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분당이 결정된 통합진보당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당내 신·구당권파가 분당 문제를 놓고 또 다시 갈등 양상을 보이며 정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권파 측 진보정치 혁신모임 소속인 김제남·박원석·서기호·정진후 비례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진당을 떠나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진보정치를 펼치고자 한다”며 탈당 선언을 했다....
이어 “이에 저희들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보다 오로지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고 강변하는 구태와 패권적인 모습과 결별하고자 한다”며 “강기갑 대표와 함께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국민이 바라는 진정으로 혁신된 모습의 진보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그런데 안타깝게도 법규정상 비례대표들은 탈당하는 순간...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6일 “분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구당권파와 화해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고 분당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단식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았다. 통합진보당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길 또한 찾을 수 없게 됐다”며 “제 생명을 걸어서라도 막고 싶었지만...
신당권파측 진보정치 혁신모임(이하 혁신모임)은 5일 오전 성명을 내고 “강기갑 대표의 단식과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마지막 처절한 호소를 존중해야 한다”며 예정돼있던 공개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혁신모임은 지난 3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구당권파측이 혁신재창당안의 수용을 거부하자 분당 결심을 굳히고 이날 오전 9시 공개회의를 통해 분당을 최종 결정할...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4일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대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국민에 대한 능멸”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지금까지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될 장본인이자 특히 개인적으로는 관악을 부정선거의 피의자 신분이라고도 볼 수 있는 사람이 당을 대표해서 대선후보로 나가겠다고...
박 의원은 “분당은 여러 번 시사했고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강기갑 대표 역시 혁신모임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통진당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나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 문제에 대한 구·신당권파 양측의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혁신재창당 안건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 돌파구였던 6일 중앙위원회...
이어 “이 전 대표는 강기갑 대표의 혁신재창당안을 수용하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표가 지난 5월 중앙위원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힌데 대해 “5·12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서 폭력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없고 폭력을 유도한 본인에 대한 그 어떤 반성도 없는 그야말로 가식적...
강기갑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결과는 오늘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통해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 대표는 당 사태를 수습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국민들과 당원들께 석고대죄하겠다”면서 단식 돌입을 선언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더 이상 상황을 기대한다는 것은 국민을 더욱 더 실망시키는...
이에 대해 강기갑 대표는 23일 열린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토론회는 서로의 입장과 주장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며 “더 이상 서로의 주장만을 가지고 평행선을 달리기에는 국민들이 식상해 있고, 실망해 있고, 노동자들이 귀를 막고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 당원들이 더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지도부가 빠른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그것은 또 다른 무기력과...
이날 추도식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아들 홍업 씨 등 유가족,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민병렬 의원은 16일 국회 의정지원단에서 열린 제5차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강기갑 대표님께서 지난 월요일과 오늘에 이어 당내 논의를 진행하고 계시고 8월말까지 당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움직이고 계신데 당 일각에서는 이런 당내 논의 흐름과는 정반대로 탈당과 분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진보정치 혁신모임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최고위원회 때도...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16일 “8월 마지막 주에 당의 진로를 묻는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정지원단에서 열린 제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 중에 중앙위원들이 의결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중앙위원 토론회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그리고 나서 8월 마지막 주차에 당의 진로를 묻는 중앙위를 개최하도록 하겠다”...
통합진보당이 당내 최대 주주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지지 철회로 분당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신당권파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이 탄력을 받으면서 구당권파는 정치적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노총은 지난 13일부터 14일 새벽에 걸쳐 제13차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를 열고 “현재의 통진당에 대해 노동중심성 확보와 1차 중앙위원회 결의 혁신안을...
강기갑 “중앙위 소집 유보해달라”…유선희 “적절치 않아”
통합진보당이 중앙위원회 소집 문제를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진당 강기갑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진보 정치의 미래를 위해 국민, 당원들과 솔직하게 대화 하겠다”며 당 상황에 대한 대책과 포괄적 논의를 위해 중앙위 소집을 유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12일 “진보정치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통합진보당이 갖고 있던 기득권을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후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에서 “어제까지 탈당과 당비납부 중단을 한 당원들이 6000명을 훌쩍 넘어섰다”며 “통합 이후 입당한 당원들이 그중 절반에 이르고 탈당 숫자는 지금도 하루에 평균...
강기갑 대표도 다른 방송에 나와 “현재의 통합진보당으로는 안 된다. 재건을 위해서 다양한 길을 모색해야 하는데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이라며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당의 발전적 해체까지 고민할 수 있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하지만 창당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집단 탈당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럴 경우...
강기갑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9월 안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당권파 측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안 부결 이후 탈당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내분 장기화에 국민 피로감이 가중되는 점을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선정국에서 야권연대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이들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기갑 대표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구태와의 결별을 통한 창조적 파괴’에 깊게 공감한다”며 “진보정치 재건의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지난 3개월 동안 추진했던 혁신은 무위로 돌아갔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를 담을 그릇으로 효용이 다했음을 인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