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군 당국 “성 관련 사고에는 무관용 원칙”

입력 2014-10-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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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2014년3월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고 오 대위를 위한 추모제 모습. 오 대위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근무하던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인근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등의 메모를 남겼다. 사진=뉴시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절차가 진행됐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인천 17사단 A사단장(소장)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하 여군(부사관)을 다섯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9일 긴급 체포됐다.

육군 현역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에 대해 군 관계자는 “피해자는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며 “성 관련 사고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무관용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에 앞서 피해 여군은 최근 같은 부대 병영 생활 상담관에게 성추행 관련 사실을 제보했고, 육군본부는 8일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A사단장 긴급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 여군은 사단 예하 다른 부대에서 근무하던 중 같은 부대 B상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사단사령부로 전출됐다. A사단장은 이 여군을 집무실로 불러 위로하는 과정에서 껴안거나 볼에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군을 성추행했던 B상사는 이 사건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현재 육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군 무관용 원칙, 어디까지 지켜지나 두고 보겠어”,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원인이 성추행이라니 정말 부끄럽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소식 들은 가족은 얼마나 화가 날까”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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