더딘...
이어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그동안 전면적으로 중단됐던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가동을 비롯한 여러 의미 있는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재추진 지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계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 실현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가동이 중단되기 전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169달러로, 한국의 최저임금인 월 1470달러와 9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 관광산업= 관광산업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2013년 ‘마식령 속도전’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원도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총력을 기울인 데 이어 내년 4월 완공을...
우선적으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존 사업들의 분야별 준비사항과 예상 이슈를 점검하고, 북측과 맺은 7대 SOC 사업권을 토대로 향후 전개할 다양한 남북경협사업을 검토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2000년도 8월 현대아산은 북측과 합의해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물자원, 주요...
30일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 판문점 선언이 바로 경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중단됐던 대북사업을 다시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고(故) 정주영 그룹...
상주 기업 123개사, 10만 명 규모로 운영되던 중 박근혜 정부에서 2016년 2월 전면 중단한 개성공단의 가동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1분기 중 측량 및 지질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으나 미실행된 안변 선박블록공장 건설, 남포 배수리공장 설비 현대화, 기술협력 등 남북 조선·해양협력과 2010년 중단된 북한 식량 지원도 추진될...
지난해 12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개성공단 가동중단이 헌법적 근거가 없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기업인들의 후속조치 요구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이 만들어내는 장밋빛 미래 전망도 이런 문제들이 선결되지 않으면 한순간에 악몽으로 뒤바뀔 수 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몸소 그러한 반전을 수차례 겪은 장본인들이다. 한...
회사 측은 과거 대북사업 진행 상황을 전반적으로 챙겨보면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남북 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현대그룹은 실무적으로 상시 대기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 당국의 '신호'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개성공단, 평양·남포, 신의주를 연결하는 서해안 경협벨트를 건설하고 중국과 연계하는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내용을 보면 산업벨트는 개성공단권, 서해평화경제지대(개성-해주권, 평양·남포권, 신의주권 등)를 조성한다. 한반도 철도 연결(경의선, 경원선, 평라선)의 단계별 추진과 함께 동북아 철도(TCR·TSR 및 아시아...
남북이 다시 경협을 하면 이처럼 중단된 자원개발, 개성공단 등의 사업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닦아 놓은 터를 기반으로 해 남북 교역액과 북한산 반입량은 크게 증가했다. 2004년 12월 개성공단이 가동, 사실상 첫해인 2005년 남북 교역액은 7억6530만 달러에서 10년 뒤인 2015년 27억1450만 달러로 3배를 넘겼다. 같은 기간 북한산 반입액도...
이어 “방북 신청은 개성공단 기업의 방치된 기계설비 점검이 목적이지만 이를 계기로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그동안 이전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1차례 방북 신청을 했으나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시사하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