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거침없는 강달러…원·달러 환율 장중 1070원대

입력 2014-10-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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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화 강세 기조가 더욱 심화되자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아시아권 통화가 달러화에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은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0원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 하락은 대부분 통화에서 공통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오른 10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8일 1069.3원 이후로 약 6개월 만에 최대치다. 환율은 이날 13.5원 상승한 달러당 1074.9원이 개장가이자 고점이다. 지난달 29일 9.4원 급등해 105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만에 1060원대를 돌파했고, 다시 장중 1070원대도 넘본 것이다.

이는 지난 연휴에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띰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방했던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고 적절한 금리인상 시기를 재고 있다.

또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28억원가량을 순매도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 유입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원·달러 1080원 가능…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로는 달러당 1080원선 돌파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며 “시장이 미국과 유럽·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를 이미 선반영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이번 달 1080원대까지 오르고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수출 등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 기조가 어느 정도 예견된 데다 원화만 가치가 변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의 갑작스런 자금 이탈 우려에 대한 불씨가 남아 있다.

◆엔저는 속도조절…100엔당 970원대 중반 안착 = 지난 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110.8엔을 돌파해 고점을 경신한 엔·달러 환율은 109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1분 현재 8.80원 오른 100엔당 976.08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100엔당 950원대까지 내려간 원·엔 재정환율은 이달 초 들어 970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다 보니 최근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100엔 환율은 장기적으로는 올해 930~950원, 내년에는 800원까지 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지금까지는 원·엔 환율 하락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앞으로 엔저가 더 진행된다면 악영향을 미칠 것 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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