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작년 대비 절반 가격으로 폭락…독점이 부른 과욕 탓?

입력 2014-10-15 10:38 수정 2014-10-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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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사진=뉴시스)

제철을 맞은 킹크랩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에 팔리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오전 현재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을 기준으로 1kg당 3만5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크기가 약간 작은 중상급의 경우 2만7000원에서 3만원 수준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소매가가 평소보다 낮은 1kg당 3만5000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한 상인은 "원래 1㎏당 6만원은 받아야 하는 물건인데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상인은 "보통 한 주에 20∼30t 정도인 킹크랩 공급량이 70∼100t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가격 하락의 이유를 밝혔다.

킹크랩의 공급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상인들은 "킹크랩이 많이 잡힌 것도 이유지만 강원도 동해항쪽 수입업자 한 명이 무려 200t을 사들였다가 재고가 늘어 창고에서 죽어나가자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명이 값을 크게 내리면서 다른 수입업자들 역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는 것.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간 킹크랩 가격에 거품이 상당했던 만큼 합리적인 선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상인은 "예전에 한 마리 먹을 가격에 지금은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다"고 말하며 "하지만 사실 수입원가에 비해 예전 가격이 너무 비쌌던 측면이 있었던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킹크랩 가격이 합리적 선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크랩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 네티즌은 "킹크랩, 그간 너무 비쌌던 것이 사실" "킹크랩, 먹는 노력에 비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별로 없는 대표적인 음식" "킹크랩, 떨어졌다는 말에 찾는 사람들 엄청 늘어날 듯" "킹크랩, 과욕이 부른 비극이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킹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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