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새누리 “쟤는 뭐든지 삐딱” 메모 파문… 진성준 “아이 취급에 모멸감”

입력 2014-10-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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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을 비하하는 메모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언쟁이 벌어지면서 국정감사가 한동안 중단됐다.

새누리당의 송영근 의원과 정미경 의원은 7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7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진성준 의원을 겨냥해 ‘쟤는 뭐든지 빼딱!’, ‘이상하게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 등의 내용의 메모를 주고받은 장면이 언론에 노출됐다.

이에 야당 국방위원들은 8일 열린 국감에서 송 의원과 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어제) 동료 의원이 국민을 대표해 질의하는 순간 질의 방식에 대해 폄하하는 내용이 있었다”며 “야당 의원의 질의를 폄하하는 내용을 메모한 것은 부적절한 행위였다. 분명한 사과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도 “제가 왜 아이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무엇이 삐닥한 것인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왜 애 취급을 받아야 하고 삐닥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느냐. 동료 의원으로서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항의했다.

정 의원은 “공개적으로 한 얘기는 아니지만 (언론이) 몰래 촬영하면서 공개돼 해당 의원께서 유감을 표시했다”며 “그 점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둘이 나눈 필담이 언론에 찍혀 보도된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포스트잇을 가지고 개인적인 의견을 나눈 것은 사과의 대상이 아니다. 사과할 수 없다”고 버텼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의 김광진 의원은 “사과를 안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재차 사과를 요구하자, 국방위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전 국민 앞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송 의원을 거들었다.

결국 여야 의원들의 사과 공방에 국방위 국정감사는 20여분 간 정회됐다. 이후 여야 협의로 국감이 속개되자 송 의원은 야당 의원을 폄하하는 메모에 대해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른 의원들께도 국감에 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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