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최고 홍삼의 비결은… “제품 출고까지 검사만 280여가지”

입력 2014-09-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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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홍삼 공장 인삼공사 고려인삼창 가보니

▲고려인삼창에서 인삼을 찌는 공정(사진제공=인삼공사)
지난 26일 오후 충남 부여군 규암리 내리에 자리잡은 인삼공사 고려인삼창. 들어서자 싸하면서도 은은한 홍삼 향기가 풍겨왔다.

고려인삼창은 약 18만㎡(5만6000평)의 부지에 2만2000평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이다.

고려인삼창을 찾은 이날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다. 지난 8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품 제조가 한창이였다면, 지금은 인삼을 수확해 홍삼을 말리는 과정인 홍삼 제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택근 인삼공사 차장은 “보통 8월 말부터 시작되는 이 작업은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며 “인삼 수확기에 계약 재배를 통해 구매된 인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과 건조 작업을 통해 6년근 인삼이 홍삼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고려인삼창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위생복과 위생 모자와 신발을 착용한 뒤, 에어샤워 과정을 거쳐야만 입장할 수 있다.

들어선 인삼창의 한 편에는 품질관리를 위한 시설들이 연구소처럼 빼곡히 자리 잡고 있었다. 품질실에는 품질관리부와 품질기술부 등 두 곳에서 60여명의 직원들이 정관장 홍삼의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비치된 수십 대의 분석 장비들은 대당 1억원 이상의 고가 장비들로 웬만한 연구소에 버금가는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론 재배과정의 수삼들은 이곳이 아닌 대전에 위치한 인삼연구소에서 품질검사를 담당하고 있어, 그곳까지 포함한다면 품질관리 인력과 장비는 훨씬 늘어난다.

고려인삼창의 품질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이중찬 품질실장은 “재배부터 포장 후 보관까지 총 8단계에 걸쳐 280여가지의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며 “중간에 단, 한 번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절대 홍삼 제품으로 완성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인삼창 품질실 전경(사진제공=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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