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환율 급등ㆍ외국인 매도…코스피 다시 1970선 아래로

입력 2014-10-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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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환율 급등세와 외국인 매도 여파에 힘없이 다시 내려앉았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프로그램 매물 출회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66포인트(0.39%) 하락한 1965.25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며 197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럽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지수는 낙폭을 늘렸다. IMF에서의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이 발목을 잡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15.01포인트(0.76%) 내린 1957.90에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유럽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했지만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장 이후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1974.27까지 상승하는 등 플러스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종료 전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197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투신권과 보험을 중심으로 기관은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점증되며 지수 상승 탄력도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도주로서의 영향력도 약화되고 있다. 우울한 기업 실적 발표 전망이 잇따라 나타나며 투자심리도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소 주춤했던 달러 강세가 재개되며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박스권 장세 속 지수 하단부를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심리가 만연해 있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4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이 5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73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8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통신,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올랐고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이 1%대 떨어졌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 건설, 금융, 증권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3% 넘게 뛰었고, LG전자, SK이노베이션이 2%대 올랐다. POSCO, 한국전력, NAVER, 삼성생명, SK텔레콤, 삼성화재, KT&G, LG, 우리금융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가 3% 넘게 빠졌고, 삼성전자가 전일 상승폭을 반납하고 2.75% 하락한 113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도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2% 넘게 내렸다. SK하이닉스, 기아차, 삼성물산, 롯데쇼핑 등도 약세를 보였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00원(0.75%) 오른 1074.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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