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즈더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성명을 내고 “신중하게 숙고하고 가족과 논의한 결과 노동장관 내정자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노동부를 이끌어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지속가능한 번영의 길로 되돌릴 인물로 여겨준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 지명자 가운데 자진 사퇴나 상원...
'상록수'는 김민기가 1977년 인천시 한 공장에서 함께 근무하며 아침마다 공부를 가르치던 노동자들의 합동결혼식을 위해 지은 노래로 알려져 있다. 1978년 양희은의 독집음반에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이 음반은 김민기의 1970년대 중후반 주요 작품들이 수록된 음반으로 의미 있는데, 긴급조치 시대에 이미 합법적 활동이...
앞서 5월에는 한국YWCA연합회·전국가정관리사협회·한국가사노동자협회 등 시민단체 3곳이 공동논평을 통해 “비공식부문 일용 노동의 공급을 강화해서는 안 된다”며 기술력을 가진 카카오가 해당 부문의 공익적 기업 및 단체와 협업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카카오는 7월 서대문, 서초, 관악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인력 양성과 교육을 중심으로 제휴 계약을...
과거에 사회·정치적으로 사회 밑바닥에 있던 노동자들은 이제 상위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10월 혁명 이후 새로운 사회주의 국가에서 젠더와 섹스 관계는 재정의 될 터였다.
이렇게 본다면 적어도 이론적으로 사회주의 혁명은 성적, 정치적, 경제적 수준에서 완전한 양성평등을 의미하였다. 선언 및 법령의 구체적 조항이 실제로 얼마나 실현되었는가는 별개의...
어머니는 가사 도우미로 일하셨던 중고령 여성 노동자였고, 언니도 개인 사업자이긴 하지만 영세한 규모이고 동생은 또 기간제 교사였고 남동생은 청년 백수였으니 제가 노동 분야 변호사가 될 수밖에 없지 않았나요?(웃음) 몇 년 열심히 일해 돈을 좀 벌고 나니 비로소 이제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공감을 찾아오게 됐죠”
윤 변호사를 두고...
작업복을 입고 퇴근하는 조선소 노동자들과 하교하는 중고교 학생들이 듬성듬성 보이는 게 전부였다.
상인들과 한두 마디 말을 섞으니 불황이 냄새가 짙게 느껴졌다.
고현 시내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김춘옥(55)씨는 “5시부터 숙박할 수 있다”며 “경기가 좋을 때는 평일도 방이 꽉 찼는데 지금은 텅텅 비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선거 이야기만 하면...
23일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린 '보육형태와 가사노동분담이 기혼여성의 우울수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우울 수준'은 14.5점으로 외부의 육아 지원을 받는 엄마들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 메르스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소폭 개선
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산재보험, 감정노동자 문제 등 고용노동부가 올해 사업으로 내놓은 핵심정책에 세부실천안이 미흡해 사실상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13일 고용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고용부는 연내 일명 파출부로 불리는 가사도우미에 대해 정부인증을 받은 서비스 제공기관을 설립, 가사종사자를 직접 고용해 4대 보험을 적용시킬 방침이다.
이 경우 노동관계법이나...
또한 가사서비스 종사자와 감정노동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노사정 기본합의를 발판으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의 정규직 채용을 촉진하는 한편 성실하게 일하는 근로자가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3만3천명으로 작년보다 14.8%(4만3000명) 증가했고, 육아 및 가사(39.9%), 쉬었음(26.3%), 정규교육기관 통학(23.3%) 등의 사유가 많았다. 국내 체류기간은 1∼5년 미만이 56.4%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체류자격을 변경한 경우는 22.9%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7만7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8000명), 도소매 및 숙박...
또 서울시내 약 3만 여명으로 추정되는 아이 돌보미·가사·가정 내 고용 간병인 등 돌봄서비스 여성노동자 권리 확대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정부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돌봄 종사자 권리확대 전담반이 구성되고 일자리지원센터도 구축, 운영된다. 이들의 안정적 고용관계 유지를 위해 돌봄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활성화도 추진된다....
대다수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을 하고 가사와 육아를 여성의 몫으로만 보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일-가정 양립정책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
◇현실과 먼 일-가정 양립 정책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일-가정 양립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여성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은 프랑스나 스웨덴의...
이들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할 경우 주로 종사하는 업종은 가사도우미, 간병인,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혹은 마트계산원이나 공공기관 계약직 등 비정규직이다.
정문자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비정규직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기 어려워 국민연금 가입률은 정규직(97.4%)보다 훨씬 낮은 33.2%에 불과하다”며 “아예 가입 대상에서...
그는 “문재인 후보는 최초의 여성 총리, 법무부 장관, 대법관, 헌법재판관을 배출한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라며 “문 후보는 ‘일과 가정의 양립’, ‘여성고용의 확대’, ‘가사노동자들의 근로자성 인정’, ‘노동시장에서의 성 차별 시정’을 약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부회장은 “진정한 ‘여성성’은 창조와 사랑, 헌신과 배려”라며 “여성을 수동적...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우리나라는 이미 제조용 로봇 부문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로봇밀도(노동자 1만명당 제조용 로봇 사용 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경부는 미래 메가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로봇의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주로 산업경쟁력을 확보해줄 첨단 제조 로봇, 안전을 책임져 줄 국방·극한작업 로봇 등이다.
이에...
청계천이라는 점점 자본의 논리에 의해 사라져가는 공간과 그 속에서 손이 잘려나가는 노동자의 이야기는 자본주의 이면의 끔찍한 실체를 우리의 눈앞에 들이미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은 원거리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작금의 양극화라는 그림을 근거리에 포착함으로써 드러낸다. 우리들은 아마도 이 보기 불편한 진실을 ‘피에타’를 통해 보았을 것이다.
미디어...
윤 변호사는 “돌봄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은 ‘가사사용인’으로 분류돼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에서 진행하는 바우처 사업의 돌보미들도 ‘자활근로자’일 뿐 정당한 권리 등을 법적으로 요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이 하는 돌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버는 일과 봉사하고 희생하는 일이라는 이분법...
처우개선에 앞장서야 할 여가부에서 서비스 대상자만 생각하고 종사자는 외면하고 있다”며 “돌봄 노동의 가치를 여성부가 오히려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격 요건으로 부적격자를 거르는 것만으로는 보육 서비스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없고 돌봄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으로 처우가 개선되면 서비스 질도 자연스럽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30만명에 달하는 가사도우미, 간병인 등 가사노동자가 사회보험과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여성 일자리 혁명 △국가책임보육 △행복한 가정 △든든한 노후 △안전한 대한민국 등의 정책을 밝혔다.
문 고문은 ‘여성 일자리 혁명’을 위해 여성 비정규직을 절반으로 축소하고...
전업주부가 아무리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여도 현실적으로는 유급노동자의 최저 임금집단과 동일시되는 사회에서 누가 집안일에 전념할 수 있겠는가.
◇맞벌이 부부, 집안일은 여자의 몫=더욱 큰 문제점은 이와 같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가사노동을 여자들이 편중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